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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광주, 15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사적 모임 8명, 백신 ‘인센티브’ 적용 유보
모든 행사와 집회 100인 미만까지만 허용

 

15일부터 광주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3일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수도권으로부터 풍선 효과와 지역 사회 대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15일 0시부터 25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사적 모임은 현재와 같이 8명까지 가능하지만, 백신 접종자들을 인원 제한에서 제외하기로 했던 ‘인센티브’ 적용은 유보한다. 또 유흥업소 등 일부 시설의 영업시간이 제한된다.
 

지난 1주일(6∼12일) 광주의 신규 확진자는 84명(하루평균 12명)으로 2단계 격상 기준인 하루 평균 15명에는 못 미쳤지만, 선제 대응차원에서 2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광주시는 민관 공동대책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풍선효과 우려 등에 따라 수도권 4단계 시행 종료 예정인 25일까지 수칙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2단계 격상으로 시민 불편, 경제적 피해가 뒤따를 것”이라며 “이제 겨우 활기를 되찾기 시작한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지만,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역량을 모아 코로나19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켜야 더 큰 피해와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에선 이날 오후 2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6명이 추가돼 누적 3053명이 추가됐다. 2명은 각각 서울 마포구 음식점, 경기 영어학원 관련이다. 4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데, 이 중 1명은 남구 중학교 학생, 1명은 남구 병원 종사자로 확인됐다.
 

전남에서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신규 확진자가 여수에서만 3명 나와 전남의 누적 확진자는 1738명이 됐다. 하루 전인 지난 12일에는 여수 7명, 목포 3명, 나주 2명, 순천 1명 등 모두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틀간 서울·경기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이들이 3명이나 되고, 초등학교 한 곳과 고교 2곳에서 학생들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확산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13일 확진자는 여수 한 고교 2학년 같은 반 학생 2명(전남 1739, 1740)과 여수지역 소형 건설사 여직원(1741번)이다. 지난 12일 여수 확진자는 여수 모 여고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 3학년 학생(1837번), 어촌마을 횟집 직원(1735번), 시청 공무원(1736번) 등이다. 나머지 여수 신규 확진자 3명(1727~1729번)은 서울·경기지역 확진자와 접촉,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목포에서는 초등학교 학생 2명(1733, 1734번)과 1733번의 가족(1732번)이 잇따라 확진됐다.

한편 최근 사흘 동안 15명의 확진자가 나온 완도 금일도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안정을 되찾고 있다. 다만 완도군은 읍장 취임식 과정에서 방역 수칙이 일부 지켜지지 않은데다, 취임식 행사로 인해 다수의 확진자 발생을 초래했다는 판단 아래 금일읍장을 직위해제 조처했다.

/박진표·김형호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