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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화촉]서영관 전 매일신문 편집국장 아들 결혼, [우리 결혼합니다]김태웅·차미성 결혼

[화촉]서영관 전 매일신문 편집국장 아들 결혼

 

 

▶서영관(전 매일신문 편집국장)·호미경 씨 아들 상민 군, 조범신·김정희 씨 딸 은영 양. 12월 19일(일) 오전 11시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서울시 관악구 관악로 1).

 

 

[우리 결혼합니다]김태웅·차미성 결혼

 

 

 

김태웅·차미성 결혼

2021년 12월 19일 오후 2시

로터스101 2층 로터스홀

 

사랑천사 미성이에게.

미성아 안녕? 편지 너무 오랜만이지? 오랜만인 만큼 내 진심을 담으려 해.

우리가 긴 세월을 돌고 돌아 손과 손에 붉은 인연의 실이 이어져 있다는 걸 알게 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지금 이렇게 평생의 동반자로 결실을 맺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는 게 난 참 신기하고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

이런 꿈만 같은 순간을 준 미성이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처음 날 만나 설렘 반 걱정 반이었을 텐데 힘든 장거리 연애에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를 믿어주고 사랑해주고, 언제나 옆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줘서 고마워.

결혼 후 낯선 곳에 사는 게 두렵고 많이 무서울 텐데 나 하나 믿고 힘든 결정해줘서 고마워. 우리 함께한 열 달에 삼십 여년의 다름을 급하게 녹여서 많이 벅차고 많이 힘들었을 텐데 잘 버텨줘서 고마워.

올해 초, 추운 겨울이 끝날 무렵 나에게 따뜻하게 다가와 마지막 사랑이라 알려주고 다시금 추운 겨울이 시작될 무렵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새로운 시작을 안겨준 고마운 우리 미성이!

항상 좋은 날만 가득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처럼 서로 배려하고 예뻐해 주는 마음 변하지 말고 평생 함께하자.

앞으로 내가 더 잘할게! 내 아내가 되어줘서 고맙고 사랑해♡

수호천사 태웅이가.

※자료 제공은 ㈜고구마/고구마웨딩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