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가 강원특별법 전부 개정안 통과를 일제히 약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야 지도부는 10일 강원도와 강원도국회의원협의회, 강원일보가 주최한 ‘강원특별법 개정 지원 국회포럼’에서 일제히 강원도에 대한 특별한 보상, 국회 차원의 신속한 협의와 통과를 언급했다. 오는 19일 국회의 본격적인 강원특별법 전부 개정안 심의를 앞두고 법안 통과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포럼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강원도는 환경적 측면에서 대한민국 최고지만 환경 때문에 국가를 위해 희생했다. 군사 규제로도 피해를 입었다”며 “행정과 정치의 핵심은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으로 강원도가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했기에 특별한 발전으로 보상할 수 있도록 함께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원내대표 선출 이후 첫 외부 행사로 ‘강원특별법 개정 지원 국회포럼’에 참석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강원특별자치도법이 미흡하다는 의견이 많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우리 당 소속인만큼 빨리 통과되도록 협의를 진행하겠다”면서 “원내대표로 있는 동안 책임지고 통과시키겠다. 강원도 발전을 가로막던 규제들이 이번 기회에 싹 없어지길 바란다”고
속보=올 7월 300여명 규모의 강원도청 강릉 2청사 ‘글로벌지역본부’가 개청한다. 강원도는 5일 2급 강릉 2청사 글로벌본부장 산하에 미래산업국, 관광국, 해양수산국 등 3국(3급), 1기획관(4급), 11개과 신설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본보 5일자 1면 보도)을 발표했다. 미래산업국은 수소산업 육성을 전담할 에너지산업과와 메타버스·ICT 산업 육성을 위한 디지털 산업과를 신설하고 현 폐광지원과가 자원산업과로 명칭을 변경해 강릉 2청사로 옮긴다. 또 관광국에는 관광정책과와 관광개발과 등 해외홍보를 제외한 본청의 관광 기능이 모두 이관된다. 올림픽시설과 역시 강릉으로 옮긴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지원하기 위해 오색삭도팀을 과장급 설악산삭도추진단으로 확대해 강릉 2청사에 둔다. 기존 환동해본부는 해양수산국으로 재편된다. 이와 함께 과장급의 총괄기획관이 2청사의 총무, 행정 등 살림 기능을 맡는다. 또 종합민원실을 설치해 민원 업무로 춘천의 본청을 방문해야 하는 영동권 민원인들의 불편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사무실은 당분간 강릉시 주문진에 있는 강원도립대 강의동을 리모델링해 사용한다. 강원도는 올해 1회 추경에 2청사 리모델링 및 직원 이주 지원을 위해
현대자동차가 강원도, 횡성군과 공동으로 2027년 횡성 묵계리 일원에 ‘지속가능한 이모빌리티(전기차) 산업’을 위한 연구소를 설립한다. 그동안 이모빌리티 산업 등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에 올인해 왔으나 대기업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강원도와 횡성군은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인 현대차라는 든든한 파트너를 만나게 됐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김명기 횡성군수, 유원하 현대자동차 부사장, 조영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20일 도청에서 ‘미래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강원도와 횡성군, 현대차 등은 173억원을 투자해 2027년까지 횡성 묵계리 이모빌리티 클러스터에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배터리 재제조 산업은 수년간 사용해 성능이 떨어진 전기차의 배터리를 분해한 후 셀(Cell)을 재조립해 원래의 성능으로 복원하는 새로운 시장이다. 재제조 배터리는 전기차에 다시 활용하거나 전기 중장비, 골프 카트, 전기 오토바이, 전기자전거 등에도 쓸 수 있다. 강원도와 횡성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이모빌리티 산업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세계 배터리 재제조 시장은 2025
춘천 원주 홍천 평창 양양 5개 시·군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국제학교’ 설립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성공을 거둔 국제학교 설립 특례는 지역사회에 미칠 파급력이 상당할 전망이지만 정부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군사·환경·산림·농지 4대 핵심규제 완화 여부를 두고 중앙 부처와의 힘겨운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미 보유한 권한인 국제학교 설립까지 막힐 경우 강원특별자치도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 교육특구 및 국제학교 유치 특례안을 제출한 시·군은 춘천, 원주, 홍천, 평창, 양양 5곳이다. 특례 또는 유치계획을 제출하지 않았더라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시·군도 다수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제학교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큰 성과를 내 강원도 입장에서는 포기할 수 없는 특례 중 하나로 꼽힌다. 학교 설립 허가 특례를 갖고있는 제주도는 2011년 제주영어교육도시를 설립했다. 4개 국제학교에 4,5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으로 학생 가족들의 연간 지역내 소비액은 2,740억원으로 추산된다. 2021년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 1,9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
속보=삼성이 29일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면담(본보 지난 27일·29일자 1면보도)하고 원주 반도체교육센터 협력 및 지원, 홍천 삼성메디슨 공장의 투자확대 등을 약속했으나 ‘알맹이’는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이 강원도에 먼저 미팅을 요청했음에도 김진태 강원도정의 주요 공약인 삼성 반도체공장 유치를 비롯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 투자계획이 없었기 때문이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부문 사장과 최승훈 부사장,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은 이날 도청을 방문, 통상상담실에서 김진태 지사와 원강수 원주시장, 정광열 경제부지사, 윤인재 산업국장 등과 면담했다. 김진태 지사는 이날 “원주는 용인 삼성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와 거리가 가깝고 편리한 교통 및 접근성, 풍부한 기반시설, 정주여건 및 인력확보 등에 경쟁력이 있다” 며 원주가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확장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또 원주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부지 및 기반시설 공급, 인력양성 계획,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반도체 교육센터 사업 계획 등을 삼성측에 설명하고 투자를 요청했다. 이에 삼성 측은 반도체 산업단지로서 원주의 우수한 입지여건에 공감하고 반도체 교육센터 설립·운영과 연
