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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굳게 닫힌 제주 국제선 하늘길 재개

항공사 노선 운항 신청 등 시간 소요
정기편 아닌 전세기 유치 등 단발성
무사증 '감감'…제주 유입 영향 없어

 

코로나19로 중단된 제주공항 국제선 운항이 2년만에 재개된다.

국토교통부는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규모를 50%까지 회복하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특히 내달부터 제주공항을 비롯해 무안공항, 청주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다.

다만 국제선 운항은 정기편이 아닌 전세기 유치 등 단발성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에 따르면 항공사들이 국토부에 국제선 노선 운항 신청 허가를 위한 심의 기간이 필요하고, 세관·출입국·방역상황·검역 등을 고려한 심사를 진행해야 하고 인력도 배치돼야 한다.

더욱이 2020년 2월부터 중단된 제주 무사증 입국이 아직까지 허용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국제선 운항 재개는 외국 관광객의 제주 유입보다는 해외로 나가는 제주도민 등 내국인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도내 일부 여행사는 해외여행 상품 개발을 마쳤다. 여행 상품은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해 베트남, 몽골, 필리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을 오가는 일정으로 계획됐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장 상황은 어둡기만 하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법무부에 무사증 재개를 꾸준히 요청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달 2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를, 같은 달 30일에는 법무부를 방문해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서 매주 개최하는 해외유입 상황 평가회의 시 ‘제주 무사증 일시정지 해제(건)’ 안건을 조속히 상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제주도는 또 국제선 운항 재개에 맞춰 전세기 유치와 직항노선 인센티브 지원안을 마련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수요 회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법무부와 중수본 등에서 매우 신중한 입장이긴 하지만 무사증 재개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무사증 재개 시점을 하루 빨리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