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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사흘새 도내 확진자 62명…강릉 전국 첫 모든 시민 검사

 

 


 
코로나 전국 1,030명 확진 역대 최다…춘천 등 집단감염
감염 경로 모르는 확진자 86명 달해 역학조사 한계 상황


13일 전국 신규 확진자가 1,03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강원도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역학조사가 한계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문화강좌발(發) 감염자가 잇따르고 있는 강릉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민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질병관리청과 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강릉 문화강좌, 춘천 학원발(發)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도내에서 총 6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더욱이 13일 0시 기준 강원도 내에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수는 86명으로 집계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역학조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조사가 진행 중인 신규 확진자와 집단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채 개별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까지 포함하면 235명에 달한다.

실제 삼척시 등 소도시를 중심으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동시다발적 확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삼척 4, 5번 환자의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6, 7번 환자가 또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춘천과 강릉에서는 실내 교습을 통한 집단감염으로 인해 감염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두 지역의 사흘간 확진자 수가 도내 전체 확진자의 3분의 2 수준이고, 도내 모든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교습소, 강습발 확진자로 분류됐다. 영월에서는 김장 모임을 통한 접촉자 중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홍천과 평창에는 접촉자 중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국민의 동참이 느슨한 점, 역학조사 역량이 부족한 점 등을 고려해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동현(한림대 사회의학교실 교수) 한국역학회장는 “역학조사 측면에서는 전문 인력과 보조 인력의 역할을 고려해 비상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며 “위기 소통을 위한 대국민 메시지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서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