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현악기와 전통 국악기가 어우러지면 어떤 화음을 만들어 낼까?" 지휘자 고영일을 주축으로 창단한 K·Chamber 오케스트라가 오는 20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신년음악회 '아주 특별한 4계'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전 세계에서 매일 4분마다 연주된다는 인기 클래식 곡인 바로크 시대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를 편곡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정시은과 첼리스트 김근혜의 협연은 국악기와 서양악기를 사용한 새로운 형태의 특별한 4계를 선보인다. 공연은 국악기인 생황, 가야금, 해금과 서양악기인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콘트라베이스가 만나 우리의 멋을 드러낸 동시에 바로크 시대 서양음악을 재해석하며 우리 국악기의 발전 가능성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공연을 주관한 노현상 공연기획피움 대표는 "14세기부터 소빙하, 전염병 등 수많은 위기를 거쳐 미세먼지, 기후온난화 등 자연재해와 코로나19 등으로 긴장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실 속 미래의 계절을 상상할 수 있는 무대"라며 "올해 첫 메시지를 띄우는 K·Chamber 창단연주회 '아주 특별한 4계' 무대를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설날, 가족들과 광주극장에서 영화 한편 관람해보는 건 어떨까. 광주극장이 설날을 맞이해 다채로운 영화와 감독과의 만남 등을 준비했다. 먼저 15일에는 알약 하나로 세상과 남자친구의 관심을 독차지하려 한 어설픈 관종 ‘시그네’의 언로맨틱 코매디 ‘해시태그 시그네’가 상영된다. 카페 바리스타로 살아가던 시그네의 남자친구 토마스는 행위 예술가로 매거진 표지를 장식한다. 토마스가 점점 유명해지자 소외감을 느낀 시그네는 인터넷에서 발견한 정체불명의 알약으로 남자친구의 사랑과 세간의 관심까지 독차지하려 한다. SNS에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거리낌 없고 스스로를 관종이라고 부르길 주저하지 않는 주인공 시그네를 만나볼 수 있다. 또 19일에는 감독 이상일과 ‘기생충’의 촬영을 맡은 홍경표가 협연한 ‘유랑의 달’이 상영된다. 영화는 유괴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로 낙인찍힌 두 사람이 15년 후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26일에는 돌봄 노동자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를 상영한다. 지난 12일 개봉한 영화는 아이들의 일상을 돌봄과 교육의 경계에서 지켜내고 있는 돌봄 노동자를 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다. 박홍렬, 황다은 감독은 두
"설날 아이들과 윷놀이 한 판 어때요." 국립민속박물관(관장·김종대)이 설 연휴 기간 민속놀이 한마당잔치를 연다. '계묘년 설맞이 한마당' 잔치는 오는 21~24일(설날 휴관) 국립민속박물관 본관, 어린이박물관, 파주관에서 도심에서 접하기 힘든 다양한 세시풍속 행사가 열린다. 본관·어린이박물관·파주관서 세시풍속 행사 윷놀이·설맞이 공예품 만들기·풍물공연 진행 파주관 개방형 수장고 소장자료 체험 관람 ■ 윷놀이 설날에는 윷놀이만큼 즐거운 놀이가 없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49호인 윷놀이는 정월 초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성행했던 민속놀이로 삼국시대 이전부터 즐겼다고 전해지며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담은 대표적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다. 설맞이 한마당에서 가족, 친구와 함께 윷을 던지며 계묘년을 맞이하는 것도 좋겠다. 또한 윷점으로 새해 운세를 점쳐보는 '윷점치기'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 설맞이 공예품 만들기 올해는 토끼띠 해로 토끼의 영리하고, 지혜롭고, 민첩한 기운을 전달하기 위해 토끼와 관련된 귀엽고 깜찍한 공예품 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토끼 문양의 한지쟁반 만들기', '계묘년, 깡충깡충 토끼 달력 만들기', '귀 쫑긋, 토끼 머리띠 만들기', '토
