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훈 대구지방조달청장은 18일 김천방짜유기를 방문해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공공조달시장 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윤기 기자 yoonki@imaeil.com
수성구의 10월 주택종합매매가격이 한국감정원의 조사에서 1.91% 오르며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등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여건을 비롯해 우수한 입지 조건으로 상승세를 설명하고 있지만, 실거래가 많지 않은 점을 봤을 때 현재 호가를 받아낼만한 여력이 이미 제한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치솟는 아파트 가격…신축이 끌고 구축이 키 맞추고 '학세권' 덕분에 수성구에서도 인기가 높은 '범4만3'(범어4동, 만촌3동)의 집값은 호가와 실거래가 모두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다. 지난 8월 '빌리브 범어' 84㎡형이 15억3천만원에 거래되며 비수도권 최초로 15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내년이면 준공40년을 앞둔 범어4동 한 구축 아파트는 지난달 말 올라온 84㎡매물의 호가가 18억원까지 치솟았다. 이 아파트의 지난 5월 실거래가는 8억8천500만원, 지난해 11월에는 8억6천만원이었다. 인근 부동산공인중개사는 "주변 신축 아파트 금액이 15억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재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기존 실거래가와 조합원이 생각하는 금액 차이가 상당히 커졌다"고 설명했다. 만촌3동 분위기도 비슷하다. 이 지역 한 공인중개사 관
25일 별세한 이건희 회장은 대구에서 태어나 지역과도 70여년 간 긴 연을 만들어 왔다. 회장 취임 이후 그룹의 대규모 투자가 대구경북을 비켜가는 경향을 보이며 아쉬움을 사기도 했지만, 생전 고향 대구에 대한 애정이 작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은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이 서문시장 근처에서 삼성상회를 경영하던 1942년 대구에서 태어나 3살 때까지 머물렀다. 이건희 회장이 출생했던 '호암 이병철 고택'은 대구 중구 인교동에 보존돼 있다. 하지만 이병철 회장 사후 삼성 그룹의 대규모 투자에서 대구경북이 소외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삼성의 뿌리가 대구임에도 지역에 소홀하다'는 비판과 함께 관계는 소원해지기도 했다. 1990년대 들어 대구 성서산단으로 올 것으로 전망되던 삼성자동차가 부산으로 방향을 틀고, 그 대신 대구에 자리잡은 삼성상용차마저 2000년 파산하자 지역 내 반발이 극심했던 것이 대표적이다. 2011년에는 대구가 첨단의료복합단지와의 연계를 목표로 1년 넘게 러브콜을 보내던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인천으로 넘어가기도 했다. 고인의 삼성그룹 회장으로서 대구에서의 공식 일정은 두 차례 있었다. 회장 취임 이후 1995년 9월에 처
다음달부터 정부가 전국 부동산 규제 지역(투기과열·조정 등)에 대한 첫 동별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나서는 가운데 규제지역을 현행 시·군·구가 아닌 읍·면·동 단위로 세분화해 지정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 대구 수성구처럼 같은 행정구역 내에서도 아파트 매매가격 등 시장상황이 동별로 큰 격차가 있을 경우 일부 지역의 규제를 조정하는 등 '핀셋규제' 길이 열릴지에 대한 조심스런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은 전국 100여 부동산 규제지역 중 22곳을 선별해 읍·면·동 단위 주택가격동향 상세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에는 조사 대상 지역을 70개 가까이 확대해 사실상 전 규제지역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기존 주택가격동향조사와 동일한 방식으로 동별 표본을 선정해 실거래가, 시장매물, 중개업소 동향 등을 참조해 매매가격을 조사하게 된다"며 "기존 시·군·구 단위 조사에서는 개별 읍·면·동 표본이 너무 적어 통계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경우가 있었다면, 이번 조사는 이 표본을 충분히 늘리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수성구는 특히 이번 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지역이다. 같은 수성구 내에서도 범어, 만촌 등과 시지, 지산·범물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중형(전용면적 84㎡) 아파트가 비수도권 최초로 15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아파트를 중심으로 범어동 주변 단지까지 가격 오름세가 포착되는 가운데 가격에 거품이 끼는 게 아니냐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성구 범어4동 '빌리브범어' 84㎡ 아파트는 지난달 말 15억3천만원에 거래됐다. 종전 신고가는 지난 7월 29일 13억5천만원이었다. 비수도권에서 중형 아파트가 15억원을 넘긴 사례가 없는데다, 15억원 이상 아파트는 대출이 아예 안되는 초고가여서 그 의미가 크다는 해석이다. 이날 한 온라인 부동산 투자카페에도 이 거래 건은 화제로 떠올랐다. 한 이용자는 "(해당 아파트가)10억이 된다고 했을 때 코웃음 쳤는데 아파트 가격은 모를 일이다. 심리적 지지선인 15억선을 넘었으니 가을장엔 또 어떤 흐름을 보일런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 아파트 주변단지 가격도 함께 들썩이는 모습이다. 청호로를 사이에 두고 범어빌리브를 마주한 범어센트레빌도 같은 평형 호가가 14억9천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지난해까지 실거래가 7억원대에서 움직이던 범어화산샬레는 지난 7월말 10억4천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재건축 단지
