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는‘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기존 방식을 변경해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에게 접근을 시도한다. 그 대표적인 방법이 온라인 상영이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영화제 중 최초로 온라인 OTT와 손을 잡고 영화제 상영작(사전 동의한 작품에 한함)을 만날 기회를 마련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에 따르면 웨이브는 2012년 ‘POOQ‘으로 론칭해 8년여 서비스해왔다. PC, 스마트폰, 스마트TV, OTT 셋톱박스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접속이 가능하며 현재 약 900만 명의 가입자를 가진 OTT 플랫폼으로 온라인 시장을 개척하는데 큰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온라인 상영작이 사실상 현장 상영 영화와 비슷한 관람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영화제가 수익성에 함몰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온라인 상영 작으로 한국영화 54편, 해외영화 42편 등 총 96편이다. (5월28일~6월6일) 한국 장편영화·해외 장편영화·한국 단편영화(묶음 상영)는 7000원, 해외 단편영화는 1편당 2000원으로 책정됐다. 현장 영화관 상영이 아님에도 사실상 지난해 현장 예매가와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이를 두고 전주국제영화제가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사상 첫 온라인 상영으로 오는 28일 개최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집단감염이 우려되서다. 전주국제영화제 외에도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칸·베니스·베를린 등 세계 3대 영화제도 전례 없는 온라인 상영을 예고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어떤 방법으로 진행되고 이에 대한 문제점은 없는지 살펴본다. 28일 개막하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온라인 중심의 무관객 영화제로 진행된다. 영화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레드카펫 행사도 취소된다. 개·폐막식 없이 현장에는 각 경쟁부문 심사위원과 초청작 감독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해 심사 상영과 온라인 상영, 그리고 장기 상영회로 영화제 개최 방향을 변경, 28일부터 9월 20일까지 일정을 대폭 확대했다. 제일 큰 관심사는 온라인 상영이다. 온라인 상영은 OTT 플랫폼 ‘웨이브(www.wavve.com)’를 통해 진행된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온라인 상영이 결정된 작품은 한국영화 54편, 해외영화 42편으로 총 96편이다. 먼저 한국영화로는 한국경쟁작 11편 가운데 ‘갈매기’, ‘괴물, 유령, 자유인’, ‘나를 구하지 마세요’, ‘담쟁이’, ‘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프로그램인 ‘전주 시네마프로젝트 2020’의 작품이 공개됐다.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는 지난 17일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0’으로 선정된 세 편의 영화를 공개했다. 선정된 세 편의 작품은 ‘세 자매’(감독 이승원), ‘정말 먼 곳’(감독 박근영), ‘애프터워터’(감독 다네 콤렌) 등이다. 선정작들은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작품부터 개인의 삶과 내면을 연관시켜 특정 사회와 인물의 관계성을 이야기하는 독립 극영화까지, 영화 예술의 외연을 넓혀줄 기대작들로 평가되고 있다. 이승원 감독의 ‘세 자매’는 배우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가 출연한다.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진 세 자매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파격적인 인물 묘사와 상황을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이승원 감독 특유의 연출력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에서 ‘한강에게’를 선보인 박근영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인 ‘정말 먼 곳’은 강원도 화천의 양 목장에서 함께 딸을 키우며 행복하게 살기를 꿈꾸는 오랜 연인 ‘진우’와 ‘현민’ 앞에 어느 날 진우의 쌍둥이 여동생 은영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갈등을 그린다. 다네 콤렌 감독의 ‘애
