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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광주 시민 안전·행복에 집중” “전남의 미래 10대 과제 추진”

이용섭 광주시장·김영록 전남지사
민선 7기 취임 3주년 기자 간담회

 

 

민선 7기 3년을 넘어선 이용섭 광주시장이 28일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남은 1년은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 안전과 행복’, ‘새로운 광주 미래’를 여는 일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지난 3년이 변화와 혁신의 기간이었다면 앞으로 1년은 값진 결실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날 오전 전남도청에서 민선 7기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로나 19라는 초유의 감염병 시대를 감내하고 있는 도민에 사의를 표한 뒤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200만 전남도민과 함께 더 큰 희망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이 시장은 “지난 3년간 ‘워커홀릭’,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는 얘기가 회자될 정도로 광주발전과 시민만 보고 쉼 없이 달려왔고, 광주형 일자리와 도시철도 2호선, 인공지능, 민간공원특례사업, 공항이전 등 지역의 미래를 걸고 수많은 선택과 결단을 내린 끝에 수많은 성과를 냈다”면서 “힘들 때도 많았지만, 고향 광주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고 보람이었다”고 지난 3년을 회고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남은 1년동안 지역 현안과 숙원사업 해결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 시장은 우선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 내륙철도’의 제4차 국가 철도망 계획 반영 여부와 관련해 “청와대와 관련 부처, 정치권 등에 더할 나위 없이 충분히 건설 필요성과 뜻을 전했으니 반드시 반영돼야 하고,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특히 광주∼부산 간 경전철을 예정대로 완공해 우리나라 동서 철도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중앙공원 1지구 특례사업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많이 논의하고, 경청하고 더 나은 방안을 만들려고 최선을 다했다”며 “국민주택 규모 이하 분양·임대 공급되도록 노력했고 분양가와 건설비도 낮췄으니 이제 광주시가 중심을 잡고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 밖에도 대표적 장기 미해결 현안인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해선 최근 기획재정부 유권해석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자측과 신속히 협의하기로 했으며, 전남·일신방직 공장 터 개발은 근대문화 유산 보존, 광주 도시경쟁력 제고, 사업자의 적정 수익 보장 등 3가지 기준을 따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지난 3년간 시정을 운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에 대한 소회도 드러냈다.

이 시장은 “가장 가슴 아픈 부분은 일부 적극행정의 진정성이 외면 받고, 안전사고를 예방하지 못한 것”이라며 “특히 동구 건축물 붕괴사고로 소중한 시민들을 지켜드리지 못해 참으로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지난 3년의 주요 도정 성과로 전남의 미래 성장 비전 제시(청정전남 블루이코노미 등),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대거 확충,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설립, 바이오 산업 국가 거점 구축, 농어업 판로 확대 등 10가지를 꼽았다. 아울러 신안 앞바다에 추진 중인 세계 최대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에 대해선 어민과의 이익공유를 통한 사업 성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지난 3년 전남 100년을 이끌 미래 비전으로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와 ‘전남형 뉴딜’을 제시하고 힘있게 추진했다”며 “핵심 사업들이 정부 예산에 대거 반영되면서 전남 예산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 시대를 여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농어민 공익수당을 지급하고 마늘, 양파, 배추 등 6개 품목에 대해 전남형 가격·수급 안정제를 시행해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가져온 점도 성과로 보고했다.

김 지사는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남의 미래를 대비하는 10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2050 탄소 중립 실현 ▲그린 수소 등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육성 ▲국립 의과대학 유치,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바이오 생명 산업 선도 ▲농업의 글로벌경쟁력 제고 ▲김 산업 혁신클러스터, 다도해 갯벌 습지 정원 등 어업인이 돈 버는 수산업 육성 ▲환황해권 국가철도망, 전남·광주 광역 고속교통망, 영호남 동서내륙 관광벨트 구축 등이다.

김 지사는 광주시와의 상생협력과 관련해선 “광주전남은 한뿌리이자 경제 공동체다. 전남이 성장하고 발전하면 광주도 그 혜택을 가져간다. 광주의 인공지능 등 관련 산업이 발전하면 전남이 4차산업 수혜를 입는다”며 “바이오생명산업, 재생에너지, 인공지능 등 시·도 역점 프로젝트 가운데, 시·도가 함께 추진할 사업들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