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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193m 높이에서 즐기는 색다른 대전, 디 아트 스페이스 193

도심 조망 대전신세계 엑스포타워 전망대
올라퍼 엘리아슨 작품으로 예술 접목

 

 

대전엑스포의 상징성을 살린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Art&Science) 전망대 '디 아트 스페이스 193'(The Art Space 193)이 지역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디 아트 스페이스 193은 1993년 열린 대전엑스포를 기념해 높이(193m)와 이름에 '193'을 조합해 상징성을 더한 것은 물론,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아트전망대로 꾸며졌다.

 

대전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상공 193m, 40층에 위치한 전망대는 뛰어난 개방감을 자랑한다. 남측으로는 둔산대공원과 정부대전청사·대전시청이, 서측으로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유성 시내가 펼쳐진다.

 

도심과 어우러진 자연도 눈에 담을 수 있다. 가까이 계족산부터 식장산, 대둔산, 보문산, 계룡산 등 대전을 둘러싼 명산들을 조망할 수 있으며 시내를 관통하는 대전 3대 하천의 물줄기도 시원하게 들어온다.

 

전망대에서 한 층 더 오르면 올라퍼 엘리아슨과 대전신세계가 협업한 프로젝트 '살아있는 전망대, 2021(The Living Observatory, 2021)'을 만나볼 수 있다. 층 전체를 예술작품 전시장으로 조성해 장소 자체를 작품으로 승화시킨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해당 공간에선 전망대라는 장소를 수학, 광학, 환경과 미술의 융합으로 해석한 작품들이 녹아들어 있다. 숨 쉬는 구름 행성, 아침의 통로, 보이지 않는 미래를 위한 모형, 회전하는 오각의 별, 현재를 보여주는 캐비닛, 하얀 선의 음모, 사라지는 태양을 위한 캐비닛 등 7개의 작품이 관객을 맞이한다.

 

아트전망대는 예술의 사회적 실천을 중시하는 올라퍼 엘리아슨의 예술 세계가 진하게 투영된 공간이기도 하다. 단순한 전시 작품을 넘어 관객이 참여하는 퍼포먼스 아트로 대중과 끊임없이 교감하려는 작가의 의지가 담겨 있다. 기후와 환경을 예술에 접목해 거대 자연을 전시장 안에 품은 다양한 시도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전망대에서 나와 바라보는 지역 최고층 건물 엑스포타워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대전 도심의 하루 끝을 장식하는 엑스포타워의 경관조명은 256가지 빛으로 계절감과 자연을 표현한다.

 

대전신세계 관계자는 "엑스포타워의 경관조명은 대전의 새로운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대전신세계의 출발을 축하하는 영상과 계절별로 변하는 자연을 표현한 영상으로 색다른 조명꽃을 피울 수 있다"며 "또 에어퀄리티(Air Quality·공기질)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며 시민들의 건강도 챙길 수 있게끔 했다"고 설명했다.

 

정민지 기자 zmz1215@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