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글은 비교적 사료에 기반해 작성하되, 명확하지 않은 부분은 여러 학자들의 추측으로 채워넣었음을 미리 밝힌다. 편집자 주. ①독도를 지켜낸 '안용복 바로 알기' 전문가 좌담회 ②독도수호일지-일본으로 끌려간 안용복 ③독도수호일지-일본과 한국의 소리없는 싸움 ④독도수호일지-또 다시 일본으로…독도를 취하다 ⑤독도수호일지-한국의 영웅·일본의 허풍쟁이 "이보오 박어둔 동지. 이번에 울릉도로 같이 안가보겠소" 질문을 던진 사내는 덩치가 몹시 컸다. 까맣게 그을린 피부와 울퉁불퉁한 힘줄이 사내를 더욱 거대히 보이도록 했다. 사내, 즉 안용복은 마마자국이 성근 콧등을 찡그리고는 나직히 말했다. "이번에 우리 객주 어르신이 손을 써서 겨우 승낙을 받은거요. 요즘 왜놈들도 섬에서 종종 눈에 띈다길래 울릉도가 우리 섬이란 문서를 가지고 갈건데 내가 까막눈이니 글을 아는 박 동지가 함께 가야 안심이 될 것 같소" 당시 조선은 태종 때부터 200년이 넘도록 공도정책을 시행해 왔다. 먼 바다를 건너가다 사고를 당하는 어민들이 많고, 왜구도 적잖이 침범하니 아예 섬을 비울 속셈이었다. 당연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섬들은 곳곳에 산삼이며 해산물이 넘쳐났고, 그런 기회를 노려 몰래
도시에서 버려진 폐자원을 활용한 설치미술 'K팝 아이돌(I doll) 전시'가 오는 7일까지 경북 포항해상공원(포항시 남구 송도동)에서 개최된다. '2020 포항 예술지원사업 공공프로젝트분야 선정작'인 K팝 아이돌 전시회는 문화체육관광부·경북도·포항시·(재)포항문화재단 등이 주최하고 포항환경미술협회가 주관을 맡았다. 버려지는 인형들을 수거해 해양 멸종위기동물 펭귄 아트 벤치 및 북극곰 마스크 패션 등 이색작품과 포토존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마스크를 활용한 '백의의 천사 花이팅' 드림캐쳐 설치작품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시민과 도시를 지켜낸 영웅들의 희생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시민참여 마스크 게시판'을 통해 시민들 간 응원의 메시지를 나누는 소통의 창도 마련된다. 하은희 포항환경미술협회지부장은 "인형을 소재로 한 K팝 아이돌 전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해상공원은 지난 '어항 포항' 설치미술 프로젝트를 비롯해 오원영 작가의 '북극곰' 작품 전시, 이번 'K팝 아이돌' 전시 등 코로나19로 장기간 침체된 지역예술계에 색다른 활동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조철호 포항시 해양산
경북 포항시 흥해향교 주변 이팝나무 군락지가 새 이름을 얻고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승격된다.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21호인 '의창읍의 이팝나무 군락'을 12일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이라는 명칭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승격 지정을 예고했다. 포항 북구 흥해읍 옥성리 흥해향교의 동쪽 방면에 펼쳐진 이 군락은 고려 충숙왕(1313∼1330년) 때 향교 건립을 기념해 심은 이팝나무 씨가 떨어져 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년 5월이면 이밥(쌀밥)처럼 만개하는 하얀 꽃이 주변 향교, 사찰(임허사)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등 역사‧경관적 가치가 크다. 지역에선 예로부터 흰 쌀밥 모양인 이팝나무 꽃이 많고 적음에 따라 한해 농사 풍흉을 점쳤다고 전해지는 등 선조들의 문화 및 생활상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경북도는 1975년 12월 30일 이 군락을 옛 지역명을 따서 '의창읍의 이팝나무 군락'으로 지역 기념물에 지정하고, 흥해향교 대성전 역시 유형문화재 제 451호로 공표한 바 있다. 문화재청은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에 대해 앞으로 30일 간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
올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코로나19 속에 예술과 관람객을 기술로 연결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예술제로 열린다. 포항문화재단은 그동안 다양한 공연, 예술체험 등으로 꾸며졌던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올해는 공공미술 중심의 순수예술제로 전환하고 이달 10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축제는 '온고지신:새로운 10년을 향해'란 주제로 지난 8년간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통해 27개 장소에 축적된 177점의 공공미술를 재정비하고 다시 소개한다. 10일 포항스틸아트투어 앱을 공식 가동하고, 지역 예술강사의 예술교육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로 개막식을 대신한다. 17일 영일대해수욕장·철길숲·포항운하·오천예술로에선 산발적 오프라인 축제도 진행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축제가 열리는 4곳에서는 정보전달 기능을 수행하는 작은 스틸아트 정원을 꾸며 시민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특히 포항스틸아트투어 앱은 지역 내 스틸아트 작품을 안내하는 동시에 차와 도보 길을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기능도 수행한다. 또 작가, 철강기업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작품과 시민 개개인들의 소중한 추억을 이야기하는 'REC 스틸: 일상 속 스틸을 기록하다' 영상도 앱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영상
"제주도식 화장실에 중국풍 다산 정약용 선생 초상화라니, 여기가 정말 포항 맞나요?"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의 '장기 유배문화체험촌'이 고증 부실 논란을 빚고 있다. 이곳에는 조선 숙종 때인 1689년 기사환국(己巳換局)에 연루돼 4년간 유배됐던 우암 송시열 선생의 집이 복원돼 있다. 하지만 정면에서 오른쪽에 있는 소용돌이 모양 돌담은 당시 화장실을 복원한 것이지만 조금 생뚱맞다.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는, 사방이 탁 트인 간이화장실이기 때문이다. 우암학파 후인들이 지은 '우암 송시열 선생 적거기'를 살펴보면 우암 선생은 "성실한 유학자로서 남녀 구분을 두기 위해 화장실을 크게 지어 남녀 출입구를 따로 두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우암 송시열 선생 처소 옆에는 실학자로 유명한 다산 정약용 선생 유배지가 복원돼 있다. 다산 선생은 조선 순조 때(1801년 2월 27일) 천주교 박해사건으로 220일간 장기면에 유배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의 초상화는 복색과 화풍이 중국식으로 그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바로 옆에서 세워진 다산 선생의 전신 모형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황인(71) 향토사학자는 "관광자원화를 위해 지은 체험시설이지만 확실한 고증과 함께 그들
