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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백통신원 제주리조트' 개발 사업 규모 대폭 축소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 제출…결과 주목

 

 

제주 대규모 개발 사업인 ‘백통신원 제주리조트’ 개발 사업 시행자가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본지가 제주특별자치도에 확인한 결과 백통신원제주리조트 개발 사업 시행자인 중국 백통신원㈜은 최근 당초 사업 규모보다 대폭 축소한 사업계획 변경 신청서를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에 제출했다.

현재 진행중인 대규모 관광개발사업 중 사업규로는 대폭 축소해 변경안을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26일까지 사업계획 변경안을 검토하고 오는 31일 서면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한다.

백통신원 제주리조트는 백통신원(주) 은 사업비 2432억원이 투입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55만3299㎡ 부지에 콘도 469실, 호텔 200실, 맥주박물관, 생태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2012년 착공해 지난해까지 919억원을 투자, 콘도미니엄 192실을 조성했지만 자금조달 등의 문제로 이후 사업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이 때문에 사업자측은 2018년부터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에 사업 기간 연장을 요청해 오고 있다.

이에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사업 기간 내 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사업규모를 축소하고, 실현 가능한 자금조달계획과 구체적인 사업계획 제출 등을 조건부로 해 의결해 왔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자본유출 압박으로 기업들의 해외 송금이 제한되고, 코로나19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사업자측은 총사업비는 기존 투자계획의 절반수준인 1200억원 내외로 조정하고, 콘도미니엄 객실을 당초보다 100실 정도 줄이는 내용으로 사업계획 변경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발사업심의위원회에서 변경 계획안이 의결되면 앞으로 백통신원은 계획 변경에 따른 도시계획심의, 재해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등 각종 심의를 다시 받아야 한다.

한편 그동안 대규모 개발 사업은 연말마다 사업기간 연장이 반복되면서 당초 계획대로 사업이 이행되지 않고, 조건부를 달지만 조건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