도내에서 전국 규모의 경남합창세미나가 김해에서 열린다. 경남합창연합회(회장 이상엽)와 중앙아트는 2023 경남합창세미나 및 경남합창페스티벌을 12일 오전 10시 김해 진영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13일까지 이어진다. 세미나는 전국의 우수한 합창교수진을 초청해 지역의 합창 발전과 지휘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강의에서는 세계적인 합창지휘자 박신화 교수의 ‘합창발성과 소리만들기’와 안산시립합창단 지휘자인 박지훈 교수의 ‘합창곡의 해석에 따른 응용 지휘법’, ‘마중’·‘꼭 안아줄래요’ 작곡가인 윤학준 교수의 ‘한국가곡을 마중하다’가 선보인다. 또한 SBS 싱포골드 톱 10 연주팀인 떼루아 유스콰이어의 지휘자 김성진이 청소년을 위한 효과적인 리허설 테크틱과 시범 연주를 선보이고, 작곡가 허걸재가 국제 합창경연의 평가항목체계, 송현석이 ‘소리의 신비 감동은 동감에서 비롯된다’, 발성 초청교수인 한나형 교수가 ‘올바른 발성을 통한 아름다운 합창 소리 만들기’ 등을 강연한다. 특히 세미나 첫날에는 지역의 대표적인 합창단인 창원남성합창단, 양산 소년소녀합창단, 장유여성합창단, 창원 아싸 합창단, 거제연합합창단과 싱포골드 톱 10 연주팀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강원도 토끼띠 연예인의 올해 활약에 주목해 본다. 토끼띠는 12띠 중 네 번째로, 감수성이 뛰어나고 유머가 풍부해 예체능 계통에 재능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올 한 해 각자의 자리에서 맹활약할 예정인 토끼띠 연예인들의 올해 행보를 망라해 봤다. 원주 출신 배우 김도연 8인조 그룹 위키미키 리드보컬 맡아 ‘지리산' 등 출연, 배우로 이름 알려 ‘2반 이희수' 캐스팅 ‘최지유' 역 배정 ■원주 출신 1999년생 위키미키 멤버이자 배우 ‘김도연’=그는 리틀 전지현이란 수식어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에서 8위로 데뷔했다. 이후 소속사 판타지오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8인조 그룹 위키미키의 리드보컬을 맡았다. 김도연은 패션지 보그 본사에서 선정한 2017년에 주목할 만한 만 20세 이하 패셔니스트 8인 명단에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인물로 유명하다. 이후 2018년부터 배우로도 활동하기 시작,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영화 ‘지리산’ 등에 출연하며 배우 김도연으로서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OTT 편성을 논의 중인 드라마 ‘2반 이희수’에 캐스팅됐다. ‘2반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13일 센터 별관 2층 대강당에서 ‘2023 전북여성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참석 인사로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김성주 국회의원,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문승우 도의원 등 여성 단체장과 여성기업인 등 각계각층의 지도자 200여 명이 자리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 여성 신년하례회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선한 영향력으로 지역사회를 물들이는 여성계의 활동에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전정희 센터장은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을 위해 여성계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전북 여성들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여성의 미래와 전북의 발전을 위한 일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인천문화재단 인천아트플랫폼 2022년 13기 시각예술분야 입주작가 이수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 'Form forming, Formation'이 인천아트플랫폼 'E1 전시장2'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실과 실을 엮어서 만든 결과물인 평면작품, 그리고 평면 작품을 만들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도구 등이다. 작가는 본인을 '형식이 곧 내용이 되는 결과물에 관심을 두고 창작의 과정에 집중하는' 작가로 소개한다. 전시장에서 보이는 것들은 크게 자신의 창작의 과정을 설명하고 보여줄 수 있는 '도구'와 그 도구로 생산된 '결과물'로 요약할 수 있다. 목재 도구와 '생산물' 함께 보여줘 노동 집약적 작품 "형식이 곧 내용" 결과물인 평면 작품 보다 목재로 제작된 3개의 도구가 더 눈에 뜨인다. 실의 두께를 극단적으로 두껍게 만드는 합사 기계로 설명하고 있는 '100줄의 실을 위한 스핀들', 그리고 합사된 실을 팽팽하게 당겨 판지와 같은 형태의 면을 얻기 위한 목적의 틀인 '합사된 실을 위한 틀', 또 얇은 실에 금속 추를 매달아 곧게 펴기 위한 목적의 테이블인 '실 경화를