제126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11일 오후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 전적지에서 개최됐다. 동학농민혁명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두 번째 맞이한 이날 기념식은 126년 전 동학농민군이 관군과 싸워 대승을 거둔 날이자, 바로 그 역사의 현장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국가기념일 지정 후 지난해 열린 첫 기념식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주관한 이날 기념식은‘녹두의 함성 새하늘을 열다’는 주제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박양우 문체부 장관·송하진 전북도지사· 이형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혁명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민족의 의로운 혁명이었다. 우리 민주화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하고 있다”면서 동학농민유족회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양우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동학농민군은 우리 역사상 최초로 차별없는 사회를 만들고 자치와 자립의 민주주의를 실천하려 했다”며, “비록 수많은 녹두꽃들이 우금치에서 쓰려졌지만 동학농민혁명의 자주독립 정신은 항일무장독립투쟁의 뿌리가 됐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특히 “봉건체제의
5월 11일은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지 126주년이자 국가가 기념일로 지정한 지 2주년이 되는 날이다.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지인 전북. 이를 받들어 선양사업 및 성지화 사업을 추진 중인 정읍시와 고창군의 관련 사업은 어디까지 진행됐고, 향후 전북지역의 과제는 무엇일까. 현황 정읍시는 국내 최초 근대 민주주의 운동인 동학농민혁명을 기리기 위한 전국 최대 규모의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조성을 370억원을 들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장소는 정읍시 황토현 전적지 일원(1894년 동학농민군이 관군에 맞서 싸운 곳)으로 완공예정일은 내년 말이다. 이곳 기념관에는 농민혁명 참여자 묘역과 무명 동학농민군의 넋을 기릴 수 있는 추모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를 연구하고 교육할 수 있는 연수동을 비롯해 전시관, 야외 캠핑장, 각종 편의시설 등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이밖에도 정읍시는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에게 매월 10만원 씩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 시가 파악한 유족들은 약 50여명 정도다. 고창군도 사업비 209억원(국비 103억원, 군비 103억원)을 투입해 고창읍 당촌마을 일대에 동학농민군을 이끈 전봉준 장군의 생가터 재복원 및 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북을 넘어 전 세계에 명성을 높여온 전주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올해 대폭 축소된다. 관객이 모이는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비공개로 전환하면서 사실상 명맥을 이어가기 위한 행사로 전락했다. 28일 (재)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이준동)에 따르면 조직위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28일 개막할 예정이던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를 대폭 축소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영화제에서는 개막식과 레드카펫 등 관객이 참여하는 상영 및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 다만 국제·한국·한국단편경쟁작에 대해서는 심사위원만 참석한 채 무관객으로 진행한다. 국제경쟁작을 심사할 때 작품설명 및 제작배경 등에 대해 해당 감독과 온라인 TV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조직위는 많은 시민들이 전주국제영화제의 개최에 기대가 컸던 만큼, 상영작들의 온라인 상영도 검토 중이다. 당초 4월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개최 일정을 한 달여 늦췄다. 조직위와 시는 그동안 안전한 영화제를 치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심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pandemic)’을
한국기자협회(회장 김동훈)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민병욱)의 후원을 받아 방송기자연합회(회장 성재호),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이영완)와 공동으로 감염병보도준칙을 제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제정된 감염병보도준칙은 전문과 기본원칙 및 권고사항, 별첨, 부칙으로 구성됐다. 전문에는 “추측성 기사나 과장된 기사는 국민들에게 혼란을 야기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감염병을 퇴치하고 피해 확산을 막는데 우리 언론인도 다 함께 노력한다. 감염병 관련 기사를 작성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자문을 구한 뒤 작성하도록 하고, 과도한 보도 경쟁으로 피해자들의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며 준칙 제정의 목적과 다짐을 담고 있다. 7개의 기본 원칙에는 취재와 보도에 있어서 기자들이 지켜야 할 세부 사항들이 담겨 있으며 권고사항에서는 기자들의 사전 교육과 보건 당국의 특별대책반에 언론인을 포함시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별첨 부분에서는 감염병 정보공개 관련 법령과 감염병 보도시 기본 항목 넣어 취재 보도시 도움이 되도록 했고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부칙에 개정에 대한 내용도 추가했다. 한국기자협회는 회원들에게 보도준칙을 알리고 세미나 등을 통해 지
