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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여름 마지막 휴일…“마스크 꼭 쓰세요”

광주, 5개 학교에서 코로나 확진
장흥, 지방의원 등 155명 참석한
자녀 결혼 피로연 개최 부부 감염

 

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감염장소도 기존 식당·카페 등 불특정 다수가 몰리는 장소에서 벗어나 병원과 법원, 초·중·고교 등 방역활동을 강화한 시설로까지 번지고 있다. 전남에선 50대 부부의 감염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이들이 최근 개최한 자녀 결혼식 피로연에 155명이 다녀간 사실이 파악돼 장흥 지역사회가 비상에 걸렸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3955명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광산구 모 고등학교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학생 278명, 교직원 7명 등 285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이 학생이 대전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파악하고 동선, 접촉자 등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또 이날 광주고법과 전남대 병원 관련 확진자도 1명씩 추가됐다.
 

앞서 25일에는 광주고법 관련 확진자의 자녀인 동구 모 중학교 학생이 확진됐다. 학생 226명, 교직원 37명 등 263명을 검사한 결과 지표환자를 제외한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학생 19명 등 27명을 자가격리하고 1, 3학년은 다음 달 7일까지 원격수업하도록 했다. 남구와 광산구 초등학교에서도 25일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구 모 고교 관련 확진자도 같은 날 3명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학생 13명을 포함해 15명으로 늘었다. 이틀 동안 광주지역 학교 5개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전남에서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순천 5명, 장흥 2명, 여수·해남 각 1명 등 9명이 신규 확진됐다. 전남 누적 확진자는 2496명이 됐다. 장흥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이날 장흥서 확진 판정받은 50대 부부(전남 2495, 2496번)가 지난 20일 자녀 결혼식 피로연을 야외에서 열었는데, 지방의원을 비롯해 방명록에 담긴 참석자만 155명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방역지침에 위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