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수 선거가 투표 직전까지 난전으로 흘러가고 있다. 완주군수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는데 세 후보 모두 민주당 경선 후보였다는 점이 특이할 만한 사항이다. 정상적으로 흘러갔다면 민주당 후보의 압승이 가능했지만, 여러 논란 끝에 경선 결과가 뒤집히면서 생긴 현상이다. 완주군수에는 더불어민주당 유희태, 무소속 송지용, 무소속 국영석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경쟁하고 있다. 완주군수 선거는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여러 잡음이 불거졌던 만큼 후보검증은 결국 군민의 선택이 결정지을 전망이다. 판세는 무소속 두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크게 출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선거 막판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 유희태 후보는 이 틈을 타 공천에서 탈락한 두세훈·이돈승 전 후보의 지지를 받는 ‘원팀’유세를 시작하면서 막판 뒤집기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무소속 국영석·송지용 후보의 단일화 여부에도 관심이 지속적으로 쏠리고 있다. 국영석 후보의 경우 공천배제 사유였던 도박 논란에도 견고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를 향한 고정지지층이 만만치 않다는 의미다. 국 후보 측은 상대 후보가 제시하는 의혹을 모두 네거티브라고 일축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국
남원시장 선거가 단 한순간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 안갯속 난전으로 비화됐다. 시장 후보에는 더불어민주당 최경식, 무소속 윤승호·강동원·박종희·오철기 후보 5명이 포진해 있지만, 실제 선거전은 최경식, 윤승호, 강동원 세 후보가 경합하는 3파전으로 압축됐다. 24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남원시장 선거는 유력 후보군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결국 남원시장 선거는 민주당 후보의 공천 프리미엄이 힘을 발휘하느냐, 무소속 후보 2명이 자신의 텃밭 선전하느냐가 관건으로 분석된다. 후보자들 역시 경쟁후보를 무시하기보단 혹시 모를 지지율 반등 가능성에 경계를 한층 더 높이는 모습이다. 남원시민들도 이번 선거가 역대최대 ‘예측불허 선거판’이라고 평가하고 향후 전망을 예의주시했다. 캠프 관계자들 또한 자신들의 승리를 장담하지 않았다. 남원시장 선거캠프와 다른 지역 캠프의 차이점은 상대 후보에 대한 강점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보통 선거 전략은 상대후보의 약점을 부각시켜 반사이익을 얻는 것이지만, 남원시장 선거는 약점 대신 상대의 강점을 파훼하고, 투표 당일 최대한 지지 세력을 결집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최 후보는 민주당 공
6·1 지방선거가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위기감의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수도권과 충청, 강원은 물론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서마저 압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고 보고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이 절대적으로 많은 전북에서는 예상치 못한 '무소속 바람'으로 선거판의 긴장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민주당 전북도당과 민주당 후보들이 각 격전지에 조직 역량을 집결하는 것도 호남지역 단체장자리를 무소속 후보에 내줄 경우 후폭풍을 염려해서다. 민주당은 김성주 도당위원장과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를 중심으로 기초단체장 열세지역부터 유세를 이어오고 있다. 선거전이 예측불허 양상으로 흘러가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정동영 전 민주평화당 대표까지 등판,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도 처음에는 수도권과 충청, 강원, 부산, 울산, 경남 등 스윙보트 지역의 방어에 치중했으나 선거막판 호남에서 불어오는 '무소속 바람'에 골머리를 않고 있다. 전북지역에 한정했을 경우 이번 지선은 민주당의 절대적 압승이 예상돼왔다. 그러나 민주당 전북도당이 후보자 도덕성을 근거로 ‘공천배제’라는 칼을 꺼내들면서 경선과정의 후폭풍이 거세졌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심덕섭 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유기상 후보가 격돌한 고창군수 선거전이 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 재평가 성격으로 흘러가고 있다. 