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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충청권 코로나 집단감염

3일 늦은 밤부터 6일 오후 3시까지 신규 확진자만 116명 발생

 

 

충청권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속도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만 수십명씩 나오는 상황이 연일 계속되며 방역당국은 그야말로 비상이다.

6일 충청권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 이후부터 이날 오후 3시 현재 충청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시·도민은 총 116명에 달한다.

대전은 3일 오후 6시 이후에만 527번부터 537번까지 1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4일은 538번부터 547번까지 10명, 5일은 3명(548-550번)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은 오후 3시 현재 아직까지 신규 확진자 발생은 없지만 현재 추세대로라면 밤 늦게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대전 지역은 유성구 관평동 술집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이 술집 관련 확진자만 41명이 확인됐으며, 이들 중 직접 방문했다가 감염된 사례는 18명으로, 방문자를 통한 n차 감염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충남은 대전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 충남은 3일 밤 늦게 15명(946-960번)이 확진된데 이어 4일에도 961번부터 970번까지 10명이 확진됐다. 5일에도 971번부터 985번까지 15명이 확진되는 등 두 자릿수 확진이 이어졌으며, 이날은 3시 현재 6명(986-991번)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충남은 아산 선문대 친구 모임과 서산 주점 관련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세종은 4일 4명(114-117번), 5일 3명(118-120번) 등 대전·충남·충북 보다는 집단감염의 확산세가 덜한 것처럼 보이지만, 대전과 충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고, PC방 관련 등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충북 역시 4일 18명(391-408번), 5일 15명(409-423번), 6일 3시 현재 6명(424-429번) 등 연일 두 자릿수대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충청권에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없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신규 확진자는 하루 만에 다시 600명대로 진입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자정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631명(국내발생 599명, 해외유입 32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3만 7546명, 사망자는 전날 보다 5명 늘어난 545명(치명률 1.45%)이다.

그동안 주말이면 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지만, 전날(583명) 보다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는 점에서 방역당국이 경고한 일일 신규 확진자 1000명대가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특히 631명은 이번 3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수이며, 1차 유행 당시인 2월 29일 909명과 3월 2일 686명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다.

 

정성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