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 공연인 커피콘서트가 판소리와 인형극까지 지난해보다 풍성한 무대로 꾸며진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커피콘서트'의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5차례의 공연 일정을 최근 확정·공개했다. 커피콘서트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커피 한 잔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만나는 '마티네 콘서트'로 올해는 3월부터 12월까지 총 10회 차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올해 첫 무대인 3월 공연은 전통 연희를 기반으로 하는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이다. 탈춤, 줄타기, 버나(접시 돌리기) 등을 인형극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4월에는 피아니스트이면서 클래식 음악 해설자인 안인모와 함께하는 '클래식이 알고 싶다'가 열린다. 이해하기 쉬운 해설로 슈베르트, 쇼팽, 리스트 등 낭만주의 시기를 풍미한 작곡가들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인천문예회관, 내달부터 5차례 일정 확정 '음마갱깽…' 전통 옴니버스 인형극 시작 클래식 음악해설·김경아 명창 등 무대 선봬 5월은 인천의 대표 소리꾼 김경아 명창이 판소리 '춘향가'로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선물하는 무대로 채워진다. 임방울 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상을 받은 김 명창과 함께 춘향가 주요 눈대목
OTT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지금 우리 학교는'(넷플릭스), '내과 박원장'(티빙),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웨이브), '술꾼도시여자들'(티빙) 등 13편의 OTT가 지난해 인천에서 촬영됐다. 2021년 한 해 동안 OTT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영상 작품 147편이 인천에서 촬영되며 코로나19 발발 첫해 급감한 2020년과 달리 조금씩 영상촬영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동안 인천에서 촬영된 영상물은 총 147편, 촬영일수는 408일이다. 2020년대비 촬영일수는 10%, 촬영편수는 6.5% 증가한 수치다. 관공서 등 공공기관은 부분적으로나마 촬영협조를 재개하며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가이드라인을 세워 촬영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과 달리 영상촬영실적 회복세차이나타운, 월미도 등 중구 촬영 40% 담당 종류별로는 드라마가 48편, 영화가 34편, 뮤직비디오가 29편, 광고10편이며 기타로 분류되는 '숏폼' 콘텐츠가 26편이다. 기존 개인이나 소규모로 영세하게 제작되던 숏폼 콘텐츠가 이제는 전문적인 촬영팀이 제작하는 주요 콘텐츠로 발전하고 있다. 지역별로
'디아스포라의 도시' 인천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 이민 120주년을 기념한 사업이 올해 풍성하게 진행된다. 전 세계 한인회장이 참석하는 세계한인의날 기념 행사가 인천에서 열리고 우리나라 이민사를 다룬 전시회 개최와 학술도서 발간, 관련 다큐멘터리도 만들어진다. 인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 이민이 시작된 도시다. 120년 전인 1902년 12월 22일 121명의 한국인이 제물포항을 출발해 일본을 거쳐 하와이로 떠났다. 제물포를 떠난 사람들 가운데는 인천 사람들도 많았다. 하와이에 도착한 이들은 적은 임금을 받고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했다. 인천은 개항과 함께 외국인과 근대 문물이 들어오는 관문 역할을 했지만 반대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으로 나간 통로이기도 했다. 인천이 디아스포라의 도시로 불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10월 송도서 '한국 이민사 기념행사' 이민사박물관 '디아스포라 사진전' 학술도서 발간·토크 콘서트 개최 이와 관련 올해 인천시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인천시는 '한국 이민사 120년 기념행사'를 세계 한인의 날인 10월 5일을 전후해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한다.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코리안 페스티벌'과 함께 열리는 행사로 '해