도의원 출신인 무소속 이호근 후보도 출사표를 던지면서 표면상으론 3명의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다만 사실상 선거전은 일찌감치 심 후보와 유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된 상태다. 22일 전북일보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올해 선거의 판세는 4년간의 군정과 2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고창군민들이 어떤 평가를 내리느냐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유기상 후보와 심덕섭 후보 입장에선 자신이 가진 이점은 극대화하고, 약점을 줄이는 게 남은 선거기간의 과제로 꼽혔다. 정치신인인 심덕섭 후보는 다수당인 민주당 공천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심 후보에겐 지역위원장인 윤준병 후보의 전폭적인 지원사격이 따라오고 있다. 지난 21일엔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고창을 찾아 지원유세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고창은 정읍과 비슷하게 무소속 후보 대 지역구 지역위원장인 윤준병 의원과의 대결양상이 강하게 표출되기도 했다. 유기상 후보 측은 명함에 “고창군수는 고창군민이 뽑는다. 국회의원이 임명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문구를 넣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인식됐던 6·1지방선거가 공천파동과 현직 무소속 단체장의 출마로 예측불허의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도내 기초단체장 격전지는 정읍·남원·완주·고창·임실·순창·장수 등 모두 7곳으로 14개 전북지역 단체장 선거구의 절반에 달한다. 이들 격전지는 다시 ‘현직 무소속 단체장 출마지역’과 ‘민주당 경선 불복 무소속 후보 출마지역'으로 나뉜다. 기초단체장 선거 격전지가 어떤 판세를 보이느냐에 따라 민주당 전북도당의 향후 입지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각 격전지 선거현장을 찾아 해당 지역 단체장 선거상황을 조명해본다. 첫 번째 찾은 격전지는 정읍과 고창으로 두 지역은 민주당 윤준병 지역위원장 대 무소속 후보의 대립구도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으로 압축됐다. 정읍시장 선거가 민주당 공천 결과에 대한 시민들의 판단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6·1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여론조사 상위그룹 후보가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예측불허의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정읍은 다른 지역보다도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지역이다. 정읍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학수, 무소속 김민영, 무소속 이상옥 후보 세 명이 대결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출격준비를 마친 전북 지선후보들의 대격돌이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단체장과 지방의원 교체'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전북정치 지형에 대격변이 예상된다. 올해 지선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전북정치권 주류세력교체’, ‘전북 국회의원 재평가’, ‘여당 득표율’, '무소속 돌풍‘ 등 네 가지로 압축됐다. 전북정치권 주류세력 변화흐름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들이 당내 비주류에서 주류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아진 데 있다.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김관영 후보는 과거 19대·20대 국회에서 재선이상급 활약을 보였지만,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정치권 주류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이재명 당시 대통령 후보의 인재영입으로 민주당에 복당한 그는 ‘순혈주의’ 논쟁을 딛고 도지사 후보에 오르면서 정치적 위상과 입지가 완전히 달라지게 됐다. 만 52세인 김 후보는 이번 지선결과와 향후 정치적 변화의 흐름에 따라 정치권의 중심에 설 수도 있다. 전북정치의 좌장격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현실 정치에서 물러난 이후 서서히 감지되고 있는 정치권 내 계파변화도 이번 선거가 끝나면 구체화 할 전망이다.
