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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확진자 최다 발생 '대혼란'…수시로 바뀌는 정책 지자체 '혼선'

6일 369명·7일 오후 5시 300명…누적 확진자 7213명
오미크론 검출 93.8%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 급증
역학조사 마비에 불안 가중 진단 검사키트 품절 대란
정부 방역·의료체계 또 바뀌며 현장서는 혼란 가중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역대 최다 규모로 발생하면서 역학조사가 마비되고 있는데다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자가 진단키트 품절 현상까지 빚어지는 등 대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지자체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 정책이 수시로 바뀌면서 방역당국은 확진자에게 제 때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신규 확진자는 369명, 7일 오후 5시까지 300명이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7213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서만 1705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역학조사는 마비 수준에 이르고 있다.

지난 6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369명 가운데 110명은 명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근 들어 이처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일 25명, 2일 67명, 3일 37명, 4일 65명, 5일 58명으로 1일부터 6일까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만 362명이다.

이는 전파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면서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도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2월 첫째 주 기준 93.8%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4주차 검출률인 56.3%와 비교해 월등히 높아진 수치다.

이처럼 감염경로 미상인 확진자가 급증하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자가 진단키트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자가검사키트는 개인이 자택 등에서 쉽고 빠르게 코로나 확진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무료로 할 수 있고 개인이 약국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하지만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자체적으로 간이검사를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방역당국은 업무 가중으로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에게 제 때 치료 방법이나 관리 체계 등을 설명해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방역·의료체계가 수시로 바뀌고 있어 지자체도 혼란을 겪고 있다.

정부가 7일 오전 10일부터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재택치료환자를 관리한다고 발표하면서 현장에서는 재택치료환자를 감당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갑자기 달라진 정책을 확인할 겨를도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달라진 정책으로 회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정책과 관련한 설명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