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선화·은행·중앙동 일대 옛 기억 간직한 '아련한 장소' '사람 향기나는 골목길' 한국관광공사 11월 추천지로 꼽혀 꼬불꼬불 길따라 옹기종기 40여채 '철도관사촌' 일제 흔적 '좌우대칭·세밀한 장식' 고전주의 舊산업은행 '장중함' 물씬 60년 '소보로·앙금빵 절묘한 조화' 성심당 손님행렬 진풍경 정겨운 흥정소리 '없는 것 없는' 중앙시장도 발걸음 붙잡아 이름만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골목길'. 어린시절 친구들과 함께 웃고 떠들던 놀이 공간이자, 동네 사람들의 온기로 가득했던 우리 삶의 터전이다. 하지만 불쑥 솟은 수많은 고층빌딩과 어려운 이름으로 가득한 아파트들에 밀려 골목길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그렇기에 기나긴 역사를 간직한 채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있는 몇몇의 골목길은 그 존재만으로도 소중함이 배가 된다. '대전 원도심'이라 불리는 대흥·선화·은행·중앙동 일대는 대전 시민에게 추억이 깃든 장소이자, 골목길 마다 대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현장 그 자체이다. 특히 대전 원도심은 한국관광공사가 '사람 향기 물씬 나는 골목길을 찾아서'라는 테마로 11월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 장소이기도 하다. 겨울로 접어
내일 전야제 9일간 공주·부여서 펼쳐져 스토리텔링 더한 금강 위 밤하늘 불꽃쇼 백제인들의 이상향속으로 '환상의 여행' 타종·무령왕릉 4대왕 추모제 '역사알기' 웅진성퍼레이드·도깨비퍼포먼스 '재미' 이색 길거리 음식 야시장 '맛깔난 추억'도 고구려, 신라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우아하고 세련된 문화를 찬란하게 꽃피운 백제의 역사와 백제인의 기상을 다시금 느껴볼 수 있는 '제62회 백제문화제'가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8일간, 전야제가 열리는 9월 23일까지 포함하면 장장 9일간 백제의 옛 수도였던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막이 오른다.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백제!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백제문화제는 여느 해보다 규모가 크고 다채로워졌다. 국내 2대 문화제답게 9일간 준비된 프로그램만 무려 110개가 넘는다. 축제장에 발을 들이면 돌아갈 때까지 넘치는 흥과 신명, 즐거움 속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백제의 마지막 수도, '사비'에서 시작되는 백제 문화로의 여정 23일 오후 8시 부여군 부여읍 구드래 금강둔치에서는 전야제가 열린다. 전야제의 절정은 '한화와 함께하는 백제한화
■'제6회 세계조롱박축제' 29일~8월21일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로 유명한 알프스마을 2.4㎞ 터널에 전세계 박 70여종이 주렁주렁 집트랙·소달구지등 레저시설 즐길거리 풍성 ■'금강여울축제' 30~31일 다양한 민속행사에 물놀이프로 업그레이드 물벼락·슬라이딩·가족물총대전 흥미진진 경운기 타고 수확 체험 '외갓집 정취'는 덤 본격적인 피서의 계절이 돌아왔다. 여름철 피서지는 뭐니 뭐니 해도 탁 트인 백사장과 뙤약볕을 피할 수 있는 파라솔, 시원한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바닷가가 제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하지만 더위를 피해 바닷가를 찾았다가 수많은 인파에 밀려 제대로 피서도 즐기지 못하고 아까운 시간만 보내다 돌아오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직장인 혹은 가족, 연인들에게 주어진 귀중한 시간인 만큼 올해 여름에는 파란 바다를 잠시 뒤로하고 포근한 시골의 정서를 느껴볼 수 있는 충남의 산과 강으로 떠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 제6회 세계 조롱박축제 = 충남 칠갑산의 별명은 '충남의 알프스'다. 그래서 알프스 마을도 있다. 전 세계의 다양한 박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제6회 세계 조롱박축제'가 울창한 숲과 맑은