내년 4월 초로 예정된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를 둘러싼 경우의 수가 다양해지면서 그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주을 국회의원 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무공천’과 ‘전주시장 경선 후보들의 참여’로 압축됐다. 그러나 현재 거론되는 후보 외에 누가 참여할지는 아직 미지수로 우선 무공천 여부가 결정된 이후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당헌 제96조 2항에 재·보궐선거에 대한 특례를 규정하고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여 재· 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명시했다. 다만 이를 당원 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전주을의 경우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이상직 전 의원이 민주당에서 탈당해 한동안 무소속 이었던 점이 맹점으로 꼽힌다. 그리고 민주당이 당헌을 어떻게 적용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공천과정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정치권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원칙대로라면 무공천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상직 전 의원이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됐던 만큼 이에 대한 책임론이다. 무공천이 확정되면 민주당 소속 후보 일부는
전라북도가 광역시를 배출하지 못한 광역자치단체 중 ‘메가시티’와 ‘특별자치도’ 에서도 배제된 유일한 지역이 됐다. 특히 강원, 제주 등 전북과 강소권으로 묶였던 지역들은 모두 선거철을 맞아 실익을 하나 이상 챙겼다. 그러나 유독 전북만 대선과 지선정국에서 '찬밥 신세'를 면하지 못했다. 메가시티와 특별자치도는 문재인 정부 시절은 물론 윤석열 정부의 핵심 ‘지역균형발전’ 전략이다. 그만큼 새 정부의 균형발전 전략도 메가시티와 특별자치도에 방점이 찍혀있다. 그러나 전북은 광역시를 배출하지 못한데다 광주·전남 2중대 콤플렉스의 영향으로 초광역권 논의에서 유독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 대안으로 떠올랐던 전북·새만금 특별자치도는 법안이 최근 마련됐지만 이렇다 할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지역 지방선거가 일당독주 구도로 흘러가면서 다수당인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에서 역시 신경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 부산, 울산, 경남, 충청, 강원 등은 대선과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선물보따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선거구도가 팽팽한 강원과 충청권은 이번 지선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전북과 도세가 비슷했던 강원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가 국민의힘
전북에서 역대 최고치의 무투표 당선자가 나오면서 이번 6·1 지방선거를 선거라 부르기도 민망한 상황이 연출됐다. 도내 역대 최다, 전국 최고치의 무투표 당선 사례로 대의제 민주주의 시스템을 왜곡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경우 전북지역의 정치적 고립 역시 심화될 전망이다. 전북은 사실상 민주당이 선출직을 임명하는 격으로 광역단체장은 중앙당, 기초단체장은 전북도당, 지방의원은 지역위원장이 꽂아 넣는 자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역구 광역의원 선거 무투표 당선자 106명 중 22명이 전북에서 배출됐다. 이는 전국대비 20.75%의 수준이다. 기초의원 선거 무투표 당선자는 전국 282명 중 전북에서 29명이 발생했다. 전북에서만 51명이나 되는 지방의원이 무투표로 당선, 지방의회에 무혈입성하게 됐다. 단체장은 모든 지역에서 선거가 제대로 치러지지만 절반에 가까운 지역구가 사실상 구색맞추기식 경쟁에 그치고 있다. 이는 민주당 일당독주 현상으로 지방자치의 본 취지도 퇴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방의원은 지방자치단체장을 견제하는 게 지방자치제의 기본 틀이다. 하지만 일당독주 체제인 전북에선
내년 4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확정되면서 전북정치권에 큰 파란이 예상된다. 12일 대법원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상직 의원에 대해 징역 1년 4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2심)을 확정했다. 이 의원은 이번 판결로 의원직을 잃게 됐고, 이 의원의 지역구인 전주을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임기 1년의 국회의원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전주을은 사실상 전북정치 1번지로 전국적으로도 관심이 높은 지역구다. 호남에선 유일하게 여야 대결이 성사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출마예상자들의 물밑경쟁도 벌써부터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이상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기 때문에 민주당이 향후 원칙에 따라 ‘무공천’을 실시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출마예상자는 다시 여당 의원이 된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비례 재선), 민주당 양경숙 의원(비례 초선)·이덕춘 변호사(전 민주당 전주을 공동선대위원장)·고종윤 변호사(전 민주당 선대위 조직본부 미래희망단장)·최형재 전 민주당 선대위 조직본부 부본부장(전 전주을지역위원장)·임정엽 전 완주군수·유성엽 전 의원(18, 19, 20대 국회의원)·이정헌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