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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이어령 前 문화부 장관 별세

‘시대의 지성’, ‘한국을 대표하는 석학’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지난 26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인은 2017년 암이 발견돼 두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생애 마지막에는 항암 치료를 거부하고 집필에만 몰두했다.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문리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56년 ‘우상의 파괴’로 문단에 등단했다. 이 평론에서 고인은 주류 문단의 가식적 행태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으며 이 글로 전후 세대를 대표하는 이론가로 부상했다. 고인은 88년 서울올림픽 개회식과 폐막식 총괄 기획을 맡았으며 1990년 초대 문화부 장관을 역임했다.

고인은 2006년 4월 20일 광주일보 창사 54주년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가올 후기 정보화 시대에는 ‘디지로그형 인간’이 희망”이라며 “그런 면에서 광주는 한국의 미래이자 희망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