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야외 음주 및 야간 취식 금지 행위를 도심지 강변 둔치와 야외공연장, 공원, 광장 등에 확대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수가 모이는 장소에서 음주 및 야간 취식(밤 10시~익일 5시) 행위가 금지된다. 이번 조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역 수칙으로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및 편의점 실내·외 취식이 밤 10시까지로 제한되면서 강변 둔치, 공원, 광장 등 야외 취식 및 야간 음주 행위가 늘어나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남강댐 인근 평거부터 초전에 이르는 강변 둔치와 야외무대, 공원, 광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야외 공간에 대한 방역 준수 현장점검과 단속을 강화한다. 지난 22일부터 건설하천과, 공원관리과 등 관련 4개 부서 단속반과 함께 읍·면·동 봉사단체와 경찰서 합동점검반을 투입해 집중점검 및 계도 활동에 나섰다. 주요 점검 대상은 마스크 미착용 및 5인 이상 집합 금지, 음주 및 취식 행위 금지 등이며, 27일부터는 행정명령에 따라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 관계자는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확산 방지를 위한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17일부터 2022년 3월 6일까지 고려 말~조선시대의 화약무기를 조명하는 조선무기특별전 ‘화력조선’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최초의 총통인 고총통에서 조총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소형화약무기를 망라한 최초의 대규모 종합 전시다. ‘만력기묘’명 승자총통(보물 제648호), 소형총통의 격목(총통의 파괴력을 높이는 재료로 국내 최초 공개), 비격진천뢰 등 국내 16개 기관의 화약무기와 함께 화약 및 무기의 제작·활용 관련 유물을 망라한 202점을 선보인다. 화력조선은 국립진주박물관이 2019년 수행한 소형화약무기 연구결과를 소개하면서 조선 화약무기 발전사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조선군이 활과 창으로만 무장한 것이 아니라 각종 화약무기로 무장한 군대였음을 보게 된다. 국립진주박물관은 2018년부터 조선화약무기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2019년 조선무기특별전 비격진천뢰 개최, 소형화약무기 종합보고서를 발간했고, 2020년부터 유튜브 콘텐츠 ‘화력조선’을 제작·공개하고 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진주시는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 발자국 화석 산지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됐다고 9일 밝혔다. 백악기 공룡·익룡발자국화석 산지는 약 1만여개의 중생대 백악기 공룡 및 익룡을 비롯한 다양한 파충류 발자국 화석이 대거 발견된 곳으로, 단일 화석산지로는 세계 최대의 밀집도와 높은 다양성을 보인다. 특히 이곳에서 발견된 이족 보행하는 7000여개의 공룡 발자국은 육식 공룡의 집단 보행렬로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사례다. 이곳의 육식공룡 발자국은 2㎝ 남짓한 아주 작은 크기의 발자국에서부터 50㎝가량 되는 대형 육식 공룡 발자국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또한 뒷발의 크기가 1m에 이르는 대형 용각류 공룡의 발자국과 익룡, 악어, 거북 등 다양한 파충류의 발자국이 여러 층에 걸쳐 함께 발견된다. 이 화석들은 1억여년 전 한반도에 살았던 동물들의 행동 양식과 서식 환경, 고생태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발자국의 밀집도나 다양성, 학술적 가치 등 세계 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 중에서도 양적, 질적으로 독보적인 사례로 천연기념물로서 손색이 없다. 문화재청은 정촌면 화석 산지에 대해 9일부터 30일간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
기미년 남해 3·1운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애국지사가 옥중에서 기록한 육필 원고가 발견돼 당시를 재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 원고는 남해문화원 향토사연구소(소장 박성석)가 남해독립운동사 편찬을 위해 자료를 수집하던 중 최근 남해 3·1운동 주역이었던 정몽호 선생의 당시 활동상황과 옥고를 치른 얘기를 직접 써서 남긴 원고를 아들 정창주 박사(90·전 서울대 농과대학장)로부터 전해받았다. 정몽호 선생의 육필원고는 표지 포함 모두 6매 분량이며 ‘기미 3·1운동 사실록’이라는 제목으로 “우리 남해군은 4면 환해의 도서로서 교통이 불편 중 1919년 3월 1일 거족적의 자주독립만세는 서울에서 손병희선생외 32인의 독립선언서와 지도를 기미년 2월 20일에 받은 이예모가 3월 2일 밤에 남양교상에서 금음까지 만세를 화창했다”며 참여 인사, 방법, 장소, 날짜 등을 기록해 놓고 있다. 또 삼천포경찰서에 체포돼 혹독한 고문을 당한 사실과 복역중의 상황, 식사의 등급, 반찬까지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향토사연구소는 정몽호 선생의 육필원고와 함께 남해읍 남산에 3·1만세기념비건립 공동회장 중 한 사람인 정재홍 선생 육필원고도 확보해 새로 쓰는 남해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