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최근 낙동강 페놀 유출 사고 발생 30년을 맞아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 구미시민의 대승적 결단을 호소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취수원 이전 문제가 올 상반기까지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분위기에 휩쓸리면 해결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내놓고도 진척을 보지 못한 환경부는 올초 갈등 관리 용역을 의뢰하면서 6월까지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취수원 이전 문제는 올 상반기가 해결의 골든 타임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해평취수장을 공동 이용하는 대신 ▷매년 100억원 상생기금 지원 ▷1조원 규모의 국비 지원 사업 추진 ▷구미5산단 입주 업종 확대 등을 통한 분양 활성화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에다 해평 농산물 전량 대구 우선 구매, 초·중·고 학생들 해평 농촌체험 등 다양한 간접 지원 방식도 논의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 구미와 다양한 논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두 지역이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구미시도 해결에 적극 나서
"올 한해는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하는 해로 만듭시다." 매일신문이 주최한 '2021 대구경북 신년교례회'가 4일 오후 엑스코에서 각계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열렸다. 코로나19 탓에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등 9명이 오프라인 대면으로, 국회의원, 기초자치단체장, 기초의회 의장, 경제계·교육계·학계 인사 등 80여 명은 온라인 비대면으로 참석했다.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은 신년사에서 "실물 경기는 악화일로인데 부동산, 주식시장으로는 돈이 많이 몰리고 있다. 가계와 기업, 정부 부채는 갈수록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다"며 "나라가 위태롭기 그지없다. 경제 정상화를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코로나19로 혹독한 시련을 맞았지만 온 힘을 합해서 이겨냈다. 대구경북민의 피 속에는 국난 극복의 DNA가 잠재해 있다는 걸 사실로 증명했다"며 "올해도 힘과 지혜를 집중하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작년 악몽 같은 한 해였다. 그럼에도 시·도민들은 위기에 좌절하지 않고, 혼자 살려하지 않고, 성숙된 시민정신으로 손에 손을 맞잡고 어려움을 극복했다"
여야 정치권이 2월 국회에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추진하자, 대구경북(TK) 민심이 들끓고 있다. 지역 민심은 박근혜정부에서 영남권 신공항이 김해신공항 확장안으로 결정됐음에도 문재인정부가 보궐선거를 겨냥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데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마저 현지를 찾아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적극 지지를 표명하자 지역 민심은 "TK가 최대 피해자"라고 분노하고 있다. 대구경북 하늘길살리기 운동본부는 2일 성명서를 통해 "영남권 신공항과 같은 주요 국책사업이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의 경쟁력 강화가 아닌 정권이 바뀔 때마다 표심에 휘둘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전 정부에서 김해신공항 확장안으로 마침표를 찍었을 때 TK 시도민들은 차선으로 여겼고,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도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흔들 유령처럼 가덕도 신공항이 되살아났다. 선거용이라고 반대하던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가덕도 신공항 건설 적극 지지를 표명하고 2월 국회 통과를 이야기했다"며 "국민의힘 심장부인 TK 민심을 철저히 무시한 발언으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명서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의 가덕도 신공항 찬성 방침에 곤혹스런 입장이다.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자칫 당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반대 목소리만 낼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덕도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손 놓고 지켜볼 수도 없어서다. 권 시장은 1일 오전 간부영상회의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반대와 부산·울산·경남(부울경)과 상생을 언급했다. 그는 "영남권 신공항은 당초 5개 지자체가 합의해 김해신공항 확장안을 결정했다. 김해신공항을 백지화할 때도 5개 시·도의 합의가 필요함에도 '가덕도 특별법'을 밀어붙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정부가 김해신공항 확장안을 폐기하지도 않았는데 여당이 특별법으로 가덕도를 밀어붙이는 것은 입법 독재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얘기다. 권 시장은 그러면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중부내륙까지 포괄하는 공항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영남권이 공동 번영할 수 있는 상생의 지혜가 필요한 시기로 적극 대처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에서도 대구경북과 부울경이 상생할 수 있는 대안 마련 및 중재를 요청했다. 이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및 경유 철도 건설 등 각종 SOC 사업에 정
