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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화물연대 파업 여파…삼다수 운송 차질에 참이슬도 공급 제한

신선식품도 주문량 감소…대형마트·전통시장, 사태 예의 주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무기한·전면 총파업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그 여파가 건설 현장은 물론, 산업계 전반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국내 생수업계 1위인 제주삼다수는 파업 이후 육지부 물량 운송이 막히면서 공급량이 평소의 30~40% 수준으로 급감했다.

 

 

삼다수는 제주항 이용 시 목포로, 서귀포항 이용 시 완도로, 성산항 이용 시 녹동으로 각각 반출되지만, 파업이 전국적으로 이뤄지는 탓에 물량이 어느 항에 내려지더라도 운송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삼다수가 제주 생산공장에서 이들 항까지 이동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이후 운송이 안 돼 사태가 장기화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판매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편의점 업계도 참이슬 소주 등 일부 품목의 공급을 제한한 상태다.

참이슬 등을 생산하는 하이트진로 이천공장과 청주공장 등 두 공장에서 자사 소주 전체 생산량의 약 70%를 맡고 있는데,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 명이 파업을 벌이면서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서귀포시 강정동 한 편의점 점주 강모씨(33)는 “비축해 둔 물량을 판매하고 있지만, 재고가 많지 않다”며 “파업이 길어져 아예 공급이 중단되지는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 업계 역시 냉장 또는 냉동 상태로 제품을 보내야 하는데, 배송 길에 문제가 생길까 하는 우려 등으로 육지부 주문량이 크게 감소하는 피해를 보고 있다.

이번 파업 여파로 현재까지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에서 구매 제한, 물량 부족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트 신제주점 관계자와 김원일 동문재래시장 상인회장은 “파업에 따른 피해는 아직 없지만,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유한 기자 jyh@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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