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해진 일상회복 분위기와 함께 성큼 다가온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알뜰한 휴가를 계획 중인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여름 휴가에 대한 설렘 만큼 연일 치솟는 물가도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등 관련 업계에서 여름 휴가철 프로모션이 속속 마련되고 있는 만큼 관련 혜택을 잘 활용한다면 보다 알뜰살뜰한 휴가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통신업계는 최근 늘고 있는 해외여행 수요를 잡고자 로밍 혜택 확대에 나섰다. SK텔레콤은 1일부터 로밍 상품 '바로(baro) 요금제' 혜택을 강화했다. 바로 요금제 이용이 가능한 국가는 세계 187개국으로 종전보다 61개국 늘어났다. 바로 요금제는 2만 9000원(7일)·3만 9000원(30일)·5만 9000원(30일) 요금제로 구성돼 있다.

통화·문자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해외 여행자 보험 30% 할인 쿠폰(최대 1만 원 혜택)과 면세점 할인, 여행 트렌드 웹진 등을 제공한다. 로밍을 처음 이용하거나 5년 이상 로밍 서비스 이용 내역이 없는 고객에게는 이용료를 50% 할인하는 '첫 로밍 프로모션'도 올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KT도 해외 여행객을 위한 '로밍 얼리버드 혜택'을 마련했다. 먼저 KT는 300명을 대상으로 로밍 서비스를 최대 한 달간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체험단을 운영한다. 홀로 여행하는 고객,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여행하는 고객 등 여행 타입에 맞는 상품을 준비했다. 응모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로, 당첨자 발표는 7월 1일에 한다.

또 홈페이지 내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로밍 할인쿠폰을, 호텔스닷컴과 익스피디아 내 KT 고객 전용 예약 홈페이지에서 호텔 상품을 구매할 시 최대 9%의 제휴 할인 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이외에도 소셜 커머스 티몬을 통해 KT 로밍에그를 1일 100원에 이용하는 핫딜 이벤트로 실시한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하늘길을 확대하는 한편 항공권 할인 행사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이달 한 달 동안 인천-방콕, 보홀, 나트랑, 코타키나발루 등 국제선 19개 노선에서 총 246회 운항한다. 지난달과 비교해 노선 수는 8개에서 19개로 138%, 운항횟수는 152회에서 246회로 62%씩 증가한 수준이다.

항공권 할인 행사도 이어진다. 방콕은 오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탑승 가능한 편도항공권을 유류할증료·공항시설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된 총액운임 기준 인천·부산-방콕 항공권(22만 3800원~)을 이달 6일까지 판매한다. 대양주 노선은 내달 1일-9월 30일 탑승 가능한 편도항공권을 총액운임 기준 인천-괌(30만 4000원), 인천-사이판(27만 500원), 부산-사이판(26만 5500원~)을 오는 7일까지 판매한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1일부터 일주일 동안 '레저위크'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수상레저·워터파크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이는 게 주 내용이다. 캐리비안베이·가평 캠프통·시흥 웨이브파크 등을 비롯해 레고랜드·에버랜드 등 인기 놀이시설도 포함됐다.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6% 할인(1만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 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별도로 선별한 주요 수상레저시설은 12% 할인(1만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만 원)이 적용된다.

또 다른 소셜커머스 쿠팡은 오는 13일까지 스포츠 용품을 한 자리에 모은 '레저 세일 페스타'를 개최한다. 운동복부터 종목별 장비까지 가족, 연인, 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스포츠용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인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한편 페스타 기간 내 매주 화요일 새롭게 바뀌는 총 24가지 쿠팡 추천 아이템도 기간한정 특별가로 판매한다. 와우 회원은 특별가에 추가 적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정민지 기자 zmz1215@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