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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학교·직장·관공서…광주·전남 코로나 안전지대가 없다

광주, 학교·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잇따라…카드사콜센터 4명 감염 비상
전남, 동부권 중심 확산…여수시 공무원 확진에 국동 청사 폐쇄 진단검사

 

 

광주와 전남에서 연일 두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시·도민의 일상 어느 곳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닌 상황이 되고 있다. 학교, 직장, 카페, 유흥주점, 관공서 등에서 확진자가 매일같이 발생하고 있는 데다, 감염 경로가 특정되지 않는 감염 사례도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4명, 서구 카드사 콜센터 관련 3명,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2명,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유증상 검사자 6명 등 모두 15명이 신규 확진됐다.
 

특히 학생들의 잇따른 확진으로 전수 검사가 이어지면서 10일에만 검사 건수가 7994건을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3일 이후에만 유치원 1명, 초등학교 2명, 중학교 1명, 고등학교 6명 등 유치원을 포함한 10개 학교에서 25명이 확진됐다. 학생과 교직원 6467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211명이 자가 격리됐다.

대형 건물에 입주한 카드사 콜센터에서도 4명이 확진돼 건물 전체 소독, 해당 층 폐쇄 등 방역 조처가 이뤄졌다. 확진자와 접촉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가족 간 감염을 매개로 또다시 직장, 학교 등으로 번지는 양상이 드러나고 있다.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유증상 확진자도 이틀 연속 6명으로 파악됐다.

전남에선 여수, 순천 등 동부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유흥업소와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여수에서는 11일 시청 공무원이 확진돼 국동 임시청사가 폐쇄되는가 하면 순천에서는 일가족 5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부터 유흥업소를 시작으로 지역감염이 발생한 여수에서는 모두 5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136명을 기록했다. 유흥업소와 관련된 확진자가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요양병원은 14명, 마사지사 4명, 건설 2명, 해외입국 1명, 기타 6명 순으로 나타났다.

여수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2일 오전 9시까지 국동 임시청사를 폐쇄하고 본청 등 공무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에 들어갔다. 여수에서는 이날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여수산단 공장 직원과 요양병원 환자도 포함됐다. 여수고용노동지청은 직원 1명이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청사를 폐쇄하고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순천에서는 이달 들어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331명이 됐다. 지난 2일 군청 공무원을 시작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고흥군에서는 이틀 연속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고흥에서는 이달 들어 공무원 8명, 학생 4명, 소방공무원 1명, 주민 33명 등 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