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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ACC ‘수요극장’ 올해도 대형 스크린으로 만나요

18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전람회의 그림’ 첫 상영
국립창극단 ‘패왕별희’·국립오레라단 ‘나부코’ 등 감상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 ACC)의 ‘수요극장’은 국내외 우수 공연을 생생한 영상으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 대형 화면을 통해 다양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문화 향유에 기여하는 측면이 크다.

ACC는 지난해 우수 공연 17편을 상영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가족 단위 관객층이 많이 찾을 만큼 ACC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ACC 수요극장 무대가 펼쳐진다.
 

오는 18일부터 12월까지 첫째, 셋째 수요일 오후 7시 ACC 문화정보원 극장 3에서 열리는 수요극장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먼저 18일에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전람회의 그림’이 펼쳐진다. 뛰어난 음악성과 해석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지휘자 피네건 다우니 디어와 2016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1위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루카스 본드라첵,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하며 국내 교향악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협연이 펼쳐진다.

오는 2월 1일에는 국립창극단의 ‘패왕별희’가 상영된다. 춘추전국시대 초한전쟁에서 패하고 자결하는 영웅 항우와 그의 연인 우희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2019년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지 반 년 만에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다시 공연될 정도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패왕별희’ 속 경극을 우리 소리 창극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배우의 손끝으로 세상을 표현하는 시각 중심 경극과 소리 하나로 세상을 보여주는 창극이 만나 한 폭의 그림같은 펼쳐진다. 우희 역을 맡은 김준수는 여장을 한 남자배우로 변신해 극찬을 받았다.

오는 3월 1일에는 국립오페라단 ‘나부코’를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가 낳은 위대한 작곡가 베르디의 걸작으로 민족의 해방과 안녕을 노래했다. 작품은 3·1절을 기념해 상영된다. ‘나부코’는 민족의 해방을 노래한 작품인 만큼 독립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어 15일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천년의 노래-Rebirth’가 관객들을 만난다.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공연의 섬세한 부분까지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4월 첫째 주 수요일(5)에는 국립무용단의 ‘홀춤Ⅱ’을 감상할 수 있다. ‘새로운 전통을 새긴 그들이 홀로 추는 춤’이라는 의미를 담은 작품답게 관객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4월 이후의 프로그램 일정은 추후 ACC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수요 극장은 전석 무료이며 ACC 홈페이지와 현장 예매로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