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신문협의회가 주관한 한국지방자치대상 시상식에서 그 한계가 명확한 수도권 일극체제를 지양하고, 국가균형발전이 차기 정부 국가정책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27일 한국지방신문협의회는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한국지방자치대상 및 한국지역발전대상 시상식’을 열고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에 앞장서온 자치단체장들을 선정했다. 이날 대상은 송하진 전북지사가 수상했다. 광역자치단체장 대상 시상자는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이 맡았다. 전북 기초자치단체장 중에선 강임준 군산시장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을 주최한 한국지방신문협의회는 “송하진 지사는 탄소산업 발굴과 육성으로 지역 자생력 강화의 선순환 모델을 만들었고,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지방분권 개헌에 앞장서왔다”면서 대상 수상자 선정 배경을 밝혔다. 또 송 지사는 코로나 극복과 지방분권, 지역균형발전, 지역경제 회복, 지역사회 혁신에 기여한 공로도 함께 인정받았다. 아울러 시도지사협의회장을 연임하면서 지역균형발전을 차기 정부 중심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최대한 대선공약에 반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 지사는 “수도권 일극체제는 이미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부터 탈당 인사들의 복당처리에 속도를 내기로 결정한 가운데 전북도내 무소속 자치단체장들의 거취에 대한 윤곽이 뚜렷해졌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과거 탈당한 인사들의 복당을 일괄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복당 인사가 선거 공천과정에서 받는 불이익도 감면하는 방향으로 무게가 실어지고 있다. 이에 민주당 복당을 저울질하던 전북지역 단체장들의 행보도 빨라졌다. 23일 본보 취재를 종합한 결과 도내 무소속 단체장 4인 중 정헌율 익산시장을 제외하고, 유기상 고창군수·심민 임실군수·황인홍 무주군수는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특히 정 시장이 내년 초 민주당에 복당하게 되면 민주당 익산시장 후보 공천 경쟁구도는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으로 재선이나 3선에 도전하는 나머지 3명의 단체장들은 민주당으로 복당한다 하더라도 자신들에게 이점보다 불이익이 더 많을 것으로 판단했다. 무소속 단체장 4인의 결정을 가른 것은 민주당 지역위원장인 현직의원과의 관계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정헌율 시장은 민주당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3명의 단체장들은 지역위원장이나 민주당 측과의 사전소통이 없었다.
최근 세계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친환경 특수선박 산업을 전북조선업의 부활과 연계시켜야한다는 전문가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군에서 활용되는 함정이 효율화와 첨단화를 추구하면서 군산에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를 조성하는 전북에 블루오션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는 군산항에서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만약 군산이 경항공모함이나 군수용 선박제조 중심지로서 부상할 경우 군산조선소 재가동에도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논의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뉴딜형 친환경선박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도출됐다. 이번 세미나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국방위원회)과 신영대 의원(군산·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원택 의원(김제부안·농해수위)이 주최했다. 사실상 이날 행사는 군산 조선관련 산업의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들 세 의원은 각 상임위별 인프라를 활용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대거 초빙했다. 토론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제안은 특수목적선 단지를 군수자원 대응전략에 맞춰 육성하자는 것이었다. 오경원 호원대학교 교수는 “전기추진 선박을 위한 지원시설이나 장비구축이 필요하다”면서“함정MRO가 대안이 될
지난해 총선 결과와 21대 국회의원 재임기간 중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맞물리면서 전주을 지역구에만 국회의원 세 명이 공존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전주을에는 지역구 의원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과 지난 20대 지역구 의원이던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 이번에 전주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낙점된 양경숙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 지역구에 국회의원 3명이 사무실을 연 곳은 전국적으로도 그 사례가 전무하다. 특히 전북은 인구가 적은 만큼 국회의원 수가 부족한 지역이다. 실제 도내에선 보통 2~4개의 시·군을 한 개의 지역구로 묶어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실정임을 감안하면 한 지역구에 현직 국회의원 3명이 사무실을 열고, 경쟁을 벌이는 모습은 이례적인 일이다. 실제 이들 3명은 내년도 국가예산이 확정되자 전주지역 예산 확보활동 홍보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전주을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 명 의원 모두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보긴 어려운 상황으로 각자 완전한 입지를 구축하는 데 서로 다른 한계에 봉착해있다. 전주을 지역구 국회의원은 민주당 후보로 62.54%의 득표를 받고 당선된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다. 전주을은 19대에서도 이상직 의원의 지역구였다. 그러나 이 의원은 의정 초기
최근 국민의당 출신 정치인들의 행보가 엇갈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했던 전북정치판이 또 다시 양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 모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이었던 인사들을 품는 데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유동층이 유독 많아진 이번 대선에서 DJ와 옛 동교동계로 대변되는 호남 중도세력이 캐스팅 보트로 떠오른 때문이다. 전북에선 정계 복귀를 노리는 국민의당 출신 전직 국회의원과 주변 세력이 어떤 길을 택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이중 3선 이상의 다선 의원을 지낸 정동영(4선)·조배숙(4선)·유성엽(3선) 전 의원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안철수 대선 후보와 호남출신 원로정치인들이 주축이 됐던 국민의당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전북의석을 사실상 싹쓸이 하면서 3지대를 만들었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은 이춘석(현 국회사무총장)·안호영 의원 2명뿐이었다. 특히 전주을에선 장세환 전 의원이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당시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이 당선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21대 총선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폭풍과 문재인 효과로 다시 민주당이 전북 10석 중 9석을 휩쓸었다. 국민의당 출신 의
