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청사' 논란을 불러온 관세평가분류원 사태 이후 특혜 시비에 휩싸였던 세종시 이전기관 종사자 주택특별공급제도 폐지가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5일 세종시 이전기관 특공 제도 폐지를 골자로 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령'을 공포하고 관보에 게시했다. 앞서 지난 5월 당정청이 특공 제도 전면 폐지를 결정한지 한달 여 만이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고위 당정청 협의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정청은 특공 제도가 세종시 정주 여건 개선 등으로 당초 취지를 상당부분 달성했으며 지금 상황에서는 특공을 유지하는 게 국민이 보기에 과도한 특혜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폐지 결정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국토부는 지난달 9일부터 21일까지 개정령(안)에 대한 입법 예고를 진행, 특기할 사항이 없다고 판단했으며 법제처 심사를 거쳐 확정됐다. 국토부 역시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 이유로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 정주여건의 개선 등으로 특공 제도 도입 목적이 상당 부분 달성됐다는 점을 들었다. 개정이 확정되면서 종전까지 특공의 근거가 된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제47조 1항은 삭제된다. 이 조항에는 '행복도시 예정지역에서 건설하는 주택을 수도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적용되는 다음달 1일부터 대전과 세종, 충남·충북 등 충청권 전역에서 '5인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해제될 전망이다. 특히 충남에서는 인원 제한 없이 사적 모임이 가능해 지며 나머지 지역은 8명까지 모임을 허용하는 2주간의 이행기간을 거친 뒤 제한이 풀리게 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중대본에서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의 지자체별 적용방안을 보고받았다"면서 "7월 1일부터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 지역들은 1단계를 적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새 거리두기 체계 단계는 종전 5단계에서 억제(1단계), 지역유행·인원제한(2단계), 권역유행·모임금지(3단계), 대유행·외출금지(4단계) 등으로 간소화 된다. 수도권에 적용되는 2단계 기준은 인구 10만 명 당 1명 이상·전국 500명 이상·수도권 250명 이상이며, 비수도권 1단계는 10만 명당 1명 미만·전국 500명 미만·수도권 250명 미만에 해당한다. 먼저 수도권의 경우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은 6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며, 15일 이후에 2단계 기준인 8명까지 가능해진다. 또 영화관·PC방
세종시는 22일 시청에서 '세종시 향토유물박물관 건축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향토유물박물관 건립을 본격화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향토유물박물관 건물 배치, 동선계획 등 건축설계의 전반적인 내용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향토유물박물관은 2025년 개관을 목표로 고운뜰 근린공원 내에 연면적 9940㎡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세종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 국내외 다양한 전시를 개최할 수 있는 특별전시실과 함께 수장고, 교육실, 강당 등 다양한 기능이 갖춰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이춘희 시장은 "인근 시립도서관, 모두의 놀이터 등과 연계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박물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daejonilbo.com
올해 하반기 세종지역에서 다수의 아파트 단지 입주가 예정되면서 그동안 과열된 부동산 시장이 다소 안정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공급 물량 증가로 전월세 수급난이 완화됨과 동시에 매수세가 끊길 정도로 급등한 매매가 역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에서다. 19일 세종시 등에 따르면 오는 6월 2-4 생활권 HO3블록 세종리더스포레 2단지(845가구)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10곳 이상의 아파트 단지 입주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월별 입주 일정을 살펴보면 8월에는 나성동 세종한신더휴리저브 5단지(HO1블록, 661가구)와 세종한신더휴리저브 6단지(HO2블록, 370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다. 또 9월에는 HC2블록 세종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771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10-12월까지는 4-2 생활권 등을 중심으로 입주가 시작된다. 여기에 2-3월 2-4 생활권에서 입주를 마친 HC3블록 세종리더스포레 1단지(343가구), HC1블록 세종트리쉐이드 리젠시(528가구)까지 포함할 경우 올해 공급되는 입주 물량은 총 7669가구다. 이는 지난해 입주 물량(5987가구)보다 28% 증가한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 부동산 업계는 먼저 공
