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저수지 ‘의림지’ 노송품은 은색물빛·교동민화마을 벽화 ‘감성충전’ 손잡고 산책하는 정방사·호호 불어 먹여주는 빨간오뎅… ‘애정지수 UP’ 친구인 듯 우정아닌, 그렇다고 연인도 아닌 애매한 관계. 보통은 이를 가리켜 ‘썸탄다’고 한다. ‘충북 제천’은 썸 타는 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도시다. 탤런트 엄태웅이 소개팅 첫날, 지금의 아내인 윤혜진을 자신의 고향인 ‘제천’으로 데리고 가 결국 결혼에 골인까지 했으니 말이다. 제천하면 내륙의 바다로 일컬어지는 ‘청풍호’가 유명하다. 또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부르는 월악산, 타이타닉 커플을 흉내 내 볼 수 있는 유람선까지 애정지수 ‘팍팍’ 올릴 수 있는 요소가 많으니 마음만 열면, 딱! 끝이다. ■눈이 즐거운 ‘의림지’ 대전에서 2시간을 쉼없이 달려 도착한 의림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저수지’ 되시겠다. 제천 시내 모산동에 자리한 의림지는 제천을 대표하는 ‘대표선수’다. 교과서에도 등장할 뿐 아니라, 아름다운 모습도 간직하고 있어 제천 10경 중에서도 으뜸인 1경으로 꼽힌다. 은색으로 반짝이는 물빛, 엽서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풍광에 ‘와~’라는 감탄사가
평창동계올림픽 주무대 ‘용평’ 프리스타일 시합 열리는 ‘휘닉스’ 눈썰매에 물놀이까지 ‘알펜시아’ 장애인도 쉽게 즐기는 ‘하이원’ 외국인 안내센터·밤샘 스키 ‘대명’ 스키장안에 전철역 ‘엘리시안’ 특화슬로프 ‘웰리힐리’ 가족중심 ‘오크밸리’… 8色 취향따라 선택 입동이 지나고 산간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강원도내 스키장이 제설작업을 시작했다. 용평리조트, 휘닉스파크, 비발디파크, 알펜시아 등이 11월20일 전후로 개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12월 첫째 주에는 강원도 대부분의 스키장이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은빛 설원에서 스키를 즐기고 싶다면, 겨울의 낭만이 그립다면 훌쩍 떠나보자. 겨울 천국 강원도로. ■ 용평리조트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초의 스키장인 용평리조트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종목의 주 개최지다. 이에 따라 용평스키장에서는 올림픽 주무대인 슬로프에서 세계적인 선수들보다 스키와 보드를 먼저 즐길 수 있다. 곤돌라를 타고 해발 1천458m 발왕산 정상까지 올라가 스키어·스노보더들이 선호하는 ‘익스트림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또 해발 1천127m에서 출발하는 골드슬로프(길이 1천655m)는 독특
1795년 을묘년 윤2월 9일 새벽 정조는 비운의 세자이자 아버지인 사도의 능에 참배하기 위해 어머니 혜경궁을 모시고 창덕궁을 떠났다. 노량진에 이르러서는 배다리를 이용해 한강을 건너고 그날 밤 시흥 행궁에 묵었다. 이튿날 점심 무렵 비가 내렸지만 정조는 길을 재촉했고 그날 저녁 화성(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행궁에 당도했다. 정조 행렬의 중심에는 혜경궁과 정조의 가마가 있고 주변에 의장 깃발, 갑옷을 입은 호위병, 음식을 실은 수라가마, 행렬 앞에 군대와 악대가 섰다. 이 행렬을 사실적으로 그린 반차도에 등장하는 인원은 모두 1천779명. 총 길이만 4㎞에 이르렀다. 조선왕조를 통틀어 가장 성대하고 장엄한 행사다. ■ 혜경궁, 사도 무덤에서 통곡 = 화성 행차 셋째 날 정조는 낙남헌에서 문·무과 별시를 시행한 후 다음날 어머니 혜경궁을 모시고 현륭원에 참배했다. 남편의 무덤을 처음 방문한 혜경궁은 비통한 울음을 터뜨렸다고 전한다. 다섯째 날 혜경궁 회갑연을 봉수당에서 거행했다. 회갑잔치에는 서울에서 내려온 종친과 혜경궁 친정 식구들이 참석했고 궁중 무용 선유악이 공연됐다. 여섯째 날 오전 백성들에게 쌀을 나눠주고 낙남헌에서 나이든 일반 백성
