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말 개통을 앞두고 지난 5일 찾은 새만금 동서도로는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게 뻗어 있었다. 도로 양쪽으로 보이는 새만금호의 모습은 호수가 아닌 바다로 생각될 만큼 청량하게 다가왔다.
기다랗게 뚫린 동서도로가 새만금의 ‘동맥’이라 불리는 것이 과하지 않은 평가임을 실감케 했다. 동서도로를 달리는 동안 보였던 쉴 새 없이 오가는 덤프트럭들도 동서도로가 단순한 도로에 그치는 것이 아닌 새만금 개발에 속도를 더해줄 핵심 기반 시설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동서도로는 새만금 신항과 맞닿은 2호(신항만) 방조제에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시작되는 김제시 진봉면까지 20.4㎞를 연결하는 도로다. 남북도로와 함께 새만금 내부를 십자(+)형으로 잇는 연결점이 될 간선도로 중 하나로, 내부 매립공사를 위한 접근로이자 공항, 항만, 철도를 유기적으로 이어주는 역할을 통해 새만금 물류와 교통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이날 확인한 새만금의 모습은 한때 터덕거린 과거를 뒤로하고 새만금 내부를 촘촘하게 연결하고 외부와의 연결고리를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었다.
새만금 내부 첫 SOC 사업인 동서도로가 완공됨에 따라 새만금 개발의 전환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4차로 20.4km에 달하는 동서도로는 2015년 11월 착공해 3637억 원의 국비가 투입됐다. 새만금 접근성 향상이라는 기능적 측면은 물론 새만금에 최초로 개통되는 내부 간선도로라는 상징적 의미도 매우 크다.
산업연구용지에서 관광레저용지 방향으로 건설되는 남북도로는 2023세계 잼버리 개최 이전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남북도로는 6~8차로 27.1km에 이르며 9647억 원의 국비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1단계인 3·4공구는 2022년 준공, 2단계인 1·2공구는 2023년 준공을 앞뒀다.
동서·남북도로와 함께 향후 진행될 새만금 SOC의 발전을 통해 새만금은 하늘길(국제공항), 바닷길(항만), 땅길(철도)로 연결된 트라이포트(Tri-Port) 물류체계를 갖춰 대한민국과 전북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글로벌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예타면제의 성과를 낸 새만금 국제공항,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선정된 새만금항 인입철도, 규모가 확대되고 재정사업으로 전환한 신항만 등 트라이포트 물류체계도 새만금 발전을 위한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현재 기본계획 수립 중이며, 늦어도 2024년 착공해 2028년 개항할 예정이다. 새만금 신항 인입 철도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중이다. 오는 2024년 착공되면, 2027년부터는 새만금 신항만으로 관광객 이동과 물류 수송을 담당한다.
기반시설뿐 아니라 새만금 내부개발용지도 상당 부분 드러나면서 ‘기회의 땅’ 새만금으로서의 본모습을 차츰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다.
농생명용지는 새만금 전체 개발면적의 32%(94.3㎢)를 차지하며, 내부용지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 2022년 모든 조성이 완료되면 이곳에서 재배되는 고품질 농산물들이 세계로 수출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SK와 GS를 비롯한 대기업의 연이은 투자협약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산업단지와 잼버리 부지도 빠르게 조성되면서 전북 미래 먹거리 구축이라는 목표가 한층 다가설 전망이다.
천경석 기자
기다랗게 뚫린 동서도로가 새만금의 ‘동맥’이라 불리는 것이 과하지 않은 평가임을 실감케 했다. 동서도로를 달리는 동안 보였던 쉴 새 없이 오가는 덤프트럭들도 동서도로가 단순한 도로에 그치는 것이 아닌 새만금 개발에 속도를 더해줄 핵심 기반 시설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동서도로는 새만금 신항과 맞닿은 2호(신항만) 방조제에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시작되는 김제시 진봉면까지 20.4㎞를 연결하는 도로다. 남북도로와 함께 새만금 내부를 십자(+)형으로 잇는 연결점이 될 간선도로 중 하나로, 내부 매립공사를 위한 접근로이자 공항, 항만, 철도를 유기적으로 이어주는 역할을 통해 새만금 물류와 교통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이날 확인한 새만금의 모습은 한때 터덕거린 과거를 뒤로하고 새만금 내부를 촘촘하게 연결하고 외부와의 연결고리를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었다.
새만금 내부 첫 SOC 사업인 동서도로가 완공됨에 따라 새만금 개발의 전환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4차로 20.4km에 달하는 동서도로는 2015년 11월 착공해 3637억 원의 국비가 투입됐다. 새만금 접근성 향상이라는 기능적 측면은 물론 새만금에 최초로 개통되는 내부 간선도로라는 상징적 의미도 매우 크다.
산업연구용지에서 관광레저용지 방향으로 건설되는 남북도로는 2023세계 잼버리 개최 이전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남북도로는 6~8차로 27.1km에 이르며 9647억 원의 국비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1단계인 3·4공구는 2022년 준공, 2단계인 1·2공구는 2023년 준공을 앞뒀다.
동서·남북도로와 함께 향후 진행될 새만금 SOC의 발전을 통해 새만금은 하늘길(국제공항), 바닷길(항만), 땅길(철도)로 연결된 트라이포트(Tri-Port) 물류체계를 갖춰 대한민국과 전북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글로벌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예타면제의 성과를 낸 새만금 국제공항,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선정된 새만금항 인입철도, 규모가 확대되고 재정사업으로 전환한 신항만 등 트라이포트 물류체계도 새만금 발전을 위한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현재 기본계획 수립 중이며, 늦어도 2024년 착공해 2028년 개항할 예정이다. 새만금 신항 인입 철도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중이다. 오는 2024년 착공되면, 2027년부터는 새만금 신항만으로 관광객 이동과 물류 수송을 담당한다.
기반시설뿐 아니라 새만금 내부개발용지도 상당 부분 드러나면서 ‘기회의 땅’ 새만금으로서의 본모습을 차츰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다.
농생명용지는 새만금 전체 개발면적의 32%(94.3㎢)를 차지하며, 내부용지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 2022년 모든 조성이 완료되면 이곳에서 재배되는 고품질 농산물들이 세계로 수출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SK와 GS를 비롯한 대기업의 연이은 투자협약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산업단지와 잼버리 부지도 빠르게 조성되면서 전북 미래 먹거리 구축이라는 목표가 한층 다가설 전망이다.
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