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공항산업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해외여행이 사실상 금지되다시피 하면서 국제선 여객이 이용했던 인천국제공항은 큰 피해를 입었다. 2019년 인천공항 여객 수는 7천만명에 달했지만, 올해는 300만명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95% 정도가 줄어든 셈이다. 여객들로 붐비던 여객터미널의 모습은 한산해졌다. 오가는 항공편이 줄어들다 보니, 실시간으로 항공편을 안내하는 전광판도 절반은 빈칸이다. 항공업계는 올해를 저점으로 항공산업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는 2024년 항공 여객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인천공항은 항공 수요 회복기를 준비하고 있다. 2019년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를 기록한 인천공항이지만 2024년이 'AGAIN 2019'가 되지는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산업이 이전과 다른 방식·기준에 의해 재편될 수 있다고 보고, 이 시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단장하는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은 단장에 한창이다. 이 때문에 내부 곳곳은 공사용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제1터미널
추석 연휴 기간 인천 주요 호텔의 판매 가능 객실이 꽉 찰 것으로 예상된다.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려는 고객들의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이미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한 호텔도 있다. 14일 지역 호텔업계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은 추석 연휴 시작 전 객실 예약이 모두 끝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연휴 기간 호캉스를 즐기려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가위 인 파라다이스'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데, 연휴 기간 판매되는 객실의 90% 정도는 벌써 예약이 완료됐다. 일부 객실의 경우 대기자가 발생하고 있기도 하다. 인천 주요 호텔 객실 90%대 예약 코로나19 영향 귀향보다 휴식선택 20~30대 고객 몰려 대기자 발생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호텔도 연휴 기간 예약률이 90%를 넘었다. 추석 연휴를 편하고 안전하게 보내려는 20·30대 젊은 층의 고객들이 많다는 것이 호텔 측 설명이다. 송도국제도시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번 연휴 80%를 상회하는 객실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휴 기간 일부는 만실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다. 추석 연휴 호텔이 인기를
#'톺아보다'는 '샅샅이 훑어가며 살피다'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입니다. 인천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있는 물류 거점 도시입니다. 인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물류 관련 활동을 '키워드' 중심으로 톺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항공기는 사람이나 화물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물류 분야에서는 운송 수단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항공기가 다른 역할을 할 때가 있는데 바로 '화물'입니다. 항공기 그 자체가 화물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항공기 수리·정비·개조 등을 위해 항공기가 이동할 때입니다. 이때 항공기는 화물이면서 다른 운송 수단 없이 자력으로 이동하는 셈이 됩니다. 화물로써의 항공기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항공 MRO(Maintenance·정비, Repair·수리, Overhaul·분해조립)를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국내 항공 MRO 산업은 아직 해외에 비해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국내 항공기들이 해외에서 정비·수리를 받으면서 연간 1조원 이상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항공 MRO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MRO 산업이 활성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
인천 능허대를 그린 조선 시대 그림이 발굴됐다. 이 그림은 백제 시대 중국 사신이 오갔던 의미를 담은 것으로 추정돼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양수산부는 31일 '능허대 실경산수화'를 공개하고 이달의 해양수산 유물로 정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우리 해양의 역사를 바로 알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부터 매월 1점의 해양유물을 선정해 소개한다. 첫 유물을 '능허대 실경산수화'로 정했다. 이 그림은 해수부가 경매를 통해 구입한 작품이다. 해수부, 매달 해양유물 1점 소개 첫 유물로 '… 실경산수화' 선정 중국 사신 출발 나루터 등 의미 인천 능허대 일대의 실제 풍경을 그린 산수화이며, 제작 시기는 조선 후기로 추정하고 있다. 능허대는 백제 시대부터 중국으로 가는 우리나라 사신들이 출발했던 나루터가 있던 곳으로, 지금의 인천 연수구 옥련동 일대다. 그림 왼쪽에 '능허대에 봄의 조류가 반쯤 들어왔을 때(凌虛臺春潮半入)'라는 문구가 있어 그림의 배경이 능허대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림 뒤쪽 배경으로 섬들이 그려져 있고, 가까이에는 사신들이 사행길에 앞서 무사귀환을 염원하며 제를 올리는 듯한 모습이 표현돼 있다. 해수부는 이 그림은 조선 시대 능허대를
2024년 개장할 예정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수도권 지역 해양교육문화 거점 역할을 한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제1차 해양교육 및 해양문화 활성화 기본계획(2021~2025)'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해양교육 및 해양문화의 활성화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세부적인 정책 이행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처음으로 수립한 5개년 법정계획이다. '더 누리는 바다, 더 행복한 국민'이라는 비전 아래 해양교육문화에 대한 대국민 접근성 강화를 목표로 세워졌다. 해양교육문화 콘텐츠 강화, 해양교육문화산업 생태계 조성, 해양교육문화 제도·기반 정비 등 3대 추진전략과 9개 중점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해수부는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 이내에 해양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5개 권역에 거점 해양문화시설을 구축하고, 단순 전시 공간을 뛰어넘어 해양문화를 위한 복합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수도권 거점 기관으로 지정됐다. 