올해 하반기부터 2024년까지 전면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자체 기획공연을 중단 없이 이어가기로 했다. 대형 뮤지컬은 대공연장이 가동되는 올해 상반기에, '커피콘서트', '클래식시리즈'(음악), '스테이지149'(연극) 등 간판 브랜드 공연은 자체 소화가 어려울 경우 다른 공연장과 협업해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년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올 하반기~2024년 새단장 들어가… 중단 없는 자체 기획 등 올해 공연계획 내놓아 대공연장이 공사에 들어가기 이전 상반기에 대형 뮤지컬 두 작품이 선보인다. 당분간 대공연장에서 대형 뮤지컬 작품을 만나기 힘든 만큼 마니아들에게는 놓치기 아까운 기회다. 스테디셀러 뮤지컬 '레베카'(4월)와 '지킬앤하이드' 등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 콘서트로 자리 잡은 '커피콘서트'는 가장 먼저 상반기(3~7월) 라인업을 확정했다. 3월 성인 대상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을 시작으로,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 해설자로 활약하는 안인모의 공연(4월)과 인천 대표 소리꾼 김경아 명창(5월), 음악평론가 조희창(6월), 가수 최성수(7월
2월 한 달 동안 인천지역 7개 공공 공연장이 7개의 연극으로 채워진다.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2월10일부터 7개 공연장에서 7개의 연극 레퍼토리 공연을 릴레이로 선보이는 공연예술레퍼토리활성화 지원사업 '오늘은 연극'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창작활동에 어려움을 겪은 공연예술단체를 지원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는 예술 향유 기회를 주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 지역 7개의 공공 공연장이 함께 협력해 준비했다. 계양문화회관(계양구), 학산소극장(미추홀구), 청라블루노바홀(서구),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부평구), 서구문화회관(서구), 트라이보울(연수구), 남동소래아트홀 스튜디오제비(남동구) 등이다. 2월10일 계양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극단 한무대의 '개똥이다'를 시작으로 일곱 공연이 릴레이로 2월 한 달 동안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시민 곁을 찾아간다. 참여 극단은 극단 한무대, 극단 해오름, 이아예술컴퍼니, 극단 동이, 극단 집현, 극단 공감, 극단 인파이다. 방학을 맞은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어린이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공연도 준비했다. 연극을 감상하려면 '엔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1일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에 있는 영흥초 선재분교 교직원수련원 '선재전당' 개원식을 개최했다. 선재전당은 1만176㎡의 부지에 연면적 4천175㎡, 지상 4층 '숙소동'과 '통나무집' 2동 등에 콘도형 객실 30실을 갖췄다. 인천 중구 영종도에 있는 교직원수련원 본원의 수요를 나눠 담당하며 교직원들을 위한 휴게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교직원수련원은 학교운영위원회나 학부모단체 등도 이용이 가능하다. 도성훈 시교육감은 "건전한 휴식과 여가활동은 건강과 창의력 계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학생들을 위해 학교 및 교육행정기관에서 애쓰는 모든 교직원들이 지치지 않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선재전당이 교육회복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인천시립교향악단이 마련한 '2022 신년음악회'가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2022년부터 인천시향 부지휘자로 활동을 시작할 정한결 부지휘자의 취임연주회이면서 제399회 정기연주회로 꾸며진다. 정한결 부지휘자는 서울대 음대 작곡과 지휘 전공을 마치고 독일로 건너가 만하임 국립음악대학 지휘과 대학원 석사 및 'Postgraduate' 과정을 졸업했다. 수많은 정상급 지휘자를 배출한 독일 문화부 산하 독일 음악협회 '지휘자 포럼'의 멤버를 역임했으며, 2021년에는 독일 국제 지휘자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최종 결선에 진출, 3위와 청중상을 동시에 받은 지휘자다. 시향은 연주회에서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과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과 협연한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소프라노 양귀비의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와 김동진의 '신아리랑', 또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스페인 기상곡,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연주회를 감상하려면 '방역패스'(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 및 PCR 검사 결과 음성 확인)가 있어야 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
