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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설 명절 앞두고 주요 성수품 가격 들썩

돼지고기·소고기 가격 수요 증가로 급등
축산품 가격 최소 5%~최대 58%까지 올라
사과·배 생산량 늘면서 가격 안정세 유지
도, 물가안정대책위원회 개최…대책 마련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가격이 요동치고 있어 서민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 축산품 가격이 최소 5%에서 최대 58%까지 올랐다.

지난 11일 기준 도내 한 대형마트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은 100g 당 258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나 상승했다.

수입산쇠고기(호주산)는 100g당 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00원과 비교해 30%나 가격이 뛰었다.

전통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도내 한 전통시장에서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은 100g당 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00원과 비교해 23% 올랐다.

수입쇠고기(호주산)는 100g당 2700원으로 지난해보다 11%나 가격이 뛰었다.

한우쇠고기는 100g당 9000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이 5%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 내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사과와 배의 경우 생산량이 늘면서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사과 1개 가격은 990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50%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배는 개당 3950원으로 지난해 4225원과 비교해 6%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늦장마로 수확기 피해를 입은 대추와 도라지 등의 임산물은 가격이 상승했다.

대추의 경우 400g당 8235원으로 지난해 5827원과 비교해 41.3%나 가격이 급등했다.

이처럼 과일을 제외하고 주요 성수품 가격이 벌써부터 들썩이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앞으로 성수품 수요증가 등으로 물가 상승은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17일 물가안정을 위한 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동향과 물가안정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또한 설 명절 대비 제수용·선물세트, 축산물 등 가격 안정을 위해 축협, 하나로마트와 직영 판매장에서 할인판매를 적극 권장하고 현행가격 수준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공급량도 확대할 예정이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