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을 최종 교육감 후보들이 사실상 확정됐다. 12년간 진보와 비진보라는 진영논리에 갇혀 불통교육감이라는 오명을 샀던 전북교육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6월 1일 치러질 전북교육감 선거는 서거석 전 전북대학교 총장과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 자칭 민주진보 천호성 단일화 후보 등 3파전으로 진행된다. 이들 3명은 지난 2018년 전북교육감 선거에서도 경쟁했었던 인물들로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잘 알고 있다. 당시 선거때도 마찬가지였듯 천호성 단일화 후보를 제외한 서거석·황호진 후보는 반김승환 성향이다. 단일화 후보가 확정되면서 전북교육의 백년지대계를 결정지을 전북교육감 본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자칭 진보교육감 단일화 후보 경선 결과는? 전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위원회(이하 선출위)’는 지난 21일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를 최종 단일화 후보로 선출했다. 단일후보 경선에는 이항근·차상철·천호성 후보가 참여했으며, 도민여론조사(30%)와 선출위원 투표(70%)를 합산해 결정됐다. 12만 4763명으로 대상으로 실시된 선출위 회원 최종 투표율은 30.40%(3만7922명)에 그쳤다. 경선 결과 천호성
매번 선거때 마다 정치인들이 전북에서 한결같이 내세우는 구호는 ‘명품 새만금 개발’이다. 새만금 개발이 시작된 이후 정권이 7번(만 30년) 바뀌었지만 여전히 새만금은 발전된 도시의 모습이 아닌 민물과 바닷물이 혼합된 바다호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도민들은 이제 새만금 소리만 나오면 신물이 날 지경이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달하는 새만금의 일부가 메워져 바다 일부가 육지로 변하는 상전벽해가 이뤄졌긴 하지만 아직도 새만금엔 제대로 된 호텔이나 리조트 하나 건립된 게 없다. ‘속도감 있는 개발’을 약속한 문재인 정부들어 추진동력을 얻긴 했지만 최근엔 새만금호 수질악화에 따른 해수유통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1월 26일 새만금 내부 간선도로인 동서도로가 완공될 예정으로 국책사업인 새만금이 걸어온 길을 짚어봤다. 새만금은 세계 최장의 방조제(33.9㎞)를 쌓아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달하는 1억2000만평(409㎢)에 22조1900억을 들여 국토를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다. 노태우(88년2월~93년2월) 정권은 1989년 대단위 방조제 축조사업을 임기내 완성을 약속하는 새만금종합개발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한 후 1991년 11월 예산 1
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이명연)는 16일 고창 람사르 운곡습지를 방문해 생태관광지 조성 추진상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인근 유스호스텔 점검 등 현장 의정활동을 펼쳤다. 람사르 운곡습지 유스호스텔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내 핵심지역의 인프라 시설로, 생태관광 활성화를 기대하며 지난 2월 시범운영 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을 중단했다가 최근 재운영에 들어갔다. 이어 위원들은 인근 람사르 운곡습지 생태공원 및 홍보관을 답사하며 현장 확인과 방문객 편의시설 구축 및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명연 환경복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고창만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여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심신을 정화할 수 있는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강모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들이 변했고 많은 것들을 잃었다. 처음에는 두려움, 절망에 허덕이다가 국민들은 태도를 바꿔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한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했다. 친구를 만나고 대화하는 일상의 소중함도 다시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 대가는 컸다. 정치·경제·사회·교육·문화 전분야의 지표는 나락으로 떨어졌고, 소비와 경제 역시 감소세가 가파랐다. 올 7~8월 말을 기준으로 코로나 발생전인 지난해 동기대비 지표들을 살펴봤다. 2019년 8월까지 전북 인구는 182만 3982명이었는데 올 8월 말 현재 인구는 180만 7094명으로 무려 1년 새 1만 6888명이 줄었다.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늘은데다 코로나로 양육이 힘들어진 맞벌이 가정들이 출산 계획을 잠정 연기하면서 향후 출산율도 줄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생아 역시 올 8월 현재 8971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741명이 줄었다. 소비도 크게 줄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 7월 전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79.7로 전년동월대비 2.7% 감소했는데 이 가운데 신발·가방(-24.1%), 의복(-14.8%), 오락·취미·경기용품(-12.2%)이 크게 줄었다. 반면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전북도의회를 포함한 14개 시·군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이 달안에 마무리 될 예정인 가운데 차기 의장 선출을 놓고 치열한 물 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15개 도·시·군 의회를 대표해 행정을 비판하고 견제·감시할 의정을 이끌 차기 의장 후보군은 이 날 현재까지 모두 43명으로 2.87: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의장 후보로 이름을 올린 광역·기초의원 43명 중 3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향후 2년 동안 전북 의정을 이끌 전북 도·시·군 의회 수장은 민주당 일당독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43명 대부분 의원들은 향후 치러질 2022년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할 잠재적 후보군으로 이번 후반기 의장 선출 선거에 각각 개인의 후보마다 사활을 걸고 있다. 의장의 직함을 달고 대내외적으로 활동해야 차기 지방선거에서 얼굴과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속내에서이며, 의원들 간 서로 ‘내 편’을 만들기 위한 구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더욱이 의장 선출과 맞물려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등 원구성 선거가 맞물려 있다보니 후보자 간 서로 밀고 미는 러닝메이트 형식의 선거전으로 가고 있어 전북 각각의 도·시·군 의회가 내홍에 휩싸이고 있다. 상황