지난 2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송출한 전북의 인디밴드이자 혼성4인조 그룹인 ‘고니밴드’의 온라인 공연. 드러머의 멋진 드럼소리와 함께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됐다.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사운드를 대체할 수 없었지만 무빙캠을 활용한 카메라로 역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고니밴드가 실제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듯한 움직임과 표정 등 섬세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담아냈다. 음악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노래제목과 함께 해당 노래의 멜로디와 감상포인트, 작사?작곡 당시의 영감을 준 내용들을 동시에 송출했다. 노래가 진행되면 모두가 따라 부를 수 있도록 가사도 송출했다. 설명 문구와 가사는 무대와 노래에 어울리는 색감을 입혔다. 현장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들이었다. 여기에 영상 초반부분에는 가수들이 관객들과 소통하는 모습대신,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모두 함께 이겨내자”는 고니밴드의 메시지를 담으면서 간접적인 소통을 했다. 또 편집을 활용해 드러머의 화려한 스냅, 기타리스트의 섬세한 손 모양을 자세히 조명해주며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2018년 결성된 고니밴드는 서정적인 감성을 팝 사운드에 담아 전주를 중심으로 꾸준한 활동을
전북 공연계가 코로나19의 대안으로 떠오른 온라인 동영상 송출이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북은 온라인 플랫폼 시장 개척을 여전히 망설이고 있다. 현장예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결국 부족한 예산과 수익구조 때문이다. 2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측에 따르면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에 걸쳐 녹화한 ‘파이팅 콘서트’에 전문 외주촬영업체가 투입됐다. 이들의 장비와 편집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수백만원을 투입했으며, 출연진에게도 많은 게런티가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리전당 측은 “부족한 예산이었지만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당초 없던 예산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전북도립국악원도 빠르면 다음달 과거 했던 공연 녹화, 편집본을 유튜브 등을 통해서 공연 송출을 할 방침다. 현재 이렇게 지역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동영상 송출은 판소리, 밴드 등 음악공연을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연극, 뮤지컬 등은 완주향토문화예술회관이 지난 22일 어린이뮤지컬 ‘상어가 나타났다’를 실시간 스트리밍 송출한 것 이외에 사실상 이렇다 할 송출을 하지 않고 있다. 연극계는 당장 오는 5월에 있을 전북연극제를 시작으로 각종대회와 기존에 예약 된 일정을 소화해야 해서 동영
문화재청은 지난달 보물 지정을 예고한 ‘최광지 홍패’를 보물 제2062호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광지 홍패(崔匡之 紅牌)는 고려 말~조선 초에 활동한 문신 최광지가 1389년(창왕1년) 문과 ‘병과 제3인(丙科 第三人, 전체 6등)’으로 급제하여 받은 문서로서 약 630년 전 고려 말에 제작된 매우 희귀한 사료다. 이번 보물로 지정된 최광지 홍패는 부안에 집성촌을 이룬 전주최씨 송애공파 종중이 보유하고 있다. 홍패(紅牌)는 고려~조선에서 발급된 문과(文科)와 무과(武科) 합격증을 말한다. 보통 홍화씨 등으로 붉게 염색한 종이로 발급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명칭으로 불리게 됐다. 최광지 홍패에는 ‘성균생원 최광지 병과 제삼인 급제자’(成均生員 崔匡之 丙科 第三人 及第者)와 ‘홍무 이십이년 구월 일’(洪武 貳拾貳年 玖月 日)이라는 문장이 두 줄로 적혀 있으며, 발급연월일 위에 ‘고려국왕지인’(高麗國王之印)이라는 국새(國璽)가 찍혀 있다. 고려 시대 공문서에 직인이 찍힌 사례는 ‘최광지 홍패’가 지금까지 유일하게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고려 시대 홍패는 총 6점으로, 시기는 모두 ‘최광지 홍패’ 보다 빠르지만 관청에서 왕명을 대신해 발급했기 때문에 국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