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축년(辛丑年), 문화와 예술로 강원도의 일상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습니다.” 새해 강원도 문화예술인들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2021 강원도 문화예술인 신년교례회 및 강원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28일 춘천 스카이컨벤션 라벤더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강원일보와 강원도예총(회장:이재한), 강원민예총(이사장:김흥우)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행사는 특히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는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 김성호 도 행정부지사, 곽도영 도의장, 김필국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해 신춘문예 당선자와 심사위원, 도내 각 분야의 문화예술인 등 40여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열렸다.

이날 74년 전통과 함께 국내 최고 권위의 강원일보 신춘문예 시상식도 마련돼 단편소설 당선자 이지은씨에게 당선패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김겸(시)·김응현(동화)·장두현(동시)씨 등 부문별 당선자에게도 당선패와 상금 200만원이 각각 주어졌다. 참석자들은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사인벨트에 희망의 메시지를 적으며 코로나19를 딛고 강원도 문화예술이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원주에 이어 올해 춘천과 강릉이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되는 등 강원도는 새해부터 문화예술을 한 단계 성숙시킬 기회를 갖게 됐다”며 “도내 문화예술인들과 도민들이 서로의 힘을 결집해 보여줄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호 도 행정부지사는 “위드코로나시대에 맞춘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준비해 새로운 관객을 맞이하고 위축된 문화예술계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곽도영 도의장은 축사에서 “강원문화예술인들의 세계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장(場)을 만들기 위해 애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거리두기 좌석제 실시와 함께 열화상카메라 설치, 방역요원 운영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엄수하며 진행됐다.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고 강원일보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이현정·김수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