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28.3℃
  • 구름많음서울 23.0℃
  • 맑음인천 22.1℃
  • 맑음원주 22.5℃
  • 구름조금수원 22.4℃
  • 맑음청주 23.3℃
  • 맑음대전 23.5℃
  • 맑음포항 25.4℃
  • 맑음대구 24.2℃
  • 맑음전주 25.1℃
  • 맑음울산 25.8℃
  • 맑음창원 23.7℃
  • 맑음광주 24.5℃
  • 맑음부산 23.5℃
  • 맑음순천 23.7℃
  • 구름조금홍성(예) 22.8℃
  • 구름조금제주 21.8℃
  • 맑음김해시 25.3℃
  • 맑음구미 23.9℃
기상청 제공
메뉴

(대전일보) 대전 주점 관련 확진자 50명 훌쩍

충남에선 청양 한 마을서 11명 무더기 감염
국내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600명대...다음 주 일일 신규 확진 900명대 될 수도

 

대전 유성구 주점 관련 확진자가 55명으로 늘었다. 기존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 주점 방문 이력이 확인되며 누적 확진자 수가 증가한 것인데, 방역당국은 앞으로 더 많은 주점 관련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600명대를 유지했으며, 현재의 상황이 지속될 경우 다음 주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900명대로 증가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7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이후 확진된 대전 523, 524, 544, 545, 546, 550번과 세종 119번이 지난달 26일 유성구 주점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7명과 접촉했다가 감염된 가족과 지인 등을 이 주점 관련 확진자로 재분류, 누적 확진자는 55명으로 집계됐다. 55명 중 25명은 주점을 직접 방문했고, 나머지 30명은 이들과의 밀접접촉으로 감염된 가족, 직장 동료, 지인 등이다. 거주지는 대전 46명, 세종 5명, 충남 태안 3명, 전북 익산 1명이다.

방역당국은 가장 많은 확진자들이 방문했던 지난달 23일 뿐만 아니라 다른 날 방문자들도 감염이 확인된 만큼 검사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으로, 이 주점 관련 확진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충남에서는 청양의 한 마을에서 주민 1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마을에서는 지난 6일 80대 주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방역당국이 이들을 접촉한 35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새벽 1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충청권 누적 확진자 수는 대전 552명, 세종 120명, 충남 1007명, 충북 441명 등 총 2120명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600명대를 유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자정 기준 신규 확진자는 615명(국내발생 580명, 해외유입 35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3만 8161명, 사망자는 전날 보다 4명 늘어난 549명(치명률 1.44%)이라고 밝혔다.

나성웅 중앙방역대책본부 1부본부장은 이날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감염 재생산지수는 1.23 수준으로,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번 주 550명에서 750명의 새로운 환자가 매일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에는 매일 9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의 유행은 일시적·지역적이 아닌 지속적·전국적인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유입된 이래 가장 큰 위기상황을 맞았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정성직 기자 noa8585@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