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 케이팝(K-POP)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30·본명 김석진)이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BTS 멤버들이 입영 당일 진을 응원하기 위해 연천으로 '총출동'한다. 24일 군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BTS 진의 5사단 신병교육대대 입영은 사실"이라며 "현재 BTS 멤버들이 진의 입영을 응원하고 싶다는 의사를 군에 밝혀 입영 당일 멤버들이 연천 신병교육대 인근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의 입영 당일 팬들과 입영자들이 뒤섞여 안전사고 등이 발생할 우려도 있어 계획과 동선 등을 소속사와 협조 중이다"고 덧붙였다. 진은 내달 13일 연천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대해 5주 훈련을 받은 뒤 일선 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진은 지난 13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서 '오빠 다음 달 생일인데 신나느냐'라는 한 팬의 질문에 "아뇨…최전방 떴어요"라고 대답하며 전방 부대 입대를 암시한 바 있다. 1992년생 만 30세로 BTS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
24시간 준중증 응급환자 치료가 가능한 경기도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지역별 편차를 드러내 의료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기 동북부처럼 센터가 아예 없는 시·군도 있으며 같은 시·군 안에서도 특정지역에만 센터가 쏠려 불균형이 심한 상태다. '지역응급의료센터'는 민간·지방 응급의료시설 중 응급실 전담전문의 2명 이상, 간호사 10인 이상의 인력과 응급환자 진료구역 20병상 이상, 음압격리병상 1실 이상 등의 시설을 갖춘 병원이다. 한 단계 낮은 시설인 '지역응급의료기관'이 응급실에서 간단한 시술과 처방만 가능한 것과 달리 센터는 외상, 골절 등 중환자 수술이 24시간 가능해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에 핵심으로 불린다. 그러나 경기도에 지역응급의료센터가 30곳 지정돼 있지만 안성, 여주, 하남, 양주, 동두천, 과천, 의왕, 연천, 양평, 가평 등 11개 시·군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곳에서 수술이 필요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타 지역으로 이송돼야 한다. 안 그래도 경기 동·북부의 의료인프라는 열악한데, 응급의료에서도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인구가 많은 시·군에서도 1㎞ 이내 센터가 2개 이상 몰려 있는 등 특정지역에만 센터가 밀집해
출입문을 닫기도 힘들 정도로 가득 찬 '만석' 버스를 이제 피하게 됐어요. 어제는 일부러 출발지까지 걸어가 빈 버스를 탔네요.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에 거주하는 신현수(22)씨는 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난 1일 오전 9시 수업을 듣기 위해 평소보다 20분 이른 오전 7시에 집을 나섰다. 서울 소재 대학에 다녀 인근 지하철역인 수색역까지 가기 위해선 집 앞 정류장에서 마을버스 075A번을 타야 한다. 출근시간과 겹쳐 항상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찬 버스로 몸을 욱여넣는 게 익숙한 신씨였지만, 지난 주말 이태원 참사의 '압사' 공포가 떠올라 버스 출발지이자 종점인 은평차고지까지 20여분 걸어가 버스를 탔다. "압사까진 상상하지 못했지만, 숨막히고 움직이기 힘들어요. 11월인데도 땀이 날 정도니까요. 버스 앞뒤 문밖까지 사람이 밀려나 기사님이 더 서로 붙어달라고 소리를 질러야 문을 닫고 출발할 수 있는데, 이제 과연 안심하고 탈 수 있을까요." 차량 입석허용 기준, 1㎡당 7~8명 "6명 이상일땐 신체 여러곳 압박" 신씨처럼 매일 만석 버스와 '지옥철'에 몸을 맡겨 통근·통학하는 도민들이 이번 참사를 계기로 과밀 대중교통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를 표출하고 있다. 현재
핼러윈을 앞둔 지난 주말, 친구를 만나러 가겠다고 나선 20대 청년을 비롯해 150명 이상의 시민들이 인파에 짓눌려 압사로 집에 돌아오지 못했다. 참사가 난 곳은 서울시 이태원동. 잦은 문화축제와 맛집, 지명을 쓴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등으로 익히 알려진 이태원은 누군가에겐 매일 출근길로, 누군가에겐 특별한 기념일에 놀러 가는 추억의 장소로 기억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 참사로 우리는 일상과 맞닿아있는 장소들이 이제는 '공포지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수천 수만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는 장소들은 더이상 '핫플'이 아닌 '비극'의 현장으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잠재돼 있는 것이다. 경인일보는 이번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경기도내에서 '밀집'할 수 있는 공간들을 긴급 점검하고 안전성과 개선점 등에 대해 살펴본다. 참사가 발생한 지점인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쪽 골목은 폭 3.2m로 성인 5~6명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너비다. 사고 당일인 29일 하루 동안 이태원역에서 하차한 승객은 8만1천573명으로, 현장 인근을 방문한 시민이 10만명에 달하는 셈이다. 좁은 길목 많아 사고위험성 높아 한달 100만명 방문 '수원 행궁동' '땅이 넓은 경기도는 상
경기도 공공자전거가 존폐 위기에 놓였다. 공공자전거 성공 모델로 꼽히는 서울시의 따릉이를 따라잡겠다며 시군들이 잇따라 '페달로' '타조' '두바퀴의 행복' 같은 이름을 내걸고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민간업체와의 서비스 경쟁에 밀려 결국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70억원 가까이 불어난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사업을 정리한 안산시에 이어 타 지자체들도 줄줄이 사업 축소에 나서고 있다. 공공자전거가 철수할 경우 디지털플랫폼 대기업의 독과점 문제가 다시 대두될 수 있어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경기도에서 공공자전거를 운영한 지자체는 안산, 수원, 부천, 평택, 시흥, 오산, 과천 등 7개 시다. 안산 '페달로' 재정 부담에 종료 수원시도 이용 저조해 예산 축소 지난 2012년 경기도가 '자전거 이용활성화 5개년 기본계획'을 발표해 도내 자전거도로 확대 등의 인프라 조성을 약속하고, 서울시의 공공자전거인 따릉이가 저렴한 이용가격과 편리함으로 인기를 끌자 시군들이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각 시군은 저조한 이용 실적과 늘어난 적자로 지자체 대다수가 사업 축소·폐지를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 T바이크 등
경기북부특별자치도(경기북도)가 추진 첫 단추인 연구용역 착수를 눈앞에 뒀는데, 전국적으로 '특별자치시·도' 설치를 두고 명암이 엇갈리며 경기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전국 최대 규모 특별연합인 '부울경 메가시티'가 추진 3년 차에 '실익 없다'는 연구용역 결과로 좌초 위기에 처했는데, 경기도도 북부 시군별 편익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올 경우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11월 경기북도 설치 관련 기본계획과 발전 방향, 비전, 법안 과제 등이 담긴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앞서 용역 발주 예산 2억원을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해 도의회로 제출한 도는 예산이 통과되면 즉시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1년여 동안 진행되는 연구용역을 마치면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화위원회 구성과 주민투표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연구 결과에 따라 각 시군과 관계기관 협의, 특별법 추진을 위한 국회와의 논의 등을 거칠 수 있어 이번 연구용역이 경기북도가 설치될 때까지의 전반적인 로드맵을 결정하는 셈이다. 부산·울산·경남 '연합' 낭비 판정 경남 '탈퇴선언'… 백지화 수순에 전북은 관련법안 잇단 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