문재인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우리나라의 주요 전력원인 원자력과 석탄 화력발전을 줄이고, 청정에너지 발전을 늘리는‘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추진했다. 탈원전을 통해 국내 소비 전력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광대한 부지가 필요했고, 정부는 그 배후지로 새만금을 꼽았다. 드넓은 바다를 메워 미래신도시를 건설하게 될 새만금이 풍력과 수상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탈원전 정책의 중추 배후도시로 선정된 것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일자리 창출 국가 프로젝트인 ‘한국판 뉴딜’ 정책의 핵심 키워드를 ‘디지털’과 ‘그린’으로 최종 정리함으로써 명실공히 새만금은 대한민국 그린 정책의 선두주자로 나서게 됐다. 자연을 이용한 청정 에너지를 창출함으로써 환경문제를 최소화시키고, 여기에 미래 신산업을 접목하는 재생에너지 산업의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전북은 재생에너지와 수소·전기차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전북대도약을 위한 혁신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대 규모로 화석연료에서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과 함께 전북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사업기간은 2019년부
속보=새만금개발공사가 새만금에 육상태양광 3구역 사업을 발주하면서 수익에만 치중하고 전북 지역업체 사업참여 및 자재이용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담합의혹이 불거진데다 이로 인한 사업정지 가처분소송까지 휘말리면서 지역업체들의 강한 불만을 사고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전라북도회는 28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육상태양광 3공구 사업의 문제점을 밝히며, 지역상생 원칙을 촉구했다. 전라북도회에 따르면 3구역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세빛발전소 컨소시엄은 한국중부발전이 대표사이며, 공모사업 마감일(5월 18일) 1주일전까지 한전 자회사 발전사 3곳에서 컨소시엄을 준비하고 있다가 돌연 불참을 선언하고 한국중부발전만 참여해 공기업간의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또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은 당초 침체된 지역기업 활성화를 정책목표로 지역 기업이 40% 이상 참여하도록 하고 있으나 새만금개발공사는 지역 상생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지역 기자재 구매를 절대사항에서 권고사항으로 변경하는 등 지역 상생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게 전라북도회의 설명이다. 실제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사업때는 지역 기자재 사용을 50%로 의무화
전북도의회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송성환 의장에 대한 징계성 권고를 슬그머니 철회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송 의장은 지난해 4월 4일 동유럽 해외 연수와 관련 여행사측으로부터 현금 등 77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이 진행중이다. 전북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해 5월 2일 특위를 열고 재판에 념겨진 송 의장의 징계여부를 논의했다. 그 결과 특위는 “도민의 대표자로서 의원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나아가 도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의회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어 징계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특위는 헌법 제27조 무죄추정의 원칙을 고려해 1심 선고시까지 징계처분을 보류하기로 했고, 다만 송 의장이 행사 등 대외할동에서 의장직 수행은 가능하지만 임시회 및 본회의에서 의사일정을 수행할 수 없도록 했다. 의사봉(의결 기관의 장이 개회, 의안 상정, 통과 등을 선언할 때 탁자를 두드리는 기구)을 빼앗은 것으로, 의장직은 유지하되 의사일정과 관련해서는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반쪽 식물 의장’을 만든 것이다. 송 의장 역시 신상발언을 통해 자신의 불찰로 물의를 빚게된 데 대해 공개사과를 하며, 특위 권고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윤리특위(
전북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더불어민주당의 첫 시험대로 탄소법과 공공의대법이 꼽히고 있다. 이번 4.15 총선에 민주당 후보들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전북 전체 10석 가운데 9석을 차지했다. 전북도민들이 민주당 후보들에게 다시 한 번 전북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다. ‘탄소소재 융복합기술 개발 및 기반 조성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탄소법)’은 민주당이 탄소법 통과를 당론으로 정하고 지난해 12월 임시회 통과를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고, 또 다시 2월 임시회 통과를 재차 확약했지만 이마저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2소위 조차 열지 못했다. 민주당 차원의 향후 대책이나 사과도 없었고, 4.15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심판론이 강하게 일기도 했다. 하지만 도민들은 20대 미래통합당의 동물국회, 식물국회 등을 떠올리며 ‘문재인 대통령 지키기’에 나섰고 민주당에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를 줬다. 20대 국회 임기는 5월 말까지로 탄소법 통과 여부는 5월 임시회가 마지막 기회다. 5월 마저 지켜지지 않으면 20대 국회 임기가 끝나면서 탄소법은 자동 폐기된다. 21대 국회에서 이를 처리하려면 다시 탄소법을 상정해 상임위, 법사위, 본회의 의결을
신선 노닐던 아름다운 '선유 8경' 해질녘 수평선 낙조… 감동 선물 농어·광어·감성돔·개우럭 '손맛' '한방의꿈' 낚시꾼 年수만명 발길 동녘이 트기 전 배에 올라 어두침침한 바다를 바라보다보면 허공엔 흰 입김이 흩어진다. 살을 에는 칼바람, 그리고 매서운 바닷바람에 몸은 움츠러들지만 어느덧 용광로처럼 떠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다보면 따스함이 느껴진다.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이 왔다. 한 해 서운하고 후회스런 일들을 모두 겨울바다에 떨쳐버리고 밝아오는 새해 해맞이를 새만금 고군산군도에서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겨울바다가 주는 따스함을 천혜비경이 담긴 고군산군도에서 맞이하는 것은 어떨까. #고군산군도 유래 고군산도라는 명칭은 오늘날 고군산군도의 중심 섬인 선유도에서 유래했다. 군산도라고 불렸던 선유도에 조선태조가 금강과 만경강을 따라 내륙에 침입하는 왜구를 방어하고자 수군부대인 만호영을 설치했다. 세종 때 와서 수군부대가 옥구군 북면 진포(현 군산)로 옮겨가게 되면서 진포가 군산진이 되고 기존의 군산도는 옛 군산이라는 뜻으로 고군산이라 불리게 된 데서 유래한 것이라 전한다. 군산시의 서남쪽 약 50㎞ 해상에 위치하며, 옥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