경북 포항문화재단 구룡포생활문화센터가 마련한 야외상영회가 코로나19 속 위축된 지역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이 되고 있다. 구룡포생활문화센터는 지난달 25일부터 센터 앞 광장에서 뮤지컬영화 야외상영회 '구룡극장'을 진행 중이다. '캣츠'를 시작으로 광복절인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레미제라블', 내달 5일 오후 7시 '오페라의 유령', 개천절인 10월 3일 오후 7시 '미스 사이공'이 이어진다. 지역문화진흥원 생활문화센터 활성화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구룡극장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릴 것을 대비해 사전예약자(50명) 우선 입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구룡포생활문화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위축된 문화생활에 기지개를 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동우 기자 sdw@imaeil.com
"모래로 쌓아올린 전 세계 관광지 보러오세요~" 경북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에 미국 '자유의 여신상'과 프랑스 '에펠탑', 영국의 '런던브리지' 등이 들어섰다. 모두 모래로 쌓아올린 작품들이다. 포항시는 오는 16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에서 'Stay in Pohang·포항에서 전 세계 여행을'이란 주제로 모래조각 작품을 전시한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바다를 배경으로 볼거리를 제공해 힐링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모래조각 작품은 전 세계 관광 랜드마크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포항 '상생의 손'과 함께 유명 관광명소를 재현했다. 이집트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러시아 성 바실리 대성당도 감상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인 '동해 수호대'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조철호 포항시 해양산업과장은 "포항의 대표적 해양자원인 모래로 만든 조각작품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우 기자 sdw@imaeil.com
올해 경북 동해안지역 해수욕장 전체 이용객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의 여행을 꺼리는 분위기에, 최근 지속되는 장마 영향으로 피서객 자체가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거나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조금씩 이용객이 늘어 코로나19 풍토 속 색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7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경북 동해안지역 전체 해수욕장 이용객(7월 26일 기준)은 10만51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372명에 비해 20% 가까이 줄어든 수치이다. 이 같은 감소세는 포항 영일대해수욕장과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처럼 대형 해수욕장일수록 뚜렷이 나타난다. 같은 기간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이용객은 지난해 1만9천100명에서 올해 9천 776명으로 9천324명 줄었으며, 포항 월포해수욕장은 지난해 1만8천670명에서 올해 8천832명(-9천838명),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은 지난해 1만1천10명에서 올해 3천885명(-7천125명)으로 감소했다. 울산지역 기업들의 단체 하계휴양소로 인기가 높았던 경주 관성솔밭해수욕장은 지난해 10개 기업체가 찾으며 12만150명이 방
경북 울진과학체험관이 VR(가상현실)을 접목한 스포츠 체험시설을 도입해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울진군에 따르면 VR 체험시설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국내 IT 기술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세계인들에게 선보인 것과 같은 아이템이다. 겨울 종목인 스키와 여름 종목인 카약, 사계절 종목인 패러글라이딩·슬라이드 등 4개 종목 체험이 가능하다. 울진군은 코로나19로 전국 과학관마다 관람객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VR 스포츠 체험시설을 통해 관람객 확보 및 재방문 유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정호각 울진군 시설관리사업소장은 "가상현실 체험물은 장비(하드웨어) 재투자 없이 소프트웨어(영상물) 변경만으로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지역 꿈나무들에게 과학이 재미 없고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동우 기자 sdw@imaeil.com
경북 동해안지역의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각 지자체가 비상체재에 돌입했다. 피서객은 물론 단순 방문자까지 출입이 엄격히 강화될 예정이다. 경북 동해안에는 지난 1일 포항지역 해수욕장 6곳을 시작으로 10일 경주 4곳·울진 7곳, 17일 영덕 7곳 등이 일제히 개장한다. 이에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가 컨트롤타워를 맡아 지자체별로 해수욕장에 추가 인력 및 장비를 도입해 코로나19 감염자 식별을 위한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각 해수욕장 입구에서 발열검사 후 손목에 안심밴드를 착용하지 않으면 화장실, 샤워장, 파라솔, 튜브 등 모든 편의시설 이용에 제한을 받게 된다. 만약 검사를 거부하거나 이상증상이 발견될 경우에는 격리조치까지 받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주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향후 이용객이 많은 해수욕장 순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이용객의 불편을 줄이고자 입장객 통제가 가능한 포항 2곳(칠포·도구 해수욕장) 및 울진 5곳(나곡·후정·망양정·기성망양·구산 해수욕장)에 드라이브스루를 설치해 발열검사와 안심밴드 착용을 실시하고 있다. 기타 개방형 해수욕장에서는 보조 출입구를 여러 곳 설치해 발열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