지난 2018년 폐교된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정원 49명 활용문제를 내년 3월 대통령 선거 전에 매듭지어야한다는 지적이다. 공공의대법이 문재인 정부 임기 내 통과되지 못한다면, 최악의 경우 전북에 배정된 서남의대 정원을 다른 지역에 빼앗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남원 공공의대 신설 논의는 의사정원 확대 없이 추진이 가능한 사안인 점을 감안, 국회 차원의 빠른 추진력이 요구된다. 지역 내 의대 설립은 전국 모든 광역자치단체의 숙원 사업으로 꼽히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여야 후보들의 지역의대 설립 공약 남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3일 의료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남원 공공의대 문제는 전남지역 의대신설 문제와 얽히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치법이 21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배경 역시 서남의대 정원을 자기 지역으로 흡수하려는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 전남지역 정치권과 자치단체들은 “우리나라 17개 광역지자체 중 전남만 유일하게 의대가 없다”면서 전남지역 의대설립을 대선공약화 했다. 당초 정부는 지난해 전남 순천이나 목포 중 한곳에 의대 설립을 추진했지만, 의사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사단체의 행동에 막힌 상황이다. 영남지역은 ‘의료 인프라
더불어민주당이 전주을과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회 문제를 내년 3월 대통령 선거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다. 전주을 상임선대위원장에는 비례대표인 양경숙 의원(비례대표)을 내정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을 비롯한 도내 모든 지역위원회가 선대위 체제로 전환되는 만큼 사실상 지역위원장에 준하는 역할을 맡긴 셈이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9일 오후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론 내렸다. 이번 결정에는 전북 도내 지역위원장 선출을 두고, 공모를 진행하거나 특정인물을 선출할 경우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은 치열한 대선 정국에서 지역위원회 내부의 조직력을 결집시켜야 하는 만큼 현직 국회의원인 양 의원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지목했다. 비례대표로 당선 된 양 의원은 전주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앞으로 지역구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양 의원 입장에선 전주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지역구 관리 능력을 입증해야 다음 공천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총선에서 전주을 국회의원 후보로 경선에 참여했던 이덕춘 변호사 등과 소리 없는 경쟁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뜨거운 감자 였던 남임순 지역위원회 문제는 미뤄뒀다. 이 지역은
전북도민의 숙원이었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마침내 현실화됐다.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기업과의 신뢰 유지와 실질적인 공조체계가 이뤄낸 성과로 풀이된다. 2일 조선해운업계와 관련부처에서 나온 정보를 종합하면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민·관·정 협약’은 이르면 오는 6일 늦어도 이번 달 내에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조선소가 다시 부활할 수 있던 가장 큰 배경은 전성기 수준으로 우리나라 조선 산업이 회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의 호재가 바로 조선소 재가동으로 연결될 수 있었던 요인은 적극적인 준비과정에 있었다. 다만 군산조선소는 기대처럼 바로 가동되는 것이 아니다. 조선소 특성상 내년 1년 간 대대적인 정비과정을 거친 후 오는 2023년 1월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전북도와 군산시,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군산) 그리고 현대중공업 등은 상호 간 협력을 통해 조선소 재가동 시점을 앞당긴다는 목표다. 이 과정에서 정치권과 지자체는 조선 현장에 투입될 전문 인력양성과 세제지원 등을 돕고, 기업에서는 빠른 정상화를 위한 경영에 힘쓸 예정이다. 군산조선소 재가동 신호는 여러 부문에서 이미 감지됐다. 전북도는 이달 들어 조선 산업에 기여한 공무원과 민간인을
무주공산이 된 전주시장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김승수 시장이 지난 7월 3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현재 전주시장 출마를 확정지었거나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우범기(전 전북도 정무부지사)·유창희(전 전북도의회부의장)·이중선(전 청와대 행정관)·조지훈(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국민의힘 허남주(전북도당 수석부위원장), 정의당 서윤근(전주시의원), 무소속 임정엽(전 완주군수)씨 등이 꼽힌다. 특히 전북지사 후보군이 모두 현직 단체장이나 국회의원인데 반해 전주시장 후보군은 현직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이 아닌 경우가 많아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 전부터 활동에 제약이 적은 상황이다. 하지만 후보군들의 사정은 당적에 따라 온도차가 크다. 민주당 후보들은 치열한 경선에 대비해 출마선언을 마치거나 이달 중 출마선언을 준비하는 반면 국민의힘과 정의당 후보들은 출마 여부를 고심 중에 있다. 지역 표심이 민주당에 쏠려있는 만큼 당선 가능성이 불확실한데다 선거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이 그 배경이다. 실제 도내 정치권 내에선 민주당이 아닌 다른 당적의 후보들이 단체장에 출마하는 것은 당 후보 배출을 위한 선당후사에 가까운 행동으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이 갑질논란에 휘말리면서 도내 정치권의‘을’에 대한 인식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일각에선 전북정치권이 정작 분노해야 할 대상이나 당 지도부, 일부 단체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의견조차 표출하지 못하는 반면 공직자들에겐‘슈퍼 갑’으로 군림하고 있다는 비판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여야를 막론하고 중앙당→국회의원→지방의원→피감기관 공무원으로 이어지는 착취구조가 고착화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전북처럼 일당독주 체제에선 공천권을 쥔 중앙당 주요인사나 국회의원의 힘이 막강한데다 견제세력도 전무해 지방의회 차원의 자정작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번 사태는 “송 의장이 김인태 도의회 사무처장(2급)에게 의전문제 등을 이유로 폭언을 했다”는 전북공무원노동조합의 폭로로 수면 위에 떠올랐다. 다만 당사자인 송 의장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공직사회와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지방의원 갑질 논란은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의원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 하지만 지방의원들의 경우 사석에서 “지역위원장인 국회의원들이 더욱 권위적이고, 자신들을 정치적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