지난해 여름 클럽 결성해 작업·전시공간 마련 ‘희노애락’ 주제로 첫 전시 부서진 보드로 ‘꽃’ 만들고 비디오·사진 빼곡히 전시 이달 영상 시사회 계획도 창원대 부근의 한 반지하 공간,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부러진 스케이트보드, 비누로 만든 것 같은 참치, 거대한 경남 전도와 옛 감성의 캠코더가 놓여있다. 낯설지만 흥미로운 것들로 채워져 있는 이 공간은 창원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알리고 있는 ‘아웃도어 스시클럽(OUTDOOR SUSHICLUB·OSC)’. 주변의 평범한 계단과 난간을 스케이트보드를 탈 수 있는 기물로 보는 ‘특별한 눈’ 덕분일까, 그들이 지역과 공간을 바라보는 시선은 예리하면서도 다정하다. 스케이트보드를 끌고 땅 위를 달리며 흔적을 남기는 OSC 멤버들은 로컬(지역) 문화에도 새로운 길을 내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마산 스케이트 씬(판)이 컸거든요. 경남뿐 아니라 한국 스케이트 씬 전체에서 주름을 잡고, 스트리트 문화를 이끌었던 스케이트숍인 ‘라이더즈숍(RIDERZSHOP)’이 마산에 있었고, 경남대학교 10·18광장이 전국 스케이트 보더들에게도 유명했고요. 지금은 맥이 끊겨 스케이터들의 수가 줄어 가장 큰 스케이트 보드장이었던 마산야구장
“제가 가진 창조적 에너지를 마음껏 보여주고 싶어요. 꿈과 열정을 갖고 즐거운 삶을 사는 게 제 목표입니다” 무기력한 삶을 정처없이 떠도는 나그네가 ‘창조적 에너지(Creative energy)’를 만났다. 무력한 삶 속에서 만나게 된 에너지는 그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살아있음을 느끼게 했고, 다시금 가슴 뛰게 만들었다. 그는 나그네에서 사람들을 위로하는 추상화 작가, 김정현(47)으로 재탄생했다. 김 작가는 서울에서 브랜드 상품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배우자의 이직으로 춘천에 터를 잡았다. 어릴 적 그는 크레파스의 냄새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크레파스와 종이를 항상 들고 다니며 그림을 그렸다. 양손과 옷에는 찐득한 크레파스가 묻어있었고, 크레파스의 다채로운 색을 보는 것이 그 시절 최고의 기쁨이었다. 5살부터 쭉 그림을 그리고 다녔던 그는 초등학교 3학년 학교 대표로 교외 대회에 나가 큰 상을 받았다.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그때를 잊지 못한 그는 커서 화가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성인이 된 후 현실에 부딪혀 브랜드 상품 디자이너로 일하게 됐지만 김 작가는 어릴 적 품은 화가의 꿈을 절대 놓지 않았단다. 그는 “일에 치여 살았지만 유년 시절 좋아
제주아트센터는 올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목표로 28건, 총 37회의 국내외 우수공연과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국립남도국악원, 제주대학교와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3월에는 국립남도국악원 창작극 ‘섬’과 제주대학교와 함께하는 오페라 ‘마술피리’를 무대에 올린다. 특히 2월 제7회 제주국제합창축제앤심포지엄 ‘새로운 길’이 열리며, 하반기에는 배리어프리 뮤지컬 ‘헬렌 앤 미’를 공연한다. 3월에는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왕립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이, 5월에는 SBS ‘싱포골드’에 출연했던 쇼콰이어 ‘하모나이즈’의 공연도 마련된다. 4월에는 제주 4·3을 주제로 제작된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제주아트센터는 올해 첫 기획공연으로 27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관악단과 함께하는 2023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서귀포관악단을 비롯해 차석단원인 퍼커셔니스트 김성희, 제주 출신 소프라노 강정아, 팬텀싱어 준우승 팀인 듀에토(백인태, 유슬기)가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