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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광주·전남, 코로나 5차 대유행 오나

광주 8명 확진·전남 나이트클럽 종사자 등 38명 대폭발
주말·휴일 대유행의 분수령 … 외출자제 등 방역수칙 준수해야

 

 

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5차 대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과 휴일이 대유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외출자제 등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하는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까지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해 대규모 감염 소식에도 도심 번화가와 술집 등에 인파가 몰리는 등 일부 시·도민의 방역의식이 느슨해지면서 방역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2명, 기아차 광주공장 관련 3명, 전남 확진자 관련 1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2명 등 8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지난 10일 24명, 11일 22명, 12일 23명 등 사흘 연속 2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시는 특히 상무지구를 중심으로 유흥업소발 확진자가 이어짐에 따라 유흥업소 종사자 전원에 대해 진단 검사 행정 명령을 내렸으며, 이날 현재까지 102명이 검사를 받아 현재 8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기아차 광주공장 관련 확진자가 가족 등까지 7명으로 늘어나면서 방역 당국은 현장 위험도 평가를 하고 있다. 확진자가 다녀간 광주 서구 모 교회도 594명을 검사하고 있다.

광주시는 최근 확산세를 고려해 오는 15일 민관 공동 대책위원회를 소집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전남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후 하루 발생건수로는 역대 최다 규모다. 전남은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38명이 확진 돼 누적 확진자는 1233명이다. 지역별로는 순천 16명, 여수 9명, 광양 9명, 나주 1명, 담양 1명, 화순 1명, 강진 1명 등이다.

특히 순천 나이트클럽 종사자와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가 이어지면서 확진자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순천 나이트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30명에 이르며, 지역별 거주지는 순천 18명·광양 9명·여수 1명·곡성 1명 등으로 순천 인근 시군에까지 퍼진 상태다.

해당 나이트클럽은 지난달 22일 이후 영업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이용자가 200~300명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무늬(QR코드)로 확인된 최근 사흘간 이용자는 746명으로 이 중 26명에게서 양성이 나왔고 나머지는 음성이다. 방역당국은 이 업소를 즉각 폐쇄하고 소독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이용자와 이용자 가족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이후 이용객 전체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시범개편안을 적용하던 순천시와 광양시는 지역사회 내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퍼질 것으로 보고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앞으로 5명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등은 집합이 금지된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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