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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진출작 25편 발표

지역공모 선정작은 5편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 ‘한국단편경쟁’ 본선 진출작 25편과 ‘지역공모’ 선정작 5편이 각각 확정 발표됐다.

지난 1월 31일까지 진행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출품작 공모 결과, ‘한국단편경쟁’은 총 1040편이 접수돼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지역 공모’ 역시 24편에서 47편으로 늘었다.

한국단편경쟁 본선 진출작은 극영화 18편, 다큐멘터리 2편, 실험영화 3편, 애니메이션 2편 등 총 25편이 선정됐다.

한국단편경쟁 예심 심사위원은 ‘흩어진 밤’ 김솔 감독, 나원정 기자, 손희정 평론가, 송경원 평론가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한국단편경쟁 출품작들 역시 다양한 소재와 접근방식으로 심사위원들을 놀랍게 한 영화들이 많았다. 개인의 일상에서 사회문제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보여주는 영화들 속에서 올해는 특별히 거주, 노인, 장애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많이 나왔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 영화들이 많았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어 올해 한국단편경쟁 출품 경향을 크게 ‘여성’, ‘사회적 약자와 안전망’, 그리고 ‘미디어의 변화’로 요약했다.

심사위원들은 “어린 소녀부터 초로의 은퇴자까지 연령대, 형편이 다른 여성들, 특히 일하는 여성들의 다양한 사연과 목소리를 어느 해보다 다양하게 들을 수 있어 반가웠다. 다음으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관심 어린 시선을 확인할 수 있었고,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을 대변하듯 일상적인 소통 창구로 자리 잡은 인스타그램,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나 유튜브 사용자의 감성, 문제의식을 드러낸 출품작이 많았다는 점도 흥미롭다”고 전했다.’

지역공모 선정작은 김진욱 감독의 ‘UFO 스케치 UFO Sketch’, 조혜영 감독의 ‘이별유예 Dear.Picaresque’, 김혜옥 감독의 ‘족욕기 Jokyoki’, 유준상 감독의 ‘탑차 Leaf’, 김휘중 감독의 ‘형태 Gestalt’ 등 총 5편이다.

올해 지역공모 심사는 유순희 시네마테크 시네필 전주 대표, 이시대 감독과 함께 했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지역공모 심사평에서 “제한된 시간 안에서 영화적 승부수를 띄우는 단편영화들을 보고 있노라면 한 손을 묶은 채 대결을 펼치는 무사나 눈 감고 활을 쏘는 궁수를 떠올리게 한다. 지역공모에 출품됐던 단편영화 중 상당수는 이 같은 흥미와 긴장감을 자아내는 작품들이었다”며 “일반 경쟁 작품보다 수준이 낮지 않을까, 지역이라는 명분만 강조하는 작품이 다수를 차지하지 않을까 등등 지역공모 작품을 처음 심사하는 입장에서 가졌던 우려는 단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혜영 감독의 ‘이별유예 Dear.Picaresque’는 한국단편경쟁 부문에서, 김혜옥·유준상·김휘중·김진욱 감독의 작품은 코리안 시네마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