금강 공주보 부분 해체, 세종보 해체, 백제보 상시개방이라는 대통령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야권을 중심으로 실효성에 대한 문제 제기 등 거센 반발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27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금강·영산강의 5개 보 중 세종보와 죽산보는 해체, 공주보는 부분 해체하고 백제보와 승촌보는 상시 개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공도교를 유지하면서 부분 해체가 결정된 공주보의 경우 상시 개방 이후 지역 여건 등을 고려, 해체 시기를 정하게 된다. 유입 지천의 오염 부하량 저감, 수질·수생태 지표의 개선 및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단서 조항도 달렸다. 상시 개방되는 백제보는 향후 지속적인 관측으로 수질·수생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하천 수위와 지하수 수위 간 영향 관계를 파악하게 된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이 같은 결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철회 요구 등 공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이 이끄는 4대강국민연합은 지난 22일 국가물관리위원회의 금강·영산강 보 해체·개방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나에 1000억 원 이상
대전 원도심 활성화를 전제로 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대전 제 2청사 건립을 포함하는 대전시 산하 공공기관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전시의회 홍종원 의원은 25일 제25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원도심이 예전 기능을 회복해서 함께 발전해야만 대전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해 10월 대전시는 동구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와 대덕구 연축지구에 혁신도시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원도심 활성화에 매우 고무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중구에도 이와 같은 효과를 낼 만한 정책배려가 있어야 한다"며 "중앙로 일원을 중심으로 '대전 제2청사'를 포함, 공공기관 재배치를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2청사 건립 필요성에 대한 근거로 대전시청사의 지속적인 주차문제, 업무공간 협소 등을 제시했다. 여기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및 도시재생 담당 부서를 제2청사로 이전할 경우 현실적·효과적 행정이 가능하다는 점도 들었다. 홍 의원은 "제 2청사의 건립방식은 중앙로 일원에 있는 미준공 장기방치건축물 사용, 기존 건축물 장기임대 사용, 신축
대전 소재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을 염두에 둔 듯한 정세균 국무총리의 발언이 또다시 이어지면서 지역 정치권이 분노에 가까운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이전 논의 과정에서 지역 여론을 수렴하겠다던 당·정 주요 인사들의 약속을 뒤로 한 채 이전을 강행하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서다. 22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정부 핵심 부처 대다수가 세종시에 자리 잡은 상황에서 중기부만 대전에 남아 있다면 유관 부처 간 원활한 협력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중기부 세종행에 대한 대전 지역 여론의 반발이 거센 상황 속에서 총리가 중기부 세종 이전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 더욱이 지난 10월 행정안전부에 '세종 이전 의향서'를 제출한 중기부가 이전 명분으로 삼고 있는 '관계 부처와의 협업' 등과도 같은 취지다. 게다가 중기부 세종행을 옹호하는 듯한 정 총리의 발언은 이전 관련 공청회를 하루 앞둔 지난 16일에도 나왔다. 당시 허태정 대전시장 및 민주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과의 면담에서 정 총리는 "대전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마련해 연내 공식화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 세종 이전
정부대전청사 소재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을 둘러싼 지역 사회의 반발 속에 공청회 일정이 확정되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실상 정부 부처의 세종행을 결정짓는 주요 행정 절차인 만큼 중기부 이전 여부도 이에 달렸기 때문. 여기에 지역 정치권은 중기부 대전 존치를 위해서는 대전 시민의 여론 결집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오는 17일 중기부를 세종으로 이전하는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변경(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중기부가 지난 10월 행안부에 '세종 이전 의향서'를 제출한 지 2개월 만이다. 현행법(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상 행안부 장관은 중앙행정기관 등 이전계획 수립 전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듣고, 관계 중앙행정기관 장과 협의해야 한다. 관계 기관장과의 협의가 형식적인 과정임을 감안하면 공청회는 실질적으로 중기부 세종 이전을 결정짓는 단계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정부의 이전계획변경(안) 설명과 함께 관계전문가 지정토론, 방청객 의견청취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공청회 참가 희망자는 오는 8일부터 행안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는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