강원도가 29일 삼성전자와 반도체 산업 투자에 대한 논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삼성은 물론 GS, 현대, 한화, 삼양, 테슬라, 벤츠 등 굴지의 대기업들과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인데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7일 오후 2시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박승희 삼성전자 CR부문 사장과 면담을 갖고 반도체 관련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강원도는 GS에너지와도 수소산업 등의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 김진태 지사는 최근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강원특별자치도의 공식 영문명(Ganwon State)약칭과 GS그룹의 명칭이 같다는 점에서 착안해 조만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강원지역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GS에너지는 동해 북평국가산단에 수소산업 투자를 검토 중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강릉과 강원 접경지역의 스마트시티 조성 및 투자유치를 협의 중이다. 현대건설과의 투자협의는 정광열 경제부지사 진두지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로템도 삼척 수소인프라 제조 공장 신축 사업에 참여한다. 삼양식품과는 대관령 일대 관광 개발 사업
속보=2026년 준공 예정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전체 구간 중 60% 이상이 동해바다를 볼 수 있도록 설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 하반기로 예상됐던 지방재정투자심사 역시 이르면 5월 중에 마무리하는 것으로 정부와 협의가 진행되면서 착공 일정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강원도와 양양군에 따르면 이달말 오색케이블카의 기본·실시설계가 완료된다. 출발지인 하부정류장으로부터 1.3㎞ 지점인 3번 지주 이후 마지막 지주인 6번 지주까지 약 2㎞ 구간에서 양양국제공항 남쪽의 동호해변과 하조대 일원의 동해를 조망하며 오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4번 지주부터 약 1.3㎞ 가량은 고도가 높아지면서 케빈의 바닥면을 통해서도 동해가 보여 경관 측면의 가치가 높다는 것이 양양군의 설명이다. 오색케이블카의 총 탑승시간은 15분 가량으로 이중 절반 이상은 설악산과 동해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셈이다. 상부정류장은 1,430m 지점이지만 400m 가량의 공중 데크형 산책로가 별도로 조성된다. 산책로를 오르면 1,460m 지점까지 오를 수 있다. 산책로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 노약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 설계가 적용된다. 남은 11개 인허가 과정 중 가장 많은 시일이 소요되며
속보=강원도가 춘천·홍천 ‘바이오 융합’, 원주 ‘디지털헬스케어’, 강릉 ‘천연물 신소재’, 평창·정선 ‘스마트 헬스케어타운’ 조성을 통해 국가전략산업으로 떠오른 바이오헬스 분야(본보 지난 6일자 2면·8일·16일자 1면 보도)를 집중 육성한다. 특히 정부가 최근 강릉을 천연물 바이오 산업 특화 국가 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한데다 춘천과 원주에서도 다년간 산업역량을 축적해왔다는 점에서 바이오헬스가 강원도의 대표산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강원도는 20일 ‘데이터’에 기반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도약’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한 3대 목표는 권역별 특화 산업 고도화, 남부내륙권 실증 생태계 조성, AI와 반도체 기반의 연구개발 및 산업화 추진으로 요약된다. 춘천-홍천은 바이오 진단 및 의약 연구 개발 등 바이오 융합 산업을 주력으로 육성한다. 춘천은 강원도 바이오 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항체연구, 체외진단 분야에서 이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홍천은 2026년까지 ‘국가항체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원주는 비대면 의료로 대표되는 디지털헬스케어와 의료기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강릉은 국책연구기관인 KIST 강릉분원을 중심으로 국가 천연물 바이오 산업의
강원도가 늦어도 5월까지 국회 통과를 목표로 제출한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안에 대해 정부 부처가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국회 상임위와 30일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의에서 강원도의 견해를 어떻게 지켜나가느냐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강원도와 국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6일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갑)국회의원이 여야 국회의원 86명의 공동 서명을 받아 국회에 대표 발의한 ‘강원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에 대해 정부 각 부처는 강원도가 요구한 특례와 관련,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소방청 등의 부처에서는 대부분 타 지자체와의 형평성 등 다양한 이유를 들어 전폭적인 수준의 권한 이양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 특례가 내년 1월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향후 타 지자체의 분권 요구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처에서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22일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의 논의 방향이 1차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날 행안위는 강원특별법 개정안에
강원도와 18개 시·군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산업의 핵심인 ‘데이터센터(DC)’ 유치전에 뛰어든다. 강원도에 따르면 도와 18개 시·군, 한국전력공사 강원본부 등은 최근 도청에서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전략 회의를 갖고 강원지역이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저렴한 전기요금, 재난 안전, 확장성 등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적극적인 유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강원도가 이처럼 데이터센터에 주목하는 것은 상당한 세수확보 및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 춘천은 현재 강원지역에서 유일하게 민간 데이터센터(3곳)를 유치, 연간 100억원에 가까운 세수효과를 보고 있다. 40㎿급으로 강원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네이버 춘천 각 데이터센터는 매년 86억원의 지방세를 춘천시에 내고 있고, 더존비즈온 춘천 D-클라우드센터는 매년 10억원, 2020년 완공된 삼성SDS 춘천 ICT금융센터는 매년 2억원의 지방세수를 납부중이다. 또 데이터센터는 세수확대에 비해 고용효과는 크지않다는 인식이 있지만 100㎿ 규모 유치 시 4,400여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한다. 도는 최근 정부의 정책도 데이터센터의 강원도 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