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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취업자 수·고용률 1년내내 뒷걸음질

일자리 코로나쇼크 장기화

 

 

고용률 12개월째 하락 행진
2월 취업자 2만2천명 줄어
초단기 근로자도 18% 급감


강원지역 고용시장이 '코로나 쇼크'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 내 취업자와 고용률이 1년째 전년 대비 하락 지표를 기록하면서 고용시장 취약계층인 '초단기 근로자'의 일자리마저 점차 사라지고 있다.

17일 강원지방통계지청의 '2021년 2월 강원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이 시기 도내 고용률은 56.1%로 1년 전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 도내 고용률은 코로나19 1차 대유행기였던 지난해 3월(-0.3%포인트)을 기점으로 1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전국 평균 고용률(58.6%)보다도 2.5%포인트 낮아 감소 폭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컸다. 2월 기준 도내 취업자 수도 2만2,000명 감소한 73만7,000명으로 1년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실업률과 실업자 규모는 천정부지로 솟구쳤다. 같은 달 도내 실업률은 1.6%포인트 오른 6.3%로 2월 기준으로는 2010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실업자 수는 1만2,000명 늘어난 4만9,000명에 달했다.

산업별 현황을 보면 서비스업의 고용 침체가 심각했다. 업종별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업종 취업자는 각각 1만2,000명, 1만5,000명 줄어든 18만명, 30만9,000명에 그쳤다. 특히 두 업종 취업자 역시 지난해 3월부터 감소세를 보이면서 비대면의 일상화에 따른 고용 침체가 두드러졌다. 다만 신규 공사 발주가 이뤄진 건설업 취업자는 1만명 늘어난 6만9,000명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 같은 고용 침체 장기화로 취업 취약계층인 '초단기 근로자'마저 설자리를 잃고 있다. 실제 지난달 도내 1주일당 취업시간이 1시간 이상 17시간 미만의 이른바 '초단기 근로자'가 18.7% 급감한 7만2,000명에 불과했다. 감소율은 2월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19.2%) 이후 가장 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백신 접종 개시와 거리두기 완화 등의 요인으로 향후 고용지표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고용시장과 일자리 상황이 더 빠르게 개선되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