코로나19발 불황이 깊어지면서 지역 기업들이 신규채용은 커녕 고용 유지조차 힘들어 하고 있다. 근로자들의 일자리 불안도 덩달아 심화하고 있다. 경기회복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장기적 관점의 고용유지 및 신규고용 촉진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구경북 주력 업종은 아직도 불황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역 섬유업체 3,4월 매출은 전년대비 반토막이 난 것으로 업계에서 추정하고 있다. 세계 주요 패션 브랜드 주문도 7월까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성서산단 내 한 화학섬유 제조사는 이달 들어 가동률이 40%대에 머물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의류는 유사시 소비를 줄일 수 있는 품목이라 경제활동이 일부 정상화돼도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으면 여전히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난달부터 구조조정 움직임도 감지된다. 한 섬유업체 관계자는 "직원수 20여명의 한 업체가 지난달 3명을 해고한데 이어 희망퇴직을 추가로 받고 있다"고 했다. 자동차 부품업계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구 한 자동차부품제조사 관계자는 "5월 실적이 역대 최악이라 협력사들까지 비상경영체제로 비용 최소화에 나섰다. 아직 구조조정은 안하고 있지만 직원
대구경북연구원(이하 대경연)의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시도민 여론조사 결과 찬성이 반대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률이 높게 나타나 대구경북 통합론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지만, 충분한 공론화 이전에 나온 설문조사였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대경연은 지난 10,11일 ㈜리서치코리아를 통해 대구경북 성인남녀 총 2천명을 대상으로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 51.3%, 반대 22.4%로 찬성이 반대 의견의 2배를 넘었다고 12일 밝혔다. 지역별로 대구는 찬성 46.9%, 반대 25.3%였고, 경북은 찬성 55.7%, 반대 19.5%를 보여 경북의 찬성률이 더 높았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찬성하는 이유는 '수도권에 대응한 지방정부 창설로 국가균형발전 도모'(38.0%)가 가장 많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30.2%)가 뒤를 이었다. 행정통합의 가장 큰 기대효과는 '신사업, 산업단지 개발, 대기업 유치 등 경제활성화'란 응답(39.8%)이 가장 높았다. 반대 이유는 통합에 따른 성과가 크지 않을 것(27.1%), 현재 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지 않아서(20.8%)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올초 대구경북행정통합연구단을 구성해 관련
◆대구상공회의소 <1급 승진>▷경영관리부장 김병갑 ▷기업지원부장 김보근 ▷달성사업본부장 조성덕 ▷지식재산센터장 최정호 <보직변경> ▷경제조사부장 서석민 김윤기 기자 yoonki@imaeil.com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섬개연)이 보유한 멜트블로운(MB) 설비로 필터 교체형 마스크 생산(매일신문 24일 16면)에 나선 가운데 대구시에서도 이를 적극 활용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지역 마스크 수급난 해소에 도움이 기대된다. 섬개연 측은 마스크 생산소식이 알려지며 24일부터 대구시, 경북도, 대구시교육청 등에서 마스크 공급 문의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섬개연 관계자는 "마스크 수급이 기관마다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지역에서 마스크를 직접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섬개연은 마스크 착용감과 기능성 강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섬개연 관계자는 "필터 삽입용 면 마스크에 항균 기능은 물론 안감에 인견 소재를 덧대 냉감까지 더하기로 했다"며 "마스크 사용이 하절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이텍연구원(이하 다이텍)도 전기방사 '나노웹' 장비로 만든 부직포 필터로 마스크 생산에 나섰다. '나노장섬유'라고도 불리는 이 소재는 공기청정기 헤파필터에 들어갈 정도로 분진을 걸러내는 효율이 뛰어나다. 다이텍 관계자는 "이 필터가 자체 실험 결과 0.6 마이크로미터(㎛) 분진포집 효율이 90% 이상으로 시중 KF80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