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지역의 국가 및 전라북도 지정·등록 문화유산이 1000건을 넘어섰다. 전북도는 이를 계기로 도내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의를 널리 알리고, 문화유산의 적극적인 활용도 모색하기로 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국가 및 전라북도 지정·등록 문화유산은 모두 1009건이다. 국가지정문화재 320건, 도지정문화재 689건이다.
도는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시기부터 지정을 추진했다. 지난해부터는 도 등록문화재 제도를 시행해왔다.
도는 문화유산 1000건 시대를 맞아 다양한 홍보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역 홍보매체를 활용해 문화재 14개 종목별 전문가 칼럼을 연재하고, 내년에는 전북 문화유산 국보·보물을 중심으로 기획특별전을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고대유산, 종교유산, 근현대유산, 세계유산 등 분야별 주제를 정해 전북 문화유산의 현황과 미래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또 도내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 등으로 문화유산의 자원화·산업화도 도모할 방침이다.
안수한 도 문화유산과장은 "우리 조상들의 숨결이 켜켜이 묻어있는 전북 문화유산을 온전하게 보존·관리하면서 후백제 왕도, 조선왕조의 본향, 동학농민혁명 등 타 지역과 차별화된 문화유산의 가치를 자원화·산업화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전환하겠다. 이를 통해 문화유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