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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창원 성산·의창구 ‘규제 약발’ 먹혔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 꺾여
일주일만에 의창 -44%·성산 -40%
전세가 상승률도 축소되며 진정세

창원시 성산구, 의창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부동산 규제지역 지정으로 절반 가까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창원시 성산구의 지난 21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전주 대비 0.68%, 의창구는 0.5% 상승하는 데 머물며 상승폭이 최근과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 이번 통계는 창원 성산구는 조정대상지역, 의창구(대산면 제외)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효력이 발생한 지난 18일 이후의 첫 자료로 규제지역 지정효과가 즉각 통계에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규제 직전인 지난 14일 기준 매매가격지수 상승률과 비교하면 이번 상승률은 성산구 40.4%(-0.46%p), 의창구는 44.4%(-0.4%p) 각각 감소한 것이다. 특히 매매가격상승률이 일주일 만에 0.4%p 이상 감소한 것은 올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성산구는 지난 11월 23일에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98%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같은 시점에 의창구 역시 1.35% 상승률을 보여 성산구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높았다. 이 같은 급등세가 12월 들어 점차 축소되다가 규제지역 지정으로 확연히 진정되는 모양새다.

 

 

앞으로도 매매가격지수는 크게 오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11월 20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부산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 남구, 연제구의 지표를 살펴보면 이들 지역 모두 규제지역 지정 직전에는 일주일 사이 1% 이상 상승하며 큰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자 상승률이 절반 이하로 축소됐고 이후 5주 연속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창원 인근 지역의 풍선효과는 아직 통계로 나타나지 않았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지수 상승률 변동을 보면 마산합포구 -0.03%p(0.04%→0.01%) 마산회원구 +0.04%p(0.31%→0.35%), 진해구 +0.14%(0.47 0.61), 김해시 +0.01%p(0.20%→0.21%) 등으로 나타나며 큰 변화는 없었다.

 

성산구와 의창구의 전세가격 상승률도 축소됐다. 14일과 21일의 전세가격지수를 비교해 보면 성산구는 0.72%에서 0.53%로, 의창구는 0.6%에서 0.35%로 각각 0.19%p, 0.25%p 감소했다. 성산구와 의창구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상승률은 지난 11월 말부터 전세매물이 크게 증가하며 진정되기 시작했다. 이번 규제지역 지정에 따라 상승률 축소에 더욱 속도가 붙은 것으로 전망된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