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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모처럼 아이 손 잡고 밖으로”…어린이날 나들이 북적

“엄마, 아빠랑 놀러 나와서 너무 좋아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이하는 어린이 날인 5일 제주 곳곳은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인파가 몰리며 북적였다.

 

 

낮 기온이 25도 넘게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였지만, 선선한 바람이 불어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졌다.

어린이날 축제가 열린 제주시 화북1동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는 운동장에 차를 댈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아이들은 제주대 교육대학 측이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비눗방울을 따라 뛰어다니며 연신 웃음을 터트렸다.

임유준 군(9)은 “예전에는 엄마가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는데, 이제는 친구랑 놀아도 뭐라고 하지 않아 좋다”며 “오랜만에 엄마, 아빠와 함께 놀러 나와서 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방문객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면서 예전보다는 한결 자유로워진 모습이었다.

돗자리를 펴고 마스크를 벗어 준비한 도시락을 먹는 가족들도 많이 보였다.

지인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이모씨(36·여)는 “모처럼 아이와 함께 나와서 즐겁고, 마스크를 벗고 있어도 크게 눈치 보이지 않아 편하다”며 “그동안 어린이 날마다 어디 나가질 못해 아이가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었다. 앞으로 여기저기 자주 놀러 다닐 생각”이라고 했다.

 

 

건입동 탑동광장도 뛰놀고, 자전거를 타거나, 장난감 자동차를 모는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아이의 손을 잡은 부모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졌다.

유치원에 다니는 딸과 나들이를 나온 한 시민은 “오래간만에 나와서 바람도 쐬고, 아이도 좋아해 뿌듯하다”며 “갖고 싶어 하는 선물도 사주고, 저녁엔 딸이 좋아하는 파스타를 먹으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유한 기자 jyh@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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