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22.3℃
  • 서울 14.4℃
  • 흐림인천 12.8℃
  • 흐림원주 18.0℃
  • 수원 13.8℃
  • 청주 17.8℃
  • 대전 17.4℃
  • 포항 21.4℃
  • 흐림대구 21.1℃
  • 전주 17.7℃
  • 울산 20.3℃
  • 창원 19.5℃
  • 광주 17.6℃
  • 흐림부산 19.2℃
  • 흐림순천 16.8℃
  • 홍성(예) 16.1℃
  • 제주 18.4℃
  • 흐림김해시 19.0℃
  • 흐림구미 20.7℃
기상청 제공
메뉴

(경남신문) 통영의 봄 깨울 현대음악 선율

‘2023 통영국제음악제’ 내년 3월31일~4월9일 개최
‘해리 파치’ 한국 초연· 국내외 예술인 협업 등
‘경계를 넘어’ 주제로 통영국제음악당서 풍성한 공연

통영 앞바다를 배경으로 열리는 국내 최대 음악 축제인 ‘통영국제음악제’가 내년 봄 우리 곁을 찾아 온다.

 

2023 통영국제음악제는 ‘경계를 넘어(Beyond Borders)’를 주제로 내년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통영국제음악제는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을 기리기 위해 2002년 처음 시작됐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현대음악제 중 하나다. 이번 음악제에서는 체코 대표 현대음악작곡가 ‘온드레이 아다멕’, 바이올리니스트 거장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한국의 스타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각각 레지던스 작곡가와 레지던스 연주자로 참여한다.

 

 

31일 오후 5시 열리는 개막무대는 20세기 미국의 작곡가이자 이론가였던 ‘해리 파치’가 발명한 여러 악기와 한 옥타브를 43음으로 나눈 미분음 음계 등을 사용한 ‘해리 파치 : 플렉트럼과 타악기 춤’ 공연이 한국 초연된다.

 

4일과 5일에는 2013년 작곡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그라베마이어상을 수상한 ‘미셸 판 데르 아’의 최신작이자 통영국제음악재단이 공동위촉·제작한 ‘북 오브 워터’ 공연이 열린다. 8일과 9일에는 ‘온드레이 아다멕’의 2012년 작품 ‘디너’가 아시아 초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영국 게이츠헤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명문 오케스트라인 ‘로열 노던 신포니아’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일원으로 총 4회 공연하며, 세계 정상급 현대음악 연주단체인 ‘앙상블 모데른’이 4회 공연한다.

 

 

 

 

국내외 예술인들의 협업도 이어진다. 3일에는 레지던스 작곡가로 참가한 ‘온드레이 아다멕’과 한국 작곡가 최현준의 신작이 무대에 오른다. 6일에는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세계적인 현대음악 연주단체 ‘앙상블 모데른’이 피아노 협주곡 등을 연주한다. 또한, 2023년 탄생 100주년을 맞는 거장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 및 탄생 150주년을 맞는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가 조명된다.

 

이와 함께 국내외 악단·연주자를 포함해 부산시립교향악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이 2023 통영국제음악제에 출연한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주관하는 2023 통영국제음악제 티켓 예매는 통영국제음악재단 누리집(www.timf.org)과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며, 오는 1월 6일 오후 6시까지는 조기예매 시 30% 할인이 적용된다. 문의 650-0400.

 

 

 한편, 통영국제음악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평가한 장르대표공연예술제 3개년 종합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코로나19로 콘텐츠 및 관객 확보에 난황을 겪었지만 축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성공리에 성사시키며 국내외적으로 인지도를 오히려 확장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