해양 민속, 해운, 항만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백신완료 14일후 단체여행만 가능 국토부, 싱가포르·괌 협약 논의중 대유행에 회복효과 '천천히' 전망 항공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이 시행됐지만 국내외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해외여행이 활성화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9시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사이판(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으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이륙했다. 이 항공편에 트래블버블이 적용된 승객 6명이 탑승했다. 트래블버블은 백신을 완료한 뒤 14일이 지나야 적용받을 수 있다. 단체 여행만 가능하며 현지에서 이용하는 호텔과 식당 등의 시설은 모두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조치가 취해졌다. 전용 호텔을 이용하며, 식당 종업원 등도 모두 백신 접종 완료자만 배치된다. 한국과 사이판은 이날부터 트래블버블을 시행했다. 항공·여행업계는 트래블버블 시행을 계기로 점차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 여행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한적이지만 여름 휴가철 등과 맞물리면서 해외여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
공사, 경기문화재단 협업 전시 제1터미널에 공공예술·기획전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경기문화재단과 협업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공공예술 작품과 기획전시가 어우러진 문화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문화 휴식 공간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구역에 조성됐으며 오는 12월31일까지 공공예술 프로젝트 '기하학 아트벤치(Geometric Art Bench)'와 '잠시 쉬어가는 곳' 전시를 선보인다. 기하학 아트벤치는 경기문화재단과 벽산 1%나눔매칭운동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국내 대표 공공미술 작가인 소수영 작가의 설치미술 작품이 전시된다. 이 작품은 '휴식을 위한 예술품'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어 여객들에게 휴식과 예술품 감상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잠시 쉬어가는 곳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경기문화재단의 신진 예술인 지원사업인 '코로나19 예술백신사업'으로 구입한 작품 중 코로나19 이전의 일상 풍경을 담은 작품 20점을 선정해 전시한다.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국내 대표 공공미술 작가와 신진 작가의 예술품이 어우러진 문화 휴식 공간이 인천공항을
싱가포르·태국·대만·사이판 등 이르면 내달부터 해외여행 재개 공항공사, 여객 회복 도움 기대 코로나19로 사실상 불가능했던 해외여행이 이르면 내달부터 일부 재개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항공·여행업계는 제한적이지만 항공 수요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르면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연계해 제한적으로 방역 신뢰 국가와 단체관광에 대해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여행안전권역은 방역 관리 부문에서 상호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에 자가격리를 면제해 일반 여행 목적의 국제 이동을 재개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해외 이동 제한 장기화로 인해 가중되고 있는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항공·관광시장 회복의 첫 단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와 문체부는 방역 신뢰 국가와 협의를 거쳐 여행안전권역에 합의한 뒤 방역 상황을 고려해 시행할 방침이다. 구체적 운영 계획은 방역당국과의 최종 협의를 거쳐 마련된다. 시행 초기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한 단체여행만 허용하며, 운항 편수와 입국 규모도 상대국과의 합의를 통해 제한한다. 초기 대상 국가는 싱가포르, 대만, 태
7~9층 대형 물류센터 6개 건립 직원 1천명 채용 '박람회' 계획 석탄부두도 2025년 '운영 중단' 난개발·교통량 과다 등 우려도 공간 활용도·체계적 관리 중요 인천 남항과 가까운 '중구 항동 7가' 일대에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 지역은 인천항과 관련한 오래된 물류창고들이 밀집해 있다. 석탄 부두 등의 영향으로 주거 여건이 좋지 않은 지역으로 꼽힌다. 인근에 인천종합어시장, 인천항여객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이 있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유동 인구가 많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대형 물류센터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는 것이다. 중구 항동 7가에 연면적 3만㎡ 이상인 대형 물류센터가 6개 건립되고 있다. 항동 7가 바로 옆인 신흥동 지역에도 대형 물류센터가 조성되고 있다. 기존 단층 창고 등에 있던 자리에 들어서는 이들 물류센터는 지상 7~9층 규모다. 제2경인고속도로를 타고 능해 나들목으로 빠져나오면 곳곳에 신축되고 있는 물류센터 공사 현장이 눈에 띈다. 물류센터 특성상 채용 직원과 상주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미추홀구는 중구 신흥동에 건립될 예정인 물류센터 직원을 채용하기 위한 박람회를 20·21일과 다음 달 10·11
파라다이스시티·쉐라톤그랜드 등 RC카 페스티벌·여행테마 보드게임 자녀들과 즐기는 특별이벤트 다채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인천 지역 호텔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호텔업계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호텔들은 철저한 방역을 강조하면서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과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있는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올봄 시즌 아이 동반 가족 고객 비율이 약 65%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호텔을 찾는 목적이 단순한 휴식을 넘어 취미 활동이나 문화생활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부합하기 위해 차별화된 키즈 콘텐츠와 이색 패키지, 이벤트, 아트 콘텐츠 등을 선보인 것이 가족 고객들의 예약률 향상을 견인한 주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5월에도 다양한 부대시설에서 휴식, 미식, 액티비티까지 한 번에 즐기기를 원하는 '도심 리조트족'을 겨냥해 'EAT·PLAY·LOVE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RC카 축제인 '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