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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책과 그림으로 잊혀진 항일운동가 괴암 김주석 선생 기린다

3일 오후 3시 마산 3·15아트센터서 서훈 3주년 기념행사…출판기념회·9일까지 자유상상화 전시회도

진해 경화동 출신으로 항일 독립운동가이자 지역 1세대 화가인 괴암 김주석 선생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사)괴암김주석기념사업회는 오는 11월 3일 오후 3시 마산 3·15아트센터에서 2021 항일운동가 괴암 김주석 서훈 3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 측은 "일제강점기 우리민족이 억압받았던 울분을 예술로 승화시켜 영원한 자유를 꿈꾸게 한 선생의 숭고한 뜻을 알리기 위해 행사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괴암 선생은 일제치하이던 1944년 동급생들과 학우동인회를 결성해 항일운동을 하다 헌병대에 체포돼 모진 고문을 받았고, 해방 이후에는 46년간 도내 초·중·고에서 교편을 잡는 등 우리나라 해방과 국민 계몽에 힘썼다. 타계 후 2016년 선생이 남긴 친필 고문 기록과 그림이 뒤늦게 발견돼 이를 토대로 2018년 8월 15일 독립유공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미술 교육에 힘쓰는 한편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현한 지역 1세대 화가이다.

 

크게 3개 갈래로 나눠 선생을 기린다. 먼저 오창성 저자가 쓴 '항일운동가 김주석 자유를 꿈꾸다'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이 책은 발간식 당일 참석자와 회원, 유관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전시도 마련된다. 11월 3일부터 9일까지 '자유상상화 전시회'가 열린다. 오창성 작가의 100m 대작과 김주석 선생의 제자, 후배, 유족 등의 작품이 내걸린다. 같은 날 시연회도 함께 열린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