내년 ‘화성 축성 220년’ 연중 잔치 오페라·달빛동행·갈비축제등 ‘풍성’ 서울 창덕궁~화성행궁 능행차 재연 ‘백미’ 수원시가 화성 축성 220주년이 되는 2016년을 ‘수원화성 방문의 해’로 정하고 4대문을 활짝 열어 관광 수원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풍성한 잔칫상을 차린다. 12일 수원시에 따르면 ‘살아있는 역사, 함께 하는 문화 수원화성 2016’을 슬로건으로 정조대왕 능행차를 서울 창덕궁과 수원화성을 연계해 재현하는 등 ‘수원화성 방문의 해’ 이벤트를 연중 이어간다. 1월 수원화성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이를 축하하는 개막식과 함께 국제 자매도시가 참여하는 관광심포지엄 등 개막주간 행사가 수원화성 방문의 해의 성대한 막을 올린다. 4월 화성행궁 광장에서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을 기념하는 KBS 열린음악회가 열리고, 5월 ‘2016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in 수원’에서 아시아 톱 모델들이 수원의 관광 포인트를 배경으로 아름다움을 겨룬다. 6월에는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는 ‘K-POP 슈퍼콘서트’, 8월에는 화성 행궁광장에서 창작오페라 ‘시집가는 날’을 공연한다. 9월 전국 기초자치단체와 자매도시, 더함시(더불어
‘월동준비’ 살·기름 꽉찬 7㎏ ‘대물’ 쫄깃·감칠맛 모슬포서 맨손으로 방어잡기·선상낚시 ‘추억’ 고소하고 짭조름한 ‘밥도둑’ 추자도 입소문 굴비엮기·지인망 고기잡이·해상유람은 ‘덤’ 전세계 250여종중 ‘비타민 C 창고’ 최고 품질 15國 참여 박람회 전시·시식 ‘감귤의 모든것’ 가을이 깊어갈수록 감귤은 노랗게 익어가고 제주의 가을 바다는 황금어장이 된다. 동중국해에서 머물던 참굴비(참조기)는 산란을 위해 추자도 바다로 찾아온다. 찬바람이 불면서 방어는 따뜻한 물을 찾아 마라도 해역으로 몰려온다. 11월 제주에서는 제 철, 제 맛을 즐길 수 있는 산해진미의 고장으로 변신한다. 이와 함께 제주산 명품을 알리는 특산물전도 열린다. #싱싱한 방어 맛보세요 방어는 길이가 1m 이상, 무게는 7㎏가 넘는 ‘대물’이다.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에서 남으로 회유하는데 마라도 바다에서 마지막으로 머문다. 월동하기 위해 자리돔을 먹으며 지방을 축적하고 몸을 살찌운다. 마라도 주변 조류가 센 탓에 근육까지 탱탱해진다. 살과 기름이 꽉 찬 방어는 참치 뱃살에 견줄만한 육질과 씹는 감칠맛이 풍부해 제주 바다의 별미로 꼽힌다. 우리나라 최남단 어업기지인 서귀포시 대
포항서 내달 21·22 이틀간 펼쳐져 ‘쫄깃 고소한 맛’ 시식행사 풍성 ‘미각충족’ 경매쇼·소원물고기 매달기등 즐길거리 눈길… 문어등 특산물 싼값 구입기회 “11월 21, 22일 포항 구룡포로 과메기 맛보러 오세요.”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는 늦가을 먹거리를 찾아 떠나보는 여행은 어떨까. 가을 축제들이 다 끝나고 겨울 초입에 열리는 맛축제, 겨울 과메기는 동해안 지역의 별미다. 과메기는 청어를 부드럽고 쫄깃한 육질의 상태로 말린 것. 배우 신현준 주연의 영화 ‘맨발의 기봉이’ 버전을 흉내내면, “상추에 김 하나 얹고, 과메기 두개 얹고, 생미역 얹고, 쪽파 다섯개 얹고, 마늘·고추 넣고, 초장을 떠서 넣고, 그리고 한입에 쏘~옥~. 아~ 이~, 맛있고!” #18회째 과메기 축제 포항 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이사장·김점돌)이 주최하고, 매일신문사가 주관하는 ‘제18회 구룡포 과메기 특산물 축제’는 11월 21, 22일 과메기 문화거리의 아라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구룡포, 맛으로 알리다’라는 모토로 시식 프로그램을 늘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쫄깃하고 고소한 과메기를 맛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더불어 문화공연
창원 마산항 제1부두서 30일부터 열흘간 활짝 국화 10만여점, 국내 단일품종 ‘최대축제’ 명성 1년여간 공들여 준비 한줄기에 꽃 ‘1515 송이’ 기네스기록 오른 ‘다륜대작’ 경신 도전 ‘주목’ 음악회·서커스·할로윈 무도회등 흥겨움 더해 마산 국화의 아름다운 향기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국내 단일품종 최대 꽃 축제인 ‘제15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10일간 경남 창원시 합포구 마산항 제1부두에서 열린다. 창원은 1960년부터 국화 상업재배 시배지로 현재 전국 재배면적 13%를 차지하고 있다. 창원 국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소비 촉진을 위해 2000년부터 개최된 국화축제는 이번에 ‘바다 품은 오색국화 빛나는 창원’을 슬로건으로 콘서트, 멀티미디어 불꽃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주전시장-‘갈매기의 꿈’이 반긴다 국화축제 주전시장에는 10만여 점의 국화로 만든 300여 개의 국화 모형작이 있는 ‘주제존’, ‘국화마루’, ‘동심마을’, ‘국화미로 정원’, 소망기원탑 등 국화축제행사장에 11개의 테마로 스토리텔링해 전시한다. 국화축제장 입구에서 괭