맨발 걷기 후 숙면 체험 조웅래 '맥키스' 회장 주도 2006년 질좋은황토 깔기 시작 14.5㎞ 구간 이르러 수시로 보강·주말공연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가미 '한국관광 100선' 선정… 문화·휴식공간 자리매김 늙은 관절은 흙길과 시멘트길을 민감하게 구별한다. 똑같은 십리길이라도 시멘트 길과 흙길은 걷고 난 느낌이 완연히 다르다. 긴장하지도 방심하지고 않고 나무처럼 꼿꼿하게 땅과 직각을 이루며 흙길을 걸으면서 흙이 뿜어 올린 온갖 아름다운 것들, 나무, 꽃나무, 들풀, 물풀, 주위에 있는 비닐하우스나 주말농장에서 풍겨오는 채소와 거름냄새를 맡는 기쁨을 무엇에 비할까. 처음으로 직립해서 두 발로 땅을 박차던 태초의 인간의 기쁨과 자존이 이러했을까. 아침마다 산에 오르던 걸 걷기로 바꾼 것도 직립의 기쁨 때문인 것 같다. -소설가 박완서 산문집 '호미' 흙길예찬 中 푸르게 우거진 수목들 사이로 뙤약볕이 내리쬐는 대전 계족산 숲길을 걷다 보면, 마치 더위에 살짝 익은 듯한 불그스레한 황톳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낯선 장소에 대한 경계심을 뒤로한 채 신발을 벗고 한발 내딛는 순간 그 동안 잊고 있었던 무엇인가가 나를 반긴다. 내 발을 감싼 흙의 감촉에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철만 되면 불거지는 '공천 잡음'. 이제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제21대 총선에서도 어김없이 반복되는 모양새다. 최근 공천과 관련해 가장 먼저 당 내 파열음이 들리는 곳은 대전 대덕구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단수후보 선정지역 23곳, 경선지역 61곳, 추가공모지역 3곳, 전략선거구 지정 요청지역 8곳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대덕구는 서울(동작구 을), 부산(북구강서구 을), 경기(평택시 을, 의왕시과천시, 남양주시 병, 김포시 갑), 경남(양산시 갑)과 함께 전략 선거구 지정 요청 지역으로 묶였다. 향후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의결만 있다면 대덕구는 경선 대신 전략공천이 이뤄지게 된다. 반면 이번 발표에서 대전 동구와 유성구 을의 경우에는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을 포함해 선거구 당 2인씩 각각 경선을 치르게 됐다. 대덕구와는 확연히 다른 결과다. 현재로서는 당에서 원외 지역인 대덕구 예비후보들이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으로 전략선거구 지정 요청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덕구 예비후보와 민주당 지역 인사들까지 공관위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는 점은
제21대 총선에 나서는 대전지역 예비후보들의 선거사무소 소재지가 특정 지역으로 편중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거구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복수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가 한 개 동에 꾸려지거나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포진돼 있는 형국이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등록된 대전지역 총선 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기구는 총 28개소로 집계됐다. 선거구별로는 동구 3개소, 중구 5개소, 서구 갑 5개소, 서구 을 2개소, 유성구 갑 4개소, 유성구 을 5개소, 대덕구 4개소 등이다. 먼저 동구의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 2명이 대전역과 인접한 정동과 성남동에 각각 선거사무소를 마련한 상태다. 이밖에 국가혁명배당금당 예비후보 1명의 선거사무소는 신흥동에 위치하고 있다. 중구에서는 등록된 선거사무소 5개소 중 2곳(민주당 1명·자유한국당 1명)이 유천동에 소재하고 있다. 나머지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 3명은 태평동, 오류동 등 유천동과 인접한 지역에 선거사무소를 설치했다. 특히 서구 갑은 총 5명의 한국당 예비후보 가운데 4명의 선거사무소가 도마동에 자리하고 있다. 도마동 이외에 선거사무소가 설치된 지역은 가수원 단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