한국지방신문협회 시청서 시상식 방역 성공·지방분권 노력 등 인정 이상택 회장 "회원 만장일치 선정" '2020 한국지방자치대상'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된 권영진 대구시장에 대한 시상식이 29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렸다. 한국지방자치대상은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이상택 매일신문사장)가 그해 지역 발전에 가장 큰 공로가 인정되는 광역단체장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상택 한신협 회장, 박진오 강원일보 대표이사, 강영욱 대전일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권 시장은 ▷올해 2, 3월 대구에서 코로나19가 대유행할 때 성공적으로 방역을 이끌었고 ▷2019년 7월부터 1년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해왔으며 ▷대구시청 신청사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전국 최초로 숙의민주주의를 도입해 15년간 지지부진하게 끌어왔던 과제를 깔끔하게 마무리한 점 등을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상택 한신협 회장은 "회원들이 만장일치로 권 시장을 선정했다. 정부가 자랑하는 K-방역은 사실상 대구방역이다. 앞으로도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격려했다. 권 시장은 "이 상은 지역의 발전과 지방분권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도시철도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과 동구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엑스코선 사업은 내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29일 엑스코선 사업이 기재부의 재정사업평가위 심의에서 'AHP(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한 종합평가지표)=0.505(통과기준 0.5)'로 예타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엑스코선 사업은 도시철도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출발해 2호선 범어역, 동대구역, 도심특구로 조성될 경북도청 후적지와 경북대 일원, 엑스코 제2전시장을 거쳐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12.3km의 도시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기존 1·2·3호선과 환승역 3곳(수성구민운동장역, 범어역, 동대구역)을 포함해 10곳의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비는 모두 6천711억원(국비 4천27억원, 시비 2천684억원)이 소요된다. 시는 내년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엑스코선이 완공되면 도시철도 사각지대인 대구의 동·북부지역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구는 도심(중구, 수성구)과 외곽지역(동구, 북구)을
◇ 3급 승진내정 ▲ 대변인 차혁관 ▲ 경제정책과장 성임택 ▲ 일자리투자국장 직무대리 김태운 ▲ 혁신성장정책과장 서경현 ▲ 복지국장 직무대리 조동두 ◇ 4급 승진내정 ▲ 사회재난과장 직무대리 정동호 ▲ 민생경제과장 직무대리 정승원 ▲ 청년정책과 김영옥 ▲ 스마트시티과장 직무대리 황윤근 ▲ 이전사업과 백규현 ▲ 총무과 양기석 ▲ 자치행정과 노태수 ▲ 회계과장 직무대리 박원식 ▲ 신기술심사과장 직무대리 정희대 ▲ 어르신복지과 권덕환 ▲ 문화콘텐츠과장 직무대리 정미정 ▲ 환경정책과 이재식 ▲ 산림녹지과 이재수 ▲ 산림녹지과 이상록 ▲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 직무대리 김주헌 ▲ 서구 토지정보과 양승희 이창환 기자 lc156@imaeil.com
권영진 대구시장이 7일 조기위암 증세로 입원해 수술을 받은 지 18일 만에 출근했다. 지난달 20일 수술 이후 휴식을 취했던 권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청사에 도착해 직원들의 환대를 받았다. 그는 "대구시민들께 염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걱정해주신 시민들과 직원들께 감사드리며 코로나19 3차 재유행에 대비해 시정 공백 없이 노력해준 양 부시장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에도 대구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시민참여형 방역과 '마스크 쓰GO 운동'을 생활화했기 때문"이라며 "선제적인 진단검사로 감염원을 조기에 찾아내고 서민경제를 최선을 다해 지키는 경제방역에 전념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시장 집무실 입구에는 권 시장의 복귀를 축하하는 화환 수십 개가 놓였다. 권 시장은 오후 기자실을 찾아 "위의 아래 부분에 '반지세포암'이 아주 초기 상태로 발견돼 위의 절반 이상을 절제했고, 현재 5, 6kg가량 몸무게가 빠진 상태지만 컨디션은 좋다"며 "하루에 6차례 정도 식사를 하는데, 한 번 식사량이 죽 5숟가락 정도다. 평소 먹던 습관을 고치는 게 쉽지 않다"며 몸 상태를 비교적 소상히 설명했다. 또 "일부 지인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