새해를 맞아 집 안 거실 한편에 호랑이 그림 한 점 걸어두는 것은 어떨까.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앞두고 인천 중구 개항장거리에 있는 갤러리 도든아트하우스는 호랑이 그림을 만날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새해 첫날부터 15일까지 이어질 예정인 도든아트하우스가 기획한 신년 초대전인 이번 전시 제목은 '우리 곁에 온 호랑이'. 이번 전시에서는 목각, 채각, 수묵, 아크릴, 렌티큘러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표현한 각양각색의 호랑이 작품을 선보인다. 김단비, 김미경, 김희정, 박기훈, 박동구, 박지은, 서주선, 송준일, 이관수, 이의재, 이정희, 정하정, 조병완, 한윤기 등 작가 14인이 참여했다. 도든아트하우스 '우리 곁에…' 초대전 목각·아크릴 등 여러 재료·기법 활용 김단비·김미경·김희정 등 14인 참여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호랑이 그림을 그리는 풍습이 있었다. 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친다는 벽사의 의미부터 복되고 좋은 일이 생기길 바라는 길상의 뜻이 담긴 풍습이다. 무서운 모습의 호랑이 그림도 있었지만, 대체로 친숙하고 귀엽고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다정하게 표현되는 경우도 많았다. 그림은 물론, 벽화나 석상, 공예품, 자수 등에 이르기까지 호랑이는 미술품 형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 다양성 축제 '디아스포라영화제'가 내년 10주년을 맞는다. 인천영상위원회는 내년 디아스포라영화제를 5월20일부터 24일까지 여는 것으로 일정을 확정하고, 상영작품 공모에도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인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문화 행사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화 다양성 영화제로 9년 연속 열리며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성장했다. 영화제는 우리나라 최초로 이민이 시작된 도시이면서 다양한 이주(移駐)의 이야기가 있는 인천에서 영화라는 매개체로 차별과 편견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새겨듣고 문화 다양성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자 기획됐다. 디아스포라(Diaspora)란 흩어진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팔레스타인을 떠나 온 세계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을 이르던 말인데, 지금은 고향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현상이나 사람들을 뜻하는 말로 광범위하게 쓰인다. 차별·편견으로 고통받는 목소리 담아 2월6일까지 공모… 5월20~24일 행사 "새로운 공감·소통의 기반 마련할 것" 영상위는 내년 10주년을 맞아 영화제 의미를 살리면서 동시에 많은 시민들과 공감대를 넓힐 수 있는 행사로 개최하기 위해 준비 중인데
1990년대를 풍미한 가요 '아마도 그건'의 최용준,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부른 자전거 탄 풍경의 송봉주, 재즈 디바 '말로' 등이 출연하는 릴레이 콘서트가 12월 인천의 공공 소극장 문학시어터에서 펼쳐진다. 문학시어터에서 기획한 이번 공연은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소극장 분위기에 맞춰 특유의 에너지를 발산하면서도 섬세한 음악들로 구성된다. 17일 오후 7시30분 무대에 오르는 '수줍은 오빠들'은 가요 '너에게 난 나에게 넌'과 '그렇게 너를 사랑해' 등의 노래로 오랜 사랑을 받아온 그룹 자전거 탄 풍경의 송봉주와 피아니스트 겸 음악감독 김한년이 최근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이들은 소편성 어쿠스틱 사운드의 '나무의 서'와 '깜지', 재즈곡 '이러지도 저리지도', 유럽풍의 가요 '테오에게' 등의 독창적인 음악과 귀에 익숙한 곡들을 선보인다. 18일 오후 7시에는 최용준의 단독콘서트가 열린다. 최용준은 자신을 오래도록 사랑해준 팬과 가까운 곳에서 만나고 싶다는 마음에서 대형무대나 방송이 아닌 소극장 공연을 택했다고 한다. 그의 음악적 동반자인 가수 겸 작곡가 김우진 등 실력 있는 뮤지션이 이번 콘서트를 위해 의기투합했다.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