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화북2동 일원이 성장관리계획구역에 신규 포함되고, 서귀포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영어교육도시 주변 지역이 성장관리계획구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관리계획구역은 비시가화지역의 무질서한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성장관리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개발을 유도하고,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장관리계획 변경·신설(안) 의견 제시의 건’을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제출했다. 제주시는 녹지지역과 관리지역 내 무질서한 개발이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계획적인 개발을 위도하기 위해 2020년 6월부터 제주시 아라2동 42만3415㎡, 용담2동 25만1333㎡, 유수암리 49만475㎡를 성장관리계획구역으로 지정했고, 이번에 화북2동 화사평마을 주변지역 69만3868㎡를 새롭게 추가하고 있다. 화북2동 성장관리계획구역에서는 도로 개설 및 기부채납, 도로계획선 내 영구 공작물·건축물 설치 제한, 주차장 추가 확보 등에 대해 용적률과 건폐율 등에서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또한 간선도로변 보행환경 개선과 도로 경관 확보를 위해 도로에서 양쪽으로 1m, 합계 2m의 전면공지(보도 확보 및 건축물 이격배치를 통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4월 임시회가 오늘(15일)부터 26일까지 12일 동안 진행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올해 첫 도정질문과 교육행정질문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임기 중반을 맞은 오영훈 제주도정과 김광수 교육행정의 주요 사업 추진 성과와 과제, 앞으로의 정책 방향 등이 제시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도의회는 15일 오후 제426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26일까지 12일 동안의 회기에 돌입한다. 제1차 본회의에서 지난 10일 제주도의회의원 제주시 아라동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양영수 의원이 처음 본회의에 참여해 상임위원회를 배정받게 된다. 이어 16일부터 18일까지 도정질문이 진행되고, 19일과 22일에는 교육행정질문이 이어진다. 도정질문에는 의원 21명, 교육행정질문에는 의원 11명이 나설 예정이다. 제주도의회 도정질문과 교육행정질문에서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과 함께 기초자치단에 도입과 맞물린 중대선거구제 등 제주지역 선거제도 개편 문제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또한 제주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환경보전분담금제도 도입 등도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민생경제
제주특별자치도의 올해 재정자주도가 하락하고, 통합재정수지 적자가 3700억원에 달하는 등 지방재정 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도가 공개한 ‘2024년 제주도 예산기준 재정공시’를 보면 올해 일반회계(5조8139억원), 공기업 특별회계(5660억원), 기타 특별회계(8305억원), 기금(1조3633억원)을 포함한 통합 예산 규모는 8조57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조702억원보다 5035억원(6.2%) 늘어난 규모다. 올해 통합회계 예산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제주도는 국세 세수 결손으로 정부에서 배분하는 지방교부세가 줄었지만 화북상업지구 체비지 매각 수입이 늘어나고, 각종 기금운용에 따른 기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재정자립도는 33.99%로, 전년(33.3%)보다 0.69%p 상승했다. 재정자립도는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일반회계 예산 대비 자체 수입(지방세+세외수입)을 나타낸다. 재정자립도가 상승하긴 했지만 지방교부세 등 이전수입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세입의 사용처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집행할 수 있는 자주재원의 비율을 나타내는 재정자주도는 66.96%로, 전년(70.09%)
제주지역 300m 이상 중산간 지역에서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당분간 제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중산간 지역의 대규모 개발사업을 제한해 청정환경과 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도시관리계획 수립 기준’을 마련한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는 해발고도 300미터 이상 지역에서는 도시관리계획 수립 기준이 마련될 때까지 신규 지구단위계획 입안을 보류하기로 했다. 대규모 개발사업을 위해서는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돼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개발사업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지난 2015년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제한지역’을 고시했다. 고시된 지역은 평화로·산록도로·남조로 등에서 한라산 방면 지역으로, 현재까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신규 지정을 제한해 대규모 개발사업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수립한 ‘2040년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해발고도 200~300미터는 선계획구역, 해발고도 300미터 이상을 보전 강화구역으로 설정·관리되고 있다. 제주도는 2015년 고시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제한 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중산간 해발고도 300m 이상 지역을 보전·관리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등 중산간 지역 도시관리계획 수립 기준(안)을 상반기
제주지역 장애인 중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이고, 50대 이상도 8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적인 고령기준을 적용할 경우 고령장애인들이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어 고령장애인 연령기준을 현실화하고 지원정책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사회보장특별위원회(위원장 현지홍, 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가 공개한 ‘제주도 장애인의 고령화에 따른 지원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보면 지난해 8월 기준 도내 등록장애인은 3만7113명으로, 이 가운데 50.9%인 1만8907명이 65세 이상으로 조사됐다. 또한 65세 이상 장애인 중 27%인 5080명이 심각한 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 장애인은 전체 장애인의 78.1%인 2만8996명, 심한 장애의 경우도 9066명으로 50세 이상 장애인 중 31.3%에 달했다. 20세 이상 장애인 350명을 대상으로 고령화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 1년(2022년) 동안 극단적인 선택을 진지하게 생각한 경험에 대해 19.3%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노후생활을 위한 준비에 대해 37.3%가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답하기도 했다. 용역 보고서는 실태조사 등을 근거로 ‘제주도 고령장애
