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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대형마트 영향…검사자만 9600여 명

지난 23일 신규 확진자 30명 발생
24일 18명…마트 방문 5명 추가
집단감염 지속…보건소 직원 확진

 

 

제주에서 이마트 신제주점으로 불거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3일 하루에만 1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2월 제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온 이후 최다 규모다.

또한 이마트 신제주점을 다녀온 이력으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도 지금까지 5명이나 발생해 자칫 코로나19 확산의 뇌관이 될 수 있어 도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도내 보건소 5곳과 종합병원 등 8곳을 포함해 13개 선별진료소를 찾은 사람은 96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도가 이마트 신제주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지난 22일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17일부터 20일까지 이마트 신제주점을 방문한 도민과 관광객은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하면서 진단검사가 폭증했다.

이마트 신제주점과 관련해 검사를 받은 도민만 5900명에 달하고 있다.

제주도는 검체를 분석하는 보건환경연구원의 역량이 한계에 다다르자 서울과 부산 검사 전문기관 2곳에 항공편을 통해 검체를 보내기도 했다.

23일 하루 실제 이뤄진 PCR 검사 3271건 중 3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24일 오후 5시까지 18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 환자는 2485명에 달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48명 가운데 집단감염 사례인 이마트 신제주점에서 3명(누적 21명), 제주시 노래연습장에서 2명(누적 92명),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2명(누적 39명), 제주시 학원에서 2명(누적 58명), 제주시 종합병원에서 5명(누적 17명)이 발생했다.

특히 신규 확진자 가운데는 이마트 신제주점 방문 이력으로 검사를 받은 사람 중 5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아직까지 이 5명이 마트 직원을 통해 감염됐다고 단정할 수 없어 감염경로 미상으로 분류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시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 직원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제주 전역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신규 확진된 환자의 90%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1명이 5명 이상을 감염시키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점종으로 자리잡아 집단감염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전방위적 확산에 도민사회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도 최근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신제주 소재 한 약국 관계자는 “이마트 신제주점 동선이 공개된 후 자가진단키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대한 모이지 말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3일 다중이용시설 392곳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점검한 결과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집합금지를 위반한 일반음식점 2곳을 적발하고 행정지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