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이 외래 진료를 축소키로 했다. 충남대병원은 이달 20일 기준 전체 전공의 217명 중 81(인턴 55·레지던트 26)명이 사직함에 따라 외래 진료와 입원, 수술 등 진료를 전면 줄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직서를 제출한 이들 중 일부가 전날부터 출근하지 않으면서, 의료 공백이 불가피해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외래 및 입원 환자를 줄이고, 수술은 필수진료 과목, 중증 환자를 우선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실제 충남대병원의 수술양은 이전 대비 20%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약 40%의 전공의가 사직 의사를 표하면서 진료 축소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전문의가 전공의 업무까지 영역을 넓히는 등 공백을 메우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의료대란을 우려, 경증 환자에게 병·의원을 이용할 것을 권유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공의가 빠져나가 혼란스러운 대형병원들 대신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병·의원을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대전을지대병원과 충남대·건양대병원 전공의들도 연달아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대전을지대병원의 전공의 95명 중 레지던트 42(44.2%)명이 사직서를 냈다. 이들은 이날 전원 출근, 정상 근무 중이다. 병원 측은 정부의 지침에 따라 사직서를 수리하지 못하고 있다. 을지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진료과목마다 몇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는지 등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집단 사직에 대한 수리 금지 지침이 있어 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후 1시 기준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 전공의들도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 사직이 아닌 개별 사직이 이뤄지면서, 병원은 정확한 사직서 제출 인원, 근무 현황 등을 파악 중이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집단이 아닌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어 집계가 어렵다. 오후 중으로 현황 파악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건양대병원 역시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다.
대전시립미술관의 청년작가지원전 '넥스트코드 2023: 다이버, 서퍼, 월드빌더'와 관련한 다양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들은 관객들의 참여로 5인(김피리·박다빈·윤여성·이덕영·한수지)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도록 기획됐다. 우선 윤여성 작가의 드로잉 퍼포먼스 '숨구멍 ㅇ(오)의 집중과 연결'은 이달 20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개최된다. 윤 작가의 대표작 '숨구멍 드로잉'은, 반죽이 부풀어 오르는 휴지기 동안 수많은 숨구멍이 호흡하고 연결되어 맛있는 빵이 만들어진다는 것으로 △'ㅇ의 집착' △'ㅇ의 겹침' △'ㅇ의 집중과 연결' 등의 작품으로 이어지고 있다. 작가는 무기력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빵을 만들기 시작, 매일 빵을 만드는 과정을 기록하며 자신의 무기력과 자아의식을 탐구한다고 미술관측은 설명했다. 드로잉 퍼포먼스는 종료 후에도 관객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5인 작가의 개성을 들여다볼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도 마련됐다. 대전시립미술관과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되는 '아티스트 토크'는 작가들의 '작업 키워드'를 주제로 삼아 출품작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어 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