산꾼들 알음알음 다니던 출입통제구역 탐방로로 열려 은수고개 넘으면 원효봉~화엄벌 타고 넘는 ‘은빛물결’ 맑은날엔 부산·봉래산에 멀리 대마도까지… ‘눈 호사’ 경남 양산 천성산(920.2m) 정상을 원효봉이라고 부른다. 그동안 출입통제된 이곳은 지난 2월 지정된 탐방로에 한해 전격적으로 개방됐다. 그럼에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까닭에 지역 산꾼들만이 알음알음 다녀오고 있다. 산&길은 정상 개방과 함께 가을 억새 산행으로, 내원사∼은수고개∼천성산∼화엄벌∼내원사 순의 원점 회귀 코스를 설계했다. 진작 오를 수도 있었지만 일부러 가을을 기다렸다. 기다린 보람은 컸다. 은수고개에서 원효봉, 화엄벌을 타고 넘는 억새 물결은 아름다웠다. 게다가 올가을은 유난히 더 청명해 주변 산군과 부산·울산 시내는 물론이고, 멀리 지리산과 대마도까지 시야에 들어왔다. 참고로, 내원사에서 은수고개까지 3㎞가량은 과거 된비알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덱 계단이 잘 조성돼 그렇게 난코스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물론 은수고개에 닿았다면 그 다음부터는 황홀경을 즐기는 일만 남았으니 덱 계단이 설령 조금 힘들다고 하더라도 보상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듯하다. 건강한
대전시민천문대 ‘별천지’ 구경 인재 요람 KAIST ‘교육 탐방’ 대전 과학의 메카 대덕연구개발특구는 첨단과학기술의 산실일뿐만 아니라 미래의 과학도들이 생생한 과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지니고 있다. 자녀와 함께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을 찾는 가족단위 관람객이라면 축제 현장 외에도 놓치지 말아야 할 과학 명소들이 있다. 엑스포과학공원 맞은편에 자리잡은 국립중앙과학관은 국내 기초과학과 첨단과학, 기술사, 자연사 등을 전시하고 있는 과학교육 및 체험의 산실이다. 상설전시관과 창의나래관을 비롯해 국내 최대의 25m 돔 천체관 등으로 구성돼 과학기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과학기술 연구중심대학으로 설립된 KAIST 캠퍼스는 국립중앙과학관과 차로 5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전국의 과학기술 우수 인재들이 모여 있는 만큼 캠퍼스 내에는 연구와 교육, 첨단기술 관련 창업 등에 매진하는 미래 과학도들의 열기로 뜨겁다. KAIST 견학은 사전예약으로 운영되는데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인재 양성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평일에는 중학생 이상 공교육 기관과 교육청 복지기관 등 비영리 기관만 신청이 가능하다.
웨어러블기기·3D프린팅·로봇·드론… 직접 보고 만지고 ‘첨단기술 체험의 장’ 각종 실험·스포츠교실… 학생행사 다양 ‘예술+과학’ 매직쇼·퍼포먼스 이색공연 69國 장관급·석학 초청 ‘과학회의’ 방점 과학과 문화의 융합을 통해 미래 과학의 발전상을 엿볼 수 있는 ‘2015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이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대전 엑스포시민광장과 대전 원도심에서 개최된다. ‘과학과 문화의 융합! 미래를 엿보다’를 주제로 초·중학생뿐 아니라 대학생, 성인 등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문화예술 행사와 세계 석학 초청 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질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을 미리 살펴봤다. ■ 과학의 미래 엿보는 축제의 장 엑스포 시민광장에서는 문화, 예술, 생활 등 우리 삶에 스며들어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과학기술이 우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엿보는 체험의 장이 조성된다. 시민광장에 3천200㎡ 규모의 대형 TFS텐트로 조성되는 주제전시관에는 빛의 혁명 등을 전시한 주제관과 웨어러블(wearable)기기부터 3D프린팅체험까지 신기한 ICT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ICT체험존,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기관과 중소·벤처기업의 우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