약 30년 만에 제주지역 주거·상업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등의 건축물 고도 제한을 합리적으로 재정비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사실상 건축물 높이 제한을 어느 정도까지 완화하고, 어떤 방식을 적용할 지가 핵심이라는 점에서 합리적인 고도관리방안 도출과 도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심지역의 건축물 높이 제한에 대한 규제 개선 요구에 따라 올해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경관와 도로 등 기반시설을 고려한 적정한 고도관리방안을 수립하는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현재 용역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중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건축물 고도제한은 1994년 수립된 제주도 종합개발계획에서 고도지구가 설정됐고, 이후 1997년 경관고도규제계획에 반영됐다. 현재는 고도지구, 용도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별로 층수 개념으로 개별법과 규정 등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대 높이가 신제주권 상업지역은 55m, 주거지역은 45m, 구제주권 상업지역은 55m, 주거지역은 30m 등으로 제한되고 있고, 택지개발지구나 도시개발사업지구 등은 지구단위계획으로 건축물 높이가 제한되는 등
제주시 도련동 일원 부지에 공사 착공을 눈 앞두고 있던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제주개발공사)의 신사옥 건축 사업이 원점에서 재검토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정부가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발표한 화북2지구에 신사옥 부지가 포함되면서 어렵게 확보한 신사옥 부지가 수용될 것으로 보여 제주개발공사가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제주개발공사는 현재 추진 중인 연북로 연장 구간과 접한 제주시 도련1동 2789-1번지 일대 토지 1만4962㎡를 지난 1월 매입해 실시 설계와 건축허가까지 마무리하고 12월 착공을 앞두고 있었다. 부지 감정가격은 3.3㎡(평)당 250만원, 총 매입가격은 113억3200만원이다. 개발공사는 건물신축비 371억6800만원 등 총 485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9000㎡ 규모의 신사옥을 건축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달 15일 정부가 공공주택 공급을 위한 제주 화북2지구 개발계획을 발표했고, 개발공사 신사옥 부지도 공공주택지구에 포함됐다.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라 추진되는 공공주택지구는 부지 전체를 수용해 사업이 추진되기 때문에 개발공사 신사옥 부지도 원칙적으로는 수용돼야 한다. 결국 공공주택지구에 신사옥 부지가 수용될 경우 신사옥 건립 사업
련1동, 영평동, 봉개동 등 공공주택지구와 인근 지역 등 14.25㎢ 규모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용도지역별로 일정 규모 이상 토지 거래계약을 할 때 허가를 받아야 한다. 도시지역의 주거지역 60㎡ 초과, 상업·공업지역 150㎡ 초과, 녹지지역 100㎡, 용도지역 지정이 없는 구역 60㎡ 초과인 경우, 비도시지역 외의 지역의 농지 500㎡ 초과, 임야 1000㎡ 초과, 농지 및 임야 이외의 토지 250㎡ 초과인 경우가 허가 대상이다. 국토부는 이에 앞서 지난 15일 제주시 도련1동, 화북2동, 영평동 일원 92만3809㎡를 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고, 공공주택 5500세대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개발행위 제한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건축물의 건축, 인공 시설물 설치, 토지의 형질변경, 토석의 채취, 토지의 분할·합병 등이 제한된다. 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29년 조성공사에 착공해 2032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앞으로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개발 방향을 논의해 향후 지구 지정, 지구계획 승인, 보상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교육청이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제주도의회의 심사가 본격화된다. 지방세입이 부족해 빚을 더 내고, 비상금까지 동원해 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소폭이나마 늘렸지만 사회복지, 공무원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가용재원은 줄었고, 민간 보조금도 대폭 감액되고 있어 예산 심사과정에서 상당한 진통도 예상된다. 제주도의회는 14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제422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 다음 달 6일까지 23일 동안의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을 심사하게 된다. 제주도는 올해보다 1465억원(2.07%) 늘어난 7조2104억원(일반회계 5조8139억원, 특별회계 1조3965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했다. 제주도는 내년도 지방세 수입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정부에서 배분되는 지방교부세는 2328억원, 국고보조금은 144억원이 각각 감소하는 등 세입 여건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부족한 세입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채를 작년보다 1000억원 많은 2000억원을 발행하고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1500억원, 지역개발기금에서 640억원 등 내부거래에서 3183억
올해 들어 10월까지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가 2000명 넘게 줄면서 인구 감소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40대 이하에서만 9100명이나 감소하면서 젊은층 인구 감소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12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분석해 보면 10월 말 기준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는 67만6119명으로, 지난해 말 67만8159명보다 2040명이나 감소했다. 제주 인구는 지난해 말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월별로는 올해 들어 10개월 동안 지난 4월(84명 증가) 한 달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통계청이 1991년부터 공개하고 있는 주민등록인구통계에서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가 전년에 비해 감소한 적은 없었는데, 올해 처음 감소하는 상황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청소년과 젊은층에서의 인구 감소가 심각해 지고 있다. 실제 40대 이하에서는 인구가 모두 줄었고, 50대 이상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9세 이하는 지난해 말 5만4806명에서 지난 10월 5만2005명으로 2801명, 10대는 7만873명에서 7만498명으로 375명, 20대는 7만7720명에서 7만4633명으로 3087명, 30대는 7만9539명에서 7만8327명으로 121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