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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드라마 속 강원도]가족愛만큼 아름다운 야생화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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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인제 곰배령

 

 

천상의 화원 곰배령. 채널A에서 2011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방연한 30부작 개국 특집 드라마다. 인제 곰배령을 배경으로 가족의 진정한 사랑을 담아냈다.

점봉산과 가칠봉으로 둘러싸인 인제 기린면 진동리의 전경을 드라마 ‘토지'를 통해 영상미를 인정받은 이종한 감독이 한 폭의 풍경화로 그려낸 수작이다.

주인공은 최불암(정부식)과 유호정(정재인), 김호진(강태섭), 김새론(강은수) 등이다. 재인은 빚으로 허덕이는 남편의 위장 요구에 응하지 않고 두 딸을 데리고 고향 곰배령으로 돌아온다. 그곳에는 바람처럼 떠돌다 정착한 아버지 부식이 있다. 두 부녀는 10년간 결별하고 살아왔다. 곰배령에서 작은 펜션을 운영하는 재인과 외딴집을 짓고 산마늘을 재배하는 부식은 자연 속에서 함께 살아가며 서로를 이해한다. ‘막장 없는 온돌 드라마'라는 평가와 함께 당시 종합편성채널 개국 드라마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작품성뿐 아니라 아름다운 설경이 화면 가득 채우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배경인 점봉산 일대는 우리나라에서 생태계가 가장 잘 보전돼 있는 곳 중 하나이며 곰배령은 야생화의 보고로 통한다. 곰배령에서 펼쳐지는 야생화의 향연은 5~8월 절정을 이룬다. 특히 순백의 눈으로 덮인 농촌 마을은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는 마법과도 같은 장치다.

촬영은 홍천에서도 진행됐다. 홍천 내면 율전리의 깊은 산골에 있는 주요 촬영지는 차 없이 가기 힘든 오지에 가깝다 보니 연기자와 스태프들이 많은 고생을 했다는 후문. 드라마 천상의 화원 곰배령은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다시 볼 수 있다.

허남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