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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한중 합작기업 새만금 투자⋯답보 상태 '새만금 한중산단' 새 국면 맞을까

에스이머티리얼즈, 이차전지 원소재 생산공장 설립 투자협약 체결
한중산단 MOU 4곳⋯경제자유구역 이상 세제 혜택, 인센티브 필요

한중 합작기업인 에스이머티리얼즈가 새만금 한중산단 투자를 결정하면서 장기간 답보 상태에 빠진 새만금 한중산단에 새로운 바람이 불지 관심이 모아진다.

새만금개발청은 에스이머티리얼즈와 이차전지 원소재인 수산화리튬 등 리튬화합물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일 새만금 한중산단 입주심사를 통과한 에스이머티리얼즈는 총 450억 원을 투자해 배터리 제조용 리튬화합물 생산공장을 올해 착공하고, 내년 9월 준공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국내외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이차전지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배터리 제조용 원소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기업 유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만금개발청은 에스이머티리얼즈 유치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수산화리튬의 국내 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중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계기로 2015년 10월 한중에 각각 지정된 한중산단은 중국 측 광둥성 후이저우시, 장쑤성 옌청시, 산둥성 옌타이시와 함께 한국 측 새만금 등 총 4곳이다. 그동안 새만금 한중산단은 장기간 실질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 원인으로는 국내 타 산단과의 차별성, 유인책 부족 등이 지적돼왔다. 한중산단으로 지정만 됐을 뿐, 국내 경제자유구역 이상의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 등이 수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비교적 최근인 지난해부터 한중합작법인 에스씨, 중국기업 샤먼텅스텐 등이 투자 결정을 하면서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다. 새만금 한중산단 내 투자협약을 체결한 중국기업은 레나인터내셔널, 에스씨, 샤먼텅스텐, 에스이머티리얼즈 등 모두 4곳이다. 청뚜인니, BGX 등은 투자협약 유효 기간 만료로 투자가 파기됐다.

이 가운데 국내 코스닥 상장기업 소프트센과 중국 강소소천과기유한공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에스씨가 지난 7월 공장을 준공해 중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새만금 한중산단에 둥지를 틀었다. 한중 합작기업인 레나인터내셔널은 2019년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샤먼텅스텐은 입주계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전국에서 유일한 새만금 트라이포트(Tri-Port, 공항·항만·철도)가 완성되면 무역, 물류 측면의 시너지가 나타나 새만금 한중산단의 투자 유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투자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과 유망한 중국기업을 불러들이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신산업 투자를 고려하는 국내외 기업에 새만금 산단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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