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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설경 절정’ 한라산 탐방객 바글바글…산악사고 주의해야

눈 덮인 설산을 보기 위해 한라산에 탐방객들이 몰리면서 산악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본지가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확인한 결과 최근 3년간(2019~2021년) 한라산에서 산악사고 4113건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9년 1463건에서 2020년 1717건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933건으로 크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해마다 1000건 안팎의 많은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3년간 발생한 산악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탈진이 222건으로 가장 많았고, 골절 57건, 조난 18건, 사망 9건, 기타 3807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사망자 9명은 모두 심장마비로 숨졌다.

산악사고 대부분은 정상 탐방 코스인 성판악과 관음사 등반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계절별로는 단풍철에 사고 빈도가 가장 높았지만, 골절과 사망사고는 겨울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제주도 산지에 많은 눈이 내리고, 텔레비전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백록담 설경이 소개되면서 탐방 예약이 가득 차는 등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급증하고 있어 산악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 관계자는 “등산 전 스트레칭을 하고, 발에 맞는 등산화와 구조 요청 시 필요한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 등을 준비해야 한다”며 “심장질환을 앓는 사람은 등산을 자제하고, 안전사고 발생 시에는 주변 산악위치표지판 확인 후 119에 즉각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라산을 찾은 탐방객은 총 65만2706명으로 집계됐다.

코스별로는 성판악이 23만820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실 18만5754명, 어리목 12만7754명, 관음사 9만7842명, 돈내코 3154명 순이었다.

진유한 기자 jyh@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