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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드라마 '쌈마이웨이' 배경 부산 호천마을…보행로 조성으로 명소 거듭

 

 

드라마 '쌈마이웨이'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부산진구 범천동 '호천마을'이 걷기 좋은 관광 명소로 거듭난다. 부산진구청은 마을 골목길과 계단 정비에 6억 70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호천마을을 주민이 살기 좋고, 관광객도 찾는 부산진구 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4일 부산 부산진구청은 "도시재생뉴딜사업 정책으로 호천마을에 6억 7400만 원을 투입해 마을 일대 골목길과 계단을 정비하는 '쾌적한 골목길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입 예산은 국비 50%, 시비 25%, 구비 25% 매칭 사업으로 이뤄진다.

 

구청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약 3개월간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내년 3월까지 보행길 정비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새로 거듭나는 마을 골목 길이만 3061m에 달한다. 마을 구석구석 골목을 따라 보행로를 정비하고 깨진 채 방치된 계단을 새로 조성해 걷기 좋은 마을을 만들겠다는 취지이다.

 

구청은 특히 호천마을이 2017년 배우 박서준과 김지원이 출연한 드라마 쌈마이웨이로 명성을 얻은 만큼, 보행길 조성 공사로 인한 관광객 증대 효과도 기대한다. 부산진구청에 따르면, 호천마을 관광객은 최근 하루 평균 100명 내외로, 주말에는 250명가량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부산시민은 물론 타지 관광객과 'K-드라마' 열풍으로 외국인 관광객도 호천마을을 찾고 있다.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현재까지 호천마을은 군데군데 보행로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감천문화마을과 같은 걷기 좋은 관광 명소와는 거리가 멀었다. 호천마을 관광은 마을 위쪽에 조성된 '호천마을 문화플랫폼'을 찾아 사진을 찍고 발길을 돌리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구청은 이번 보행로 정비 사업으로 마을 아래에서부터 위까지 곳곳의 접근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3km에 이르는 보행로를 마을 관광 콘텐츠와도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부산진구청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안으로 호천마을 골목길 조성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 사업을 통해 관광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도시재생 측면의 사업뿐 아니라 직접적인 관광 효과도 거둘 수 있는 관광 